Lucky Charms Rainbow

그 녀석의 유년기와 드롭스와 나

2024-03-05

감독: 정희원

출연: 한영휘



메인

GM

₊̣̇.ෆ˟̑*̑˚̑*̑˟̑ෆ.₊̣̇.
그 녀석의
유년기와
드롭스와

₊̣̇.ෆ˟̑*̑˚̑*̑˟̑ෆ.₊̣̇.
KPC 정희원 PC 한영휘
COC 7th fanmade scenario W. 최리
20240222
︵‿︵‿୨♡୧‿︵‿︵︵‿︵‿୨♡୧‿︵‿︵︵‿︵
살짝 열린 창문 틈으로 쌀쌀한 바람이 들이칩니다.
봄이라고 부를 수 있는 계절이 되었음에도, 밤만 되면 찬 공기가 몸을 감싸네요.
창밖으로 달빛을 받아 희게 빛나는 벚꽃이 가지를 따라 춤추듯 흔들립니다.
내일은 주말, 집으로 돌아가는 날입니다.
다들 어떻게 지내려나~ 생각하고 있으면, 때맞춰 휴대폰이 울립니다.

캐릭터 인장

한영휘

(휴대폰을 확인한다.)

GM

정희원으로부터의 전화입니다.

캐릭터 인장

한영휘

(전화 받는다.) 어~누나?

캐릭터 인장

정희원

여보세요, 영휘야.
내일 집에 오지?

캐릭터 인장

한영휘

응. 내일 가!
잘 지냈어?

캐릭터 인장

정희원

물론.
...괜찮으면... 내일 전시 보러 안 갈래?

캐릭터 인장

한영휘

오. 무슨 전시인데? 좋아!

캐릭터 인장

정희원

박물관에서 운석이나 게이트로 딸려 들어왔던 이계 문물 따위를 모아 전시한다나 봐.
티켓 끊어 놨거든. 그리고...
간만에 산책 좀 하고 싶어서.
내일 점심에 만나자. 어때?

캐릭터 인장

한영휘

운석이나 이계 문물이라..멋있겠다!! 재밌겠어.
안 그래도 집 가면 놀러 나가려고 했는데 잘 됐다.
그럼 내일 박물관에서 볼까?

캐릭터 인장

정희원

놀러 나가려고 했다고? 어디로?

캐릭터 인장

한영휘

그냥 어디든!(P)

캐릭터 인장

정희원

아.
음.
(익숙...)
박물관 말고, 점심부터 먹어야 하니까...
XX거리 알지? 거기서 정오에 만나자.

캐릭터 인장

한영휘

맛있겠다.
좋아~~

캐릭터 인장

정희원

뭘 먹을 줄 알고 벌써 맛있겠다는 말을 하니?

캐릭터 인장

한영휘

난 뭐든 잘 먹으니까.

캐릭터 인장

정희원

야미나베면 어떡하려고? (웃음)

캐릭터 인장

한영휘

어우.
제발 그것만은..

캐릭터 인장

정희원

(웃는다.)

캐릭터 인장

정희원

내가 제일 좋아하는 식당을 소개해줄게.
옆에 누구 있니?

캐릭터 인장

한영휘

지금은 누구 없어! 나와서 통화 중이라.

캐릭터 인장

정희원

그렇구나. 새 소리가 들린 것 같아서...

캐릭터 인장

한영휘

창 밖에서 새가 우나?
(두리번)

캐릭터 인장

정희원

그래?
아무튼...
식당에 갔다가, 박물관에 가서 두어 시간 관람하고, 오랜만에 헌터 협회도 들러보고, 야경 좋은 길에서 걷자. (J)

캐릭터 인장

한영휘

오! 좋아! 재밌겠다!
(자아 없음)
내일은 여기저기 들릴 곳이 많은 걸~

캐릭터 인장

정희원

응. (조금 들뜬 목소리.)
이런저런 안부는 내일 묻겠어.

캐릭터 인장

한영휘

알았어. 누나. 나도 누나의 이런저런 얘기는 내일 들어봐야겠어.
얼른 내일 됐으면 좋겠다!

캐릭터 인장

정희원

그래. 시간 늦었으니 어서 자.

캐릭터 인장

한영휘

응. 누나도 잘 자! 좋은 꿈 꿔~

캐릭터 인장

정희원

응. 잘 자.

캐릭터 인장

한영휘

(통화 끝나면 침대로 직행한다.)
Zzz

GM

빠르다
창문 틈새로 차가운 바람이 들이치고 있지만...
그정도는 거뜬히 견딜 수 있는 면역력이겠죠?

캐릭터 인장

한영휘

어우 추워
(일어나서 창문 닫고 잔다.)

GM

내일은 돌아다닐 일이 많겠어요!
부디 내일의 날씨가 좋기를 바랍니다.

캐릭터 인장

한영휘

(재밌겠다!)

GM

그럼 잘 자요.
좋은 꿈 꾸길!
︵‿︵‿୨♡୧‿︵‿︵︵‿︵‿୨♡୧‿︵‿︵︵‿︵
좋은 아침! 시리도록 쨍한 햇빛이 몸을 감싸는 주말입니다.
당신을 감싸는 모든 공기가 화창한 봄을 노래하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희원과의 약속이 있는 날!
시간도 점심까지는 아직 여유롭습니다.
느긋하게 약속 장소로 향하던 당신.
오늘은 유독 날씨가 좋군요!

캐릭터 인장

한영휘

(느긋하게 주위 둘러보며 신나게 걷는다.)

GM

거리에 피에로 분장을 하고 풍선을 나누어주는 알바생이 보입니다.

캐릭터 인장

한영휘

오~
(하나 받아서 간다.)

영휘는 아기인가요?

캐릭터 인장

한영휘

(아뇨)

GM

어쨌든 풍선을 받아갑니다.
안경점 홍보 풍선이구나~...
거리의 사람들도 모두 화창한 햇살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캐릭터 인장

한영휘

와~날 너무 좋다!
(물 살짝 튀겨서 무지개 만들면서 감)

GM

풍경마저도 다채로워지네요~
그렇게 출발한 지 이십여 분.
사람이 북적이는 번화가를 지나던 당신은 소란스러운 길 건너를 목격합니다.
어라? 빌딩의 대형 전광판에서 뉴스가 송출되고 있군요.
작게 군집을 이룬 사람들이 걱정 어린 목소리로 웅성대고 있습니다.
당신도 홀린 듯 길을 건너 전광판 앞에 섭니다.

캐릭터 인장

한영휘

?(뉴스 확인한다.)

[듣기 판정]

캐릭터 인장

한영휘

cc<=70 듣기 (1D100<=7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78 > 78 > 실패

GM

[긴급 속보입니다, 사거리의 광장에서 괴한이 난동을 부려 현재 경찰이 진압을 위해 출동하였습니다. 괴한은 도주 중이며, 피해자는... ...] 사람들의 웅성거림에 섞여 잘 들리지 않습니다.
화장한 주말 오후에 어울리지 않는 흉흉한 소식이군요.

캐릭터 인장

한영휘

어이쿠...피해자는 괜찮나?

GM

그런데... 어딘가 불길한 예감이 들지 않나요?
사거리의 광장이라면 약속 장소 바로 근처인데...

캐릭터 인장

한영휘

(희원에게 전화해본다.)

GM

발신음만 들릴 뿐입니다.

캐릭터 인장

한영휘

....
(혹시 모를 불안한 예감에 약속 장소로 뛰어간다.)

GM

형언할 수 없는 불안감에 발걸음이 빨라집니다.
약속 장소엔 희원이 보이지 않습니다.
어수선한 인파 속에서도 좀처럼 찾을 수가 없네요...

[관찰 판정 혹은 듣기 판정]

캐릭터 인장

한영휘

cc<=70 관찰력 (1D100<=7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97 > 97 > 실패
cc<=70 듣기 (1D100<=7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1 > 1 > 대성공

GM

어린아이의 칭얼대는 듯한 소리를 듣고 그 쪽으로 무심코 고개를 돌립니다.
문득, 뒤를 돌자 눈높이에 걸리는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방금 그건 뭐였을까.
기묘한 착각에 사로잡히기라도 한 건지.

캐릭터 인장

한영휘

뭐였지?
(두리번..)

GM

의아함에 움직이려고 하는 순간,
발이 땅에서 떨어지지 않습니다.
무언가가 당신의 다리를 덥석 붙잡았습니다.
시선을 내려보면...

캐릭터 인장

???

(빤히...)

GM

왜인지 낯이 익은 꼬마입니다.

캐릭터 인장

한영휘

응?

캐릭터 인장

???

(얼굴 확인하고는 고개 기울인다.)
(그러더니 용건 없다는 듯 손 놓고 돌아간다.)

캐릭터 인장

한영휘

?
꼬마야. 엄마 찾니?

캐릭터 인장

???

(힐긋...)

캐릭터 인장

한영휘

(슬 눈높이 맞춰서 물어봄)

캐릭터 인장

???

(머뭇...)
(머뭇...머뭇)
(아무 대답 않고 탓탓탓 반대 방향으로 뛰어간다.)

캐릭터 인장

한영휘

헉..!
(걱정되는데..누나도 찾아야 하고..)
(아직 전화 안 받나??)

GM

도통 받질 않습니다.

캐릭터 인장

한영휘

하아아아..
(사거리 괴한 피해자에 대한 뉴스를 찾아본다.)

캐릭터 인장

???

(두리번거리다가 제 주머니 만지작...)

GM

사거리의 광장에서 괴한이 난동을 부려 현재 경찰이 진압을 위해 출동하였고, 괴한은 도주 중이며, 피해자는 한 명으로 추산되나, 현재 행방이 묘연해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다는 뉴스입니다.

캐릭터 인장

한영휘

(계속 전화 걸면서 찾아본다.)

캐릭터 인장

???

으으. (주머니에서 휴대전화 꺼낸다.)
(거절)

캐릭터 인장

한영휘

?
(시야에 들어오는 꼬마 보고 ㅇ.ㅇ 표정)

GM

'지금은 전화를 받을 수 없어...'

캐릭터 인장

한영휘

(다시 걸어봄)

캐릭터 인장

???

ㅇ"ㅇ (거절)

캐릭터 인장

한영휘

ㅇ.ㅇ

GM

'지금은 전화를...'

캐릭터 인장

한영휘

(꼬마에게 접근)
저..꼬마 아가씨?

캐릭터 인장

???

(시선 느끼면 흠칫한다.)

캐릭터 인장

한영휘

혹시 그 휴대폰 어디서 났어..?

캐릭터 인장

???

(휴대폰 주머니에 집어넣고 입에 손가락으로 가위표한다.)

캐릭터 인장

한영휘

(아기가 혹시 말을 못하나?)
(휴대폰 메모로 써서 보여준다.)
[휴대폰 혹시 어디서 났어? 아는 사람 번호라서.]

캐릭터 인장

???

?

캐릭터 인장

한영휘

?

캐릭터 인장

???

(입 꾹 닫고 있다가)
(파하 하고 연다.)

캐릭터 인장

한영휘

(파하)

캐릭터 인장

???

모르는 사람이랑은 말하지 말랬어요!!!!!! (쩌렁쩌렁)

캐릭터 인장

한영휘

어이쿠 귀청이야(귀 막음)

캐릭터 인장

???

ㅇ"ㅇ
이건 내꺼예요.

캐릭터 인장

한영휘

그래?내가 아는 사람 건데.
'정희원'이라고..

캐릭터 인장

???

응?
그거 제 이름인데?

캐릭터 인장

한영휘

응?
응?
응?
(뇌정지)

캐릭터 인장

정희원(5)

왜 아저씨가 내 이름을 알아요?

캐릭터 인장

한영휘

어..아는 누나 이름이거든..
혹시 언제부터 여기 있었어?
(풍선으로 환심 사기를 시도하며)

캐릭터 인장

정희원(5)

(멍하니 풍선 올려다 봄.)
유괴 아니죠?
유괴다!!

캐릭터 인장

한영휘

아니야!!!
오해야!!

캐릭터 인장

정희원(5)

아니에요?

캐릭터 인장

한영휘

응.

캐릭터 인장

정희원(5)

증거를 대세요.

캐릭터 인장

한영휘

너에게 50cm이하로 접근하지 않을게

캐릭터 인장

정희원(5)

어...
(50센치가 뭔지 모르는 얼굴.)

캐릭터 인장

한영휘

너랑 이 정도 거리를 유지할게 (손으로 거리 만들어 보임)

캐릭터 인장

정희원(5)

에. (네 라고 한 거임)

캐릭터 인장

한영휘

여기는 어쩌다 오게 된 거야?
(무릎 굽히고 말하고 있음)

캐릭터 인장

정희원(5)

몰라.

엄마가 미아가 됐어요.

캐릭터 인장

한영휘

네가 아니라..?

캐릭터 인장

정희원(5)

에.
나는 길 다 기억해요.
(자뻑임.)

캐릭터 인장

한영휘

그럼 엄마를 찾는 거구나.
흠...

캐릭터 인장

정희원(5)

에.

캐릭터 인장

한영휘

(하지만 누나의 휴대폰..)

캐릭터 인장

정희원(5)

아빠도요.
언니들도요?

캐릭터 인장

한영휘

전화는 해봤어?
엄마 아빠 언니들한테.

캐릭터 인장

정희원(5)

아니여?

캐릭터 인장

한영휘

해보면 금방 찾지 않을까?

캐릭터 인장

정희원(5)

시러요.

캐릭터 인장

한영휘

어째서?!

캐릭터 인장

정희원(5)

전화기 없어요.

캐릭터 인장

한영휘

?
(너에게 다시 전화를 건다.)
(지이잉)

캐릭터 인장

정희원(5)

(거절)

캐릭터 인장

한영휘

그건 뭐야 그럼?
(전화기 가리킴)

캐릭터 인장

정희원(5)

이거는...
장난깜이에요.

캐릭터 인장

한영휘

ㅇ.ㅇ
ㅇ0ㅇ

캐릭터 인장

정희원(5)

아저씨는 근데
근데 아저씨는 누구에요?

캐릭터 인장

한영휘

...........
난..그 휴대폰 주인의 친구?
그러니까..

캐릭터 인장

정희원(5)

으응. (안 내킴)

캐릭터 인장

한영휘

네 미래의 친구..
그런 거겠지.

캐릭터 인장

정희원(5)

에?
나는 미래랑 친구 아닌데...

캐릭터 인장

한영휘

희원이가 나이를 먹으면 나랑 친구가 돼 진짜로

캐릭터 인장

정희원(5)

내 나이가 몇살인주 알고요?

캐릭터 인장

한영휘

지금은 어리겠지만 나중에는 그렇게 돼.
(흠..이 똥고집. 익숙하다.)
(혹시 어린아이로 변하는 능력에 당한 건가?)

캐릭터 인장

정희원(5)

맞춰봐봐요?

캐릭터 인장

한영휘

6살?

캐릭터 인장

정희원(5)

땡!!
다섯살이에요.

캐릭터 인장

한영휘

헉!!!!
그렇구나.
다섯살이 너무 똑똑해서 착각했네.

캐릭터 인장

정희원(5)

다섯살인데 똑똑한 다섯살이랬어요.
에. 맞아요.

캐릭터 인장

한영휘

희원이는 엘리트 다섯살이구나.

캐릭터 인장

정희원(5)

엘리트! (아는 단어 나와서 삿대질함.)
에.
제 꿈은 가학자에요.

캐릭터 인장

한영휘

가학..?!

캐릭터 인장

정희원(5)

에.

캐릭터 인장

한영휘

사이언티스트?

캐릭터 인장

정희원(5)

...? (갸웃)

캐릭터 인장

한영휘

(인터넷에서 대충 과학자 같은 거 검색해서 보여줌)
이거야?

캐릭터 인장

정희원(5)

아이작 뉴턴!
에.

캐릭터 인장

한영휘

(끄덕끄덕!)
흠..(이제 어떻게 하면 좋지?)

캐릭터 인장

정희원(5)

아저씨,.

캐릭터 인장

한영휘

응?

캐릭터 인장

정희원(5)

엄마 찾는거 도와주면 이거 줄까요?

캐릭터 인장

한영휘

이게 뭔데?

캐릭터 인장

정희원(5)

(주머니 툭툭 친다.)
장난깜

캐릭터 인장

한영휘

좋아!
그럼 열심히 도와줄게.

캐릭터 인장

정희원(5)

오오. 자본주의

캐릭터 인장

한영휘

(그걸 뺏어야 뭐든 될 것 같으니까)
어디서 마지막으로 봤어?엄마?

캐릭터 인장

정희원(5)

(영휘가 태어나기 전에 망한 백화점) 이여.
(풍선 빤히)

캐릭터 인장

한영휘

헉..
(그게 어디지)
(풍선 건네줌)
희원아.. 놀라지 말고 들어.

캐릭터 인장

정희원(5)

(풍선 받고 화색)
에?

캐릭터 인장

한영휘

넌 30년 후에 떨어진 것 같아..!

캐릭터 인장

정희원(5)

ㅇㅅㅇ

캐릭터 인장

한영휘

ㅇ.ㅇ
진짠뎅

캐릭터 인장

정희원(5)

웅.
엄마는?

캐릭터 인장

한영휘

희원이 엄마도 30년 후의 엄마니까
집에 계실 것 같은데?

캐릭터 인장

정희원(5)

어...
(멍)
그럼 어떡해요?

캐릭터 인장

한영휘

장난감으로 희원이 엄마 찾아서 통화해줄래?

캐릭터 인장

정희원(5)

나 이거 근데 어떻게 쓰는지 몰라요.

캐릭터 인장

한영휘

내가 아르켜줄게.
(옆에서 쭈그려 앉아서 자기 휴대폰으로 전화번호부 찾는 거 보여줌)

캐릭터 인장

정희원(5)

아르켜가 아니고 알려라고 하는거에요.

캐릭터 인장

한영휘

글 읽을 줄 알아?
알려줄게.

캐릭터 인장

정희원(5)


알아요

캐릭터 인장

한영휘

희원이 엄마 이름 찾아보자!
아. 엄마라고 되어 있으려나?(빤)

캐릭터 인장

정희원(5)

민선화씨.
없어요

캐릭터 인장

한영휘

?없다고?
(희원의 전화번호부 확인해)

캐릭터 인장

정희원(5)

(잠겨있다.)
(폰이.)

캐릭터 인장

한영휘

엄마라고 저장된 거 아니야?

캐릭터 인장

정희원(5)

그걸 내가 어떻게 알아여?
미아방송 찾으러 가는 게 낫겠어요.

캐릭터 인장

한영휘

정말 30년 후라니깐 그러네.

캐릭터 인장

정희원(5)

아저씨는 몇살이에여?

캐릭터 인장

한영휘

(곰곰)
난 스물..세살!

캐릭터 인장

정희원(5)

우와아.
응?
스물 세살인데 30년 전을 어떻게 알아요?

캐릭터 인장

한영휘

그거야 내가 만난 희원이는 35살이었으니까.

캐릭터 인장

정희원(5)

헤엑
나이가 너무 많은데?

캐릭터 인장

한영휘

그래서 걱정돼..
나도 희원이를 잃어버렸거든.

캐릭터 인장

정희원(5)

...
(두리번거리다가 고개 푹 숙인다.)
아저씨도 무서워요?

캐릭터 인장

한영휘

(누나 이제 38인가? 생각하다가 희원과 눈 마주친다.)
누나가 안 돌아올까봐 무섭지..

캐릭터 인장

정희원(5)

(그렁그렁)

캐릭터 인장

한영휘

희원이도 무서워?

캐릭터 인장

정희원(5)

(울 것 같은 얼굴로 끄덕인다.)
이거 줄테니까 진짜 도와준다고 했어요?

캐릭터 인장

한영휘

(고개 끄덕인다.)

캐릭터 인장

정희원(5)

진짜로? (울먹울먹)

캐릭터 인장

한영휘

진짜로(새끼 손가락 세움)

캐릭터 인장

정희원(5)

...웅.
(다가가서 새끼손가락 건다.)

GM

희원은 안심한 듯 한숨을 폭 내쉽니다.
영락없이 작고 귀여운 꼬마아이군요.

캐릭터 인장

한영휘

(꼭꼭 걸고 웃음짓는다.)

GM

이 아이가 정말 희원이라니... 믿기 어렵지만 지금으로써는 확신할 수밖에 없습니다.

캐릭터 인장

한영휘

(정말 누나라니..)
(푸하하)

GM

짤그랑-
희원의 주머니 속에서 무언가 짤랑거립니다.

캐릭터 인장

한영휘

주머니 안에는 뭐 있어?

캐릭터 인장

정희원(5)

어어...
(모르는 듯한 얼굴로 꺼내본다.)

캐릭터 인장

한영휘

(빤히)

GM

함께 확인해 보면 작은 드롭스 깡통입니다.
귀여운 사탕과 아기자기한 그림이 그려져 있는, 한 손에 딱 들어오는 크기의 캔이네요.
안에는 사탕이 들어 있는 걸까요?
희원은 눈을 빛내며 드롭스 깡통을 바라봅니다.

캐릭터 인장

한영휘

사탕이네?
하나 먹을래? 따줄까?

캐릭터 인장

정희원(5)

(끄덕끄덕끄덕끄덕)
에. (깡통 내민다.)

캐릭터 인장

한영휘

(깡통 가볍게 따서 희원이 손에 사탕 털어준다.)

GM

깡통은 평범하게 시판되는 드롭스 깡통 같아 보입니다.
깡통을 열어 내용물을 털어내 보면, 파란색 사탕이 하나 튀어나옵니다.
동그랗고 먹음직스러워 보입니다.

캐릭터 인장

한영휘

(흐뭇~)

GM

파란색의, 평범해 보이는 알사탕입니다.
달콤한 과일 냄새가 풍기는군요.

캐릭터 인장

한영휘

희원이 먹어!
희원이 거야

캐릭터 인장

정희원(5)

와아..!
(입에 쏙 넣는다.)

GM

달콤한 향이 사방에 퍼지고, 희원의 표정이 밝게 풀어집니다.
조금 겁을 먹은 듯한 기색은 어느덧 사라지고, 입 안에서 드롭스 사탕을 굴리던 희원과 눈이 마주치자 천진난만한 미소가 만면에 퍼집니다.

캐릭터 인장

정희원(5)

헤헤.

캐릭터 인장

한영휘

(눈이 마주치면 마찬가지로 환하게 웃는다.)

GM

뒤이어 와작, 하고 작아진 드롭스 사탕이 입 안에서 실없이 깨지는 듯한 소리가 납니다.
마주친 시선이 일순 다른 빛깔을 지닙니다.
눈이 마주치는 그 순간 속에서, 무언가가 응축되고 또 확장되는 듯한 감각이 생경합니다.
천천히 입을 연 희원이... 당신의 이름을 부릅니다.

캐릭터 인장

정희원(5)

한영휘!

캐릭터 인장

한영휘

...?

GM

예의 천진한 미소, 그러나 당신을 향한 경계가 어느정도 허물어진 듯 편안해 보입니다.
잠시 눈을 깜빡였다 뜨면 그 곳에 선 희원은...
순식간에 훌쩍 자랍니다.
자세히 설명할 수는 없지만, 신비한 경험을 한 것 같습니다.
자신의 모습을 살피던 희원은 곧 당신의 옆에 꼭 붙어 옷소매를 잡아쥡니다.
그 순간, 머릿속에서부터 울리듯 짧은 음성을 듣습니다.
"나를 도와 주기로 한 거지? 고마워."
... ... 영락없는, 당신이 알던, 원래 나이인 희원의 목소리입니다.
헷갈릴 리가 없지요. 저 작은 꼬마가 말했다기엔 확실히 성숙함을 가진 목소리입니다.
무엇보다도, 의심의 여지 없이 머릿속을 타고 흘러들어온 음성입니다.
일련의 기이한 경험에 탐사자는 SAN 체크. (1/1D2)

캐릭터 인장

한영휘

cc<=60 이성체크 (1D100<=6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76 > 76 > 실패
1d2 (1D2) > 1

system

[ 한영휘 ] SAN : 60 → 59

캐릭터 인장

한영휘

..'누나가 맞구나.' ( 확신하는 순간 편안한 미소를 짓는다.)
응. 한영휘는 내 이름이야.

캐릭터 인장

정희원(10)

정말요?
어떻게 맞춘 거지? 딱 떠올랐어요.

캐릭터 인장

한영휘

내가 나중에 네 친구가 된다고 했잖아.
정말 거짓말이 아니라구.

캐릭터 인장

정희원(10)

미래의 기억을 받은 건가...?
하지만 제 미래 모습은 전혀 모르겠는 걸요?

캐릭터 인장

한영휘

계속 자라다 보면 알게 될 거야.
둘러보기 불편하지 않아? 업어줄까?

캐릭터 인장

정희원(10)

으음...
네!
그런데요.

캐릭터 인장

한영휘

응.

캐릭터 인장

정희원(10)

가족을 찾고 있었던 건 아닌 것 같아요.

캐릭터 인장

한영휘

그럼?

캐릭터 인장

정희원(10)

뭘 해야 할지 잘 모르겠어요.
으음... (고심하는 얼굴이다.)

영휘도 [지능 판정] 해봅시다.

캐릭터 인장

한영휘

희원이 누나는..
cc<=70 지능 (아이디어) (1D100<=7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63 > 63 > 보통 성공

GM

그러고 보니, 희원이 들고 있던 드롭스 깡통이 어쩐지 수상합니다. 드롭스 사탕을 먹은 희원에게도 변화가 생겼지요.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캐릭터 인장

한영휘

이 사탕을 먹고 기억이 돌아왔으니까..(털어줬던 깡통을 자세히 살펴본다.)

GM

드롭스 깡통의 뒷면을 확인하게 됩니다.
뒷면에는 보통의 시판 드롭스와 다르게, 성분표나 바코드 등이 찍혀있지 않습니다.
텅 빈 뒷면을 잠시간 들여다보면, 갑작스레 드롭스 깡통의 뒷면이 빛나더니 금박 글씨로 '내가 사랑하던 것들을, 내게 다시 선물해 주세요.' 라는 문구가 새겨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믿을 수 없는 경험에 탐사자는 SAN 체크. (0/1)

캐릭터 인장

한영휘

cc<=59 이성체크 (1D100<=59)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98 > 98 > 실패

system

[ 한영휘 ] SAN : 59 → 58

GM

일순, 글자들이 복잡하게 뒤섞이듯 일렁이기 시작합니다...
눈 앞의 믿기지 않는 경험에 얼떨떨할 쯤, 다시 깡통을 살피면 금박으로 빛나는 글귀가 몇 줄 늘어난 것을 눈치챌 수 있습니다.

[나를 다시 불러내 주세요. 내가 사랑하던 것들을 통해서.]
[식사, 관람, 풍경, 그리고 ■■]

캐릭터 인장

한영휘

.......(깡통을 만지작거린다. 누나가 사랑하던 것들. 마지막은 알아볼 수 없지만, 오늘 누나가 세운 계획을 함께해야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오늘은 희원이 누나가 제일 좋아하는 식당에 가기로 했어.
희원아. XX 거리에서 제일 좋아하는 식당이 있어?

캐릭터 인장

정희원(10)

음... 잘 몰라요!
아, 이거 드릴게요. (휴대폰 건넨다.)

캐릭터 인장

한영휘

고마워. (휴대폰 들고 메모를 확인해본다.)

캐릭터 인장

정희원(10)

제가 쓰는 거랑 다르게 생겨서 어떻게 화면을 열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캐릭터 인장

한영휘

(하긴 2n년 전이면 모를 만 하지..)

GM

지문 인식 기능으로 잠금이 되어 있습니다.

캐릭터 인장

한영휘

내가 잘 찾아볼게! 걱정마!
(네 앞으로 휴대폰 내밈)
여기에 손가락 꾹~찍어줘.

캐릭터 인장

정희원(10)

엇? 그걸로 돼요?
(손가락 꾹...)

캐릭터 인장

한영휘

(고개 끄덕끄덕)

GM

잠금을 풀면 홈 화면에 나와있는 어플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캐릭터 인장

정희원(10)

우와!
신기술은 역시 대단해...

캐릭터 인장

한영휘

과학자는 역시 대단해~
(메모들 확인해보기로)
cc<=58 이성체크 (1D100<=58)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29 > 29 > 어려운 성공


메모에는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식당>박물관>헌터협회 본부 전시관>xx산 입구]

캐릭터 인장

한영휘

(식당에 대한 정보는 없나?)

다른 앱을 열어볼까요?

캐릭터 인장

한영휘

(곰곰)
(지도 앱 열어본다.)

[이성 판정]

캐릭터 인장

한영휘

cc<=58 이성체크 (1D100<=58)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46 > 46 > 보통 성공

오늘 일정 위치에 북마크가 되어 있네요.

캐릭터 인장

정희원(10)

(빤히...)

캐릭터 인장

한영휘

오오.
(얼른 식당 위치 확인하고 희원 앞에 몸 굽힌다.)
희원이랑 오늘 먹기로 한 곳 찾았어!

캐릭터 인장

정희원(10)

(마침 뱃고동 소리가 울린다.)
와아!

캐릭터 인장

한영휘

자 출발하겠습니다
올라타주세요

캐릭터 인장

정희원(10)

(폴짝)

캐릭터 인장

한영휘

(냉큼 업고 식당으로 걸어간다.)

GM

희원을 업고 길을 걷습니다.
작은 아이의 손이 당신에게 의지하듯 어깨를 감쌉니다.
거리는 찬란한 봄의 색을 띠고 있습니다.
살랑이는 나뭇가지마다 붙은 벚꽃이 팔랑이며 눈처럼 내리고, 거리의 사람들은 모두 여유롭습니다.

캐릭터 인장

정희원(10)

이러니까 봄소풍 가는 것 같다~

캐릭터 인장

한영휘

이따 산도 갈 거니까 완전 봄소풍이네~
희원이는 소풍 좋아해?

캐릭터 인장

정희원(10)

소풍 좋죠!
아빠가 싸주는 도시락 먹고, 돗자리에서 그림 그리는 게 재밌어요.

캐릭터 인장

한영휘

나중에 산 가서 나도 그려주라.
(눈 반짝반짝)

캐릭터 인장

정희원(10)

사람은 못 그리는데...
오빠가 더 잘 그릴 걸요?

캐릭터 인장

한영휘

그럼 뭐 잘 그려?

캐릭터 인장

정희원(10)

음...
추상화요.

캐릭터 인장

한영휘

오 피카소다!!
한 번 꼭 보고싶어!!

캐릭터 인장

정희원(10)

에엥~?
(부끄러움.)

캐릭터 인장

한영휘

왜애~?!

캐릭터 인장

정희원(10)

친해지면요!

캐릭터 인장

한영휘

그래!
희원이가 제일 좋아한다는 거 먹으러 갈 거거든?

캐릭터 인장

정희원(10)

뭘까나아...
제가 어떤 음식을 좋아하게요?

캐릭터 인장

한영휘

그건..
(맨날 가벼운 거랑 한식? 먹던데..)
직접 보여주겠어!

캐릭터 인장

정희원(10)

어어?

캐릭터 인장

한영휘

(후다닥 걸어가)

캐릭터 인장

정희원(10)

(바보~ 작게 말하며 키득인다.)

캐릭터 인장

한영휘

(어째 방금 익숙한 목소리가?)

GM

영문을 알 수 없는 일들 투성이지만, 어찌됐든 이렇게 희원과 봄바람을 맞으며 걷고 있자니 만개한 꽃과 같은 계절이 흠뻑 다가옵니다.
어쩌면, 그래요. 봄 소풍.
등에 업힌 채 콧노래를 부르는 희원의 목소리를 들으니 정말로 소풍에 가는 기분입니다.
그렇게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어느새-
희원이 북마크해둔 식당 앞입니다.
가정식 식당이군요!

캐릭터 인장

한영휘

아~역시 이런건가.

캐릭터 인장

정희원(10)

여기에요?

캐릭터 인장

한영휘

응.
어때? 네 취향이 맞아?

캐릭터 인장

정희원(10)

(킁킁킁...)

캐릭터 인장

한영휘

(아)

캐릭터 인장

정희원(10)

맛있는 냄새.

캐릭터 인장

한영휘

헤헤.

캐릭터 인장

정희원(10)

내려주세요. 들어가요!

캐릭터 인장

한영휘

(식당 앞에서 희원을 내려준다.)
응. 가자.

캐릭터 인장

정희원(10)

(폴짝)

GM

마침 배고팠는데. 희원이 입을 가리고 곰살맞게 웃으며 말합니다.

캐릭터 인장

한영휘

나도 진짜 배 등에 붙는 줄 알았어.
(뒤 확인하고는 식당 안으로 들어간다.)

GM

식당에 들어가 테이블에 앉으면 메뉴판이 있습니다.
여러가지 메뉴가 사진과 함께 준비되어 있습니다.
희원이 제일 좋아하는 메뉴가 뭐지...?

좋아하는 음식이라면 스마트폰에서 확인해볼 수도 있겠군요.

캐릭터 인장

정희원(10)

흠흠흠~ 우리 뭐 먹어요?

캐릭터 인장

한영휘

음~(저번에 제일 좋아하는 거 말해줬던 것 같은데?메신저를 확인해본다.)

희원이 자주 사용하는 메신저 어플입니다. 영휘와 메시지를 나눈 기록도 있고, 주변 사람들과 이야기를 주고받은 내용도 있습니다. 언뜻 보기에 음식 이야기는 없어 보이는데, 세세한 부분까지 확인하자니 어쩐지 찔리는군요...

캐릭터 인장

한영휘

흐음.
(갤러리 확인해본다.)

[이성 판정]

캐릭터 인장

한영휘

cc<=58 이성체크 (1D100<=58)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35 > 35 > 보통 성공

희원의 셀카, 풍경 사진, 직접 내린 커피나 음식 사진, 그리고 그 밖에 여러가지...
그 와중에, 유독 눈에 띄는 사진이 있습니다.
소식가 치고 제법 되는 빈도로, 같은 음식 사진이 저장되어 있습니다.
확인해보면 배경이 이 식당과 같네요.
메뉴는 참치비빔밥입니다.
야채가 잔뜩 들어간 게 포인트네요.

캐릭터 인장

한영휘

역시 익숙한 걸 좋아하는구나. (작게 웃고는 참치비빔밥 야채 많이, 본인도 같은 메뉴로 시킨다.)
희원이 뭐 더 먹을래?
음료수?

캐릭터 인장

정희원(10)

물이요. (꼴꼴꼴꼴 따라줌)

캐릭터 인장

한영휘

응. (ㅋㅋ)

캐릭터 인장

정희원(10)

맛있겠다. 참치비빔밥~

캐릭터 인장

한영휘

맛있겠다~

캐릭터 인장

정희원(10)

(수저 꺼내줌)

캐릭터 인장

한영휘

오오 희원이는 벌써 이런 것도 아는구나.
(옆의 물수건 뜯어주며)

캐릭터 인장

정희원(10)

당연하죠. 막내의 숙명이라고요.

캐릭터 인장

한영휘

하긴 언니들이 두 명이나 있다고 했지.

캐릭터 인장

정희원(10)

(물수건으로 손 야무지게 닦는다.)
네. 아시네요?

캐릭터 인장

한영휘

나 미래의 희원이랑 아는 사이라니까.
진짜야!

캐릭터 인장

정희원(10)

보통 가족까지 알아요?

캐릭터 인장

한영휘

완전 친해서 그럼
우리 네 명이서 같이 살아!

캐릭터 인장

정희원(10)

네?
으에?

캐릭터 인장

한영휘

정확히는..
희원이 아들까지 다섯 명!

캐릭터 인장

정희원(10)

네?!?!?!?!?!

캐릭터 인장

한영휘

너무 이른 이야기였나.

캐릭터 인장

정희원(10)

(충격받은 얼굴.)
그러면 영휘 오빠는 뭐예요?
입양된 동생...?

캐릭터 인장

한영휘

하하.
(말하자면 진짜 복잡한데..)
친한 친구?

캐릭터 인장

정희원(10)

친구가 가족...?

캐릭터 인장

한영휘

친구도 가족으로 선택할 수 있어.
예전에는 희원이가 나 공부도 가르쳐 줬었고..
아무튼 친한 사이 맞아. 진짜~

캐릭터 인장

정희원(10)

에... 친구가 가족? 그래요? (아직 나이브한 과거의 10대.)
공부는 가르칠만 하네요.
저 학교에서 멘토링 하거든요.

캐릭터 인장

한영휘

넌 벌써부터 그런 걸 하는구나.
난 그 때 축구한 기억밖에 없는데.

캐릭터 인장

정희원(10)

축구 잘 하실 것처럼 생기셨어요.

GM

이야기를 나누고 있으면 주문한 메뉴가 나옵니다.

캐릭터 인장

정희원(10)

...!!! 맛있겠다!
잘 먹겠습니다~

캐릭터 인장

한영휘

맛있겠다!
잘 먹겠습니다!!

캐릭터 인장

정희원(10)

(성장기라서 잘 먹는다.)

캐릭터 인장

한영휘

(원래 잘 먹어서 잘 먹는다.)

캐릭터 인장

정희원(10)

(한입 크게 먹더니...눈 반짝!)
(아직 땅에 안 닿는 다리 흔들거린다.) 맛있다~

캐릭터 인장

한영휘

짱맛있다!
언뜻 비릿할 수 있는 참치 맛을 야채 양이 잡아주고 있어 질도 좋고 , 속이 무겁지 않은 맛이라 희원이 누나가 좋아할 법 하네.

캐릭터 인장

정희원(10)

우와... (백*원 따위의 먹방셰프) 처럼 말씀하시네요.
(냠..)

캐릭터 인장

한영휘

내가 먹는 데 관심이 많거든.
(냠냠)

캐릭터 인장

정희원(10)

요리도 할 줄 아세요?

캐릭터 인장

한영휘

당연하지. 어지간한 건 다 해 먹을 수 있어.
먹고 싶은 거 있으면 말만 하라구~

캐릭터 인장

정희원(10)

와...!
그럼 저한테도 이런 거 만들어주세요.
(사장님께 실례됨)

캐릭터 인장

한영휘

나중에 희원이 오면 만들어줄게. (소근소근)

캐릭터 인장

정희원(10)

네~ (평소 톤)

GM

맛있다! 좋네요! 연신 탄성을 내지르며 복스럽게 먹는 모습을 보니 어쩐지 흐뭇하네요.
사이좋게 식사를 마치고 계산을 한 뒤 가게에서 나오는 순간까지도 희원은 영휘에게 방금 그거 진짜 맛있었다, 그쵸, 하며 계속 대화를 이어나갑니다.
작은 새가 지저귀는 듯한 목소리 사이로, 문득...
짤그랑-
희원의 주머니 속에서 무언가 짤랑대는 소리가 납니다. 함께 확인해 보면... 드롭스 깡통에서 난 소리입니다.

캐릭터 인장

한영휘

(꾀꼬리를 닮았다는 생각하다가, 깡통에서 짤랑 소리가 들리면 고개 기울인다.)
퀘스트같네.
하나 깨면 보상 하나 나오나봐.

캐릭터 인장

정희원(10)

(반짝)
오, 그런 거 좋아요.
성취감을 꾸준히 주는 거죠?
(아는 체)

캐릭터 인장

한영휘

맞아. 성취감을 줘서 일을 끝까지 완수하게 해주지!
이제 또 하나 나왔나보다.
까줄까?

캐릭터 인장

정희원(10)

네! (양손 내민다.)

캐릭터 인장

한영휘

(깡통 따서 사탕 하나를 네게 준다.)

GM

드롭스 깡통을 열어 내용물을 확인해 보자, 붉은색의 예쁜 드롭스 사탕이 튀어나옵니다.

캐릭터 인장

정희원(10)

입가심~ (입에 쏙 넣고 굴린다.)

GM

아까 전과 같이, 달콤한 향기가 주변에 퍼집니다.
딸기맛! 사탕을 입 안에서 굴리느라 한쪽 볼이 살짝 튀어나온 희원이 장난스레 말하며 사탕을 와작, 깨뭅니다.
순간, 눈 앞이 강한 빛을 쬐는 듯 흐릿하게 밝아졌다 돌아옵니다.
무의식 중에 눈을 감았다 뜨면...
그 곳에 있는 희원은 방금 전보다 훌쩍 큰 모습입니다.

캐릭터 인장

정희원(16)

기억들이 돌아오고 있어...

GM

다시금 눈이 마주친 희원은 영락없이 십 대 중반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벌써 사춘기인가? 답지 않게 낯을 가리는 듯 입술을 삐죽대며 시선을 피합니다.

캐릭터 인장

한영휘

(헐 귀엽다)
우와 훌쩍 컸네!
희원이 몇 살이야?!

캐릭터 인장

정희원(16)

...
열 여섯이에요.
고마워요. 덕분에 이것저것 돌아오고 있어요.

캐릭터 인장

한영휘

차분한 게 내가 아는 희원이 누나 같다!
기억이 나?

캐릭터 인장

정희원(16)

...네... (눈 피한다.)
그런데, 기억상으로는, 아까까지도 수능 공부 중이었어서...
조금 피곤해요. (머리카락 빙글빙글 꼰다.)

캐릭터 인장

한영휘

중3이 수능 공부를?!

캐릭터 인장

정희원(16)

네. 입시 중이거든요.

캐릭터 인장

한영휘

무시무시하다..
입시 중에 고생이 많네.

캐릭터 인장

정희원(16)

...별로 그렇지도 않아요... (뺨 붉히며 신발 앞코로 바닥 끈다.)

캐릭터 인장

한영휘


(헛기침)

캐릭터 인장

정희원(16)

...
ㅍ ㅍ;
좀 전까지도 들떠있던 게 좀 부끄럽네요.

캐릭터 인장

한영휘

뭐.. 그래도 상황은 대충 알고 있는 것 같으니 다행이다!

캐릭터 인장

정희원(16)

네. 당연하죠. 좀 머리가 복잡하긴 하지만, 이 정도도 못 버티면 대학 못 가요.

캐릭터 인장

한영휘

들뜨는 게 뭐 어때서~!

캐릭터 인장

정희원(16)

유난떠는 것 같잖아요. (흥...)

캐릭터 인장

한영휘

그럴 수도 있지~~

캐릭터 인장

정희원(16)

그래도 저 정도면 초등학생 치고 얌전한 편이긴 했지만요.

캐릭터 인장

한영휘

유난 떨면 즐거워지기도 한다고~
그건 그래! 말 참 잘듣더라 희원이.

캐릭터 인장

정희원(16)

유난 떠는 건 창피한데...
칭찬은 감사히 들을게요.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하며 옷 매무새 정리한다.)
아직 한참 남았죠?

캐릭터 인장

한영휘

내가 더 떠니까 괜찮아!
응. 그럼 전시장으로 가볼까? 중학생이면 더 잘 볼 것 같은데!
더 똑똑해졌잖아~

캐릭터 인장

정희원(16)

뭐가 괜찮다는 거예요? (ㅍ//ㅍ)
네. 가요. ... 그런데 무슨 전시인가요?

캐릭터 인장

한영휘

네가 호들갑 좀 떨어도 티 안 난다는 소리지!
박물관에서 운석이나 게이트로 딸려 들어왔던 이계 문물? 같은 거 전시한대.

캐릭터 인장

정희원(16)

이계 문물...?
미술 작품 같은 거 말씀하시는 거죠?

캐릭터 인장

한영휘

음..미래에는 다른 차원이랑 연결된 입구가 연결되는 사고가 생기거든?
그 때 들어온 문물들이야!

캐릭터 인장

정희원(16)

네에? (안 믿긴다는 표정으로 본다.)
장난치지 마세요...

캐릭터 인장

한영휘

(하하..)
정말이야.(가볍게 손 끝에서 물 튀기며 이능력 보여준다.)

캐릭터 인장

정희원(16)

헉.
엇..?
(안경 바로잡는다.)
헤..
으어?!
무슨 원리에요?!

캐릭터 인장

한영휘

글쎄. 나도 정확히는 잘 모르는데. 대기 중의 수분을 쓸 수 있는 능력이야.
다른 차원의 입구.. 게이트가 열리면서 얻은 능력이지!

캐릭터 인장

정희원(16)

...
.............
(넋 놓는다.) 대박 쩐다...

캐릭터 인장

한영휘

하하하..
(너가 열었어..)

캐릭터 인장

정희원(16)

(몰름)
그럼 음?
이 시대 살아가는 사람들은
다 그런 게 있어요?

캐릭터 인장

한영휘

다 그런 건 아니고, 일부한테 생겼었어.
랜덤발현이었지~

캐릭터 인장

정희원(16)

우와아,....
대단하다. 그런 미래가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원리는 아직 파악되지 않은 건가요?
지금의 제가 이 사실을 알아버렸으니, 제가 하루빨리 과학자가 되어서 연구한다면...

캐릭터 인장

한영휘

........

캐릭터 인장

정희원(16)

앗, 제가 살던 시대로 돌아갈 수 있는 게 아니라서 못 하나.

캐릭터 인장

한영휘

하하.. 돌아가면 잊을 수도 있으니까..
(네가 게이트를 열어서 인류전원이 이미 멸망했고 나는 회귀를 통해 그 멸망을 막아냈지만 수백만명이 너 때문에 죽었으며 너는 그 이후 비관자살하려던 걸 당시의 헌터 몇 명과 함께 자택 감금해 현재는 가족이 되었다는 건 설명하기 너무 복잡하지)
일단 눈으로 확인해 보는 게 어떨까?!

캐릭터 인장

정희원(16)

무슨 생각 하셨어요?

캐릭터 인장

한영휘

아. 게이트가 열리고 많은 일들이 있었거든. 괴물들도 함께 나왔으니까..
그 때 고생했던 생각을 좀 했어.

캐릭터 인장

정희원(16)

헉, 괴물...
그럼 재난이 있었던 건가요? (안경 척)

캐릭터 인장

한영휘

응..응 (ㅠㅠ)

캐릭터 인장

정희원(16)

(아방공이 되)

캐릭터 인장

한영휘

아마 박물관에 가면 그 때 일들도 설명문이 있을 거야!
차차 읽어보는 건 어때?

캐릭터 인장

정희원(16)

좋아요.
(손에 들려 있던 책 가방에 넣고 비장하게 다시 맨다.)
하루 정도는 쉬어도 문제 없다고요.

캐릭터 인장

한영휘

그래. 넌 고지능사이언티스트 희원이 누나니까.
하루 정도는 별 것 아니지~

캐릭터 인장

정희원(16)

저 고지능 사이언티스트에요?
스포일러 당했다...
(히죽...)

캐릭터 인장

한영휘

앗!돌아가면 잊?을 걸?
아마도!(그게 좋을 것 같은데. 제발)

캐릭터 인장

정희원(16)

아, 물론 지금 제 상태는 이곳 원본 희원씨의 기억 중 일부가 드러나고 있는 상황이니까요.
과거에서 온 게 아니니까요.
아마도요. 제 가설이에요.

캐릭터 인장

한영휘

그게 합리적인 것 같아. 어렴풋이 누나 목소리가 들렸거든.

캐릭터 인장

정희원(16)

하지만 제게는 이곳이 미래고 제가 원래 있던 과거로 돌아가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긴 하죠.
공부를 하겠다는 강박도요.
그 사탕을 한번 더 먹으면 이 현상에서 벗어날 거예요. 그쵸?

캐릭터 인장

한영휘

한 두 번은 더 먹어야 할 것 같다만..

캐릭터 인장

정희원(16)

서른 다섯이랬나요?

캐릭터 인장

한영휘

응!

캐릭터 인장

정희원(16)

한참 남았네요.
아, 아들까지 있어야 할 정도면. (안경 고쳐잡음)

캐릭터 인장

한영휘

아하하.
그러게. 난 모르던 희원이 누나를 봐서 재밌지만..
너는 좀 혼란스럽겠다.

캐릭터 인장

정희원(16)

네. 하지만...
제 시대에서는 도무지 알 수 없었던 이계 문물의 비밀을 파헤친다고 생각하니,
별거 아닌 것 같달까...
저는 고고학에도 관심이 있거든요.

캐릭터 인장

한영휘

오오..하긴 아무나 할 수 있는 경험은 아니지.

캐릭터 인장

정희원(16)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기록은 오늘날까지도 꾸준히 발굴되고 해석되고 있죠.
아, 그런데 전 천문학에도 관심이 있어요.
우주도 미지의 영역이니까요.

캐릭터 인장

한영휘

와 진짜 너 쩌는구나.

캐릭터 인장

정희원(16)

그렇지만 역시 적성은 화학이랄까.

캐릭터 인장

한영휘

누나가 나 화학 가르쳐줬던 거 생각나네~
이 때부터 잘했구나~

캐릭터 인장

정희원(16)

모르는 걸 알아가는게 제 인생의 전부에요.
네. 그럼요.

캐릭터 인장

한영휘

너는 지금도 미래에도 탐구심 넘치는 ..(지금은 덜한가? 잠시 생각했다가.) 사람이네.
게이트 문물은 흥미있을 거라고 자신할게.
(네 작품이니깐)

캐릭터 인장

정희원(16)

네! (자신만만.)

캐릭터 인장

한영휘

(어깨 으쓱이고 박물관으로 향한다.)

GM

박물관에 도착하면 지구 바깥 자연의 산물이 큰 규모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보통 한국에 귀중한 역사가 이런 규모로 전시되는 일이 있던가요?
어쩌면 대한민국에서 최초의 게이트가 터졌기 때문에 의미가 있는 것일지 모르죠.
희원은 난생 처음 보는 광경에 안절부절 못하며 먼저 전시관으로 들어갑니다.

캐릭터 인장

정희원(16)

와아...!
제 생각보다 훨씬 많네요.
처음 보는 동물의 가죽도 있어...!

캐릭터 인장

한영휘

그렇지?
살아있던 것들을 이렇게 보니까 신기하다.
(주위 둘러본다. 주로 큰 뼈 보고 우와~하는 중)

캐릭터 인장

정희원(16)

이게 괴물이라 하는 거군요...!
그러고 보면 지금은 평화롭네요.
멸종했나요?

캐릭터 인장

한영휘

이렇게 보니까 지대 멋있긴 하다.
이제 게이트가 전부 닫혔거든.

캐릭터 인장

정희원(16)

네에? 왜요? (실망한 투.)

캐릭터 인장

한영휘

게이트가 열려서 쏟아져 나온 마수들이 인간 생활을 어렵게 했으니까.
죽은 사람도 많았거든.

캐릭터 인장

정희원(16)

아...
그럼, 음.
괴물이 안 나올 정도로 작게 열면 되는 거 아닌가요...? (안경 척)

캐릭터 인장

한영휘

차원의 보존법칙이랬나..?
게이트가 열린 세계는 반드시 멸망이 찾아오고,
반대급부로 다른 세계가 멸망하기도 하는 조건이 있어.

캐릭터 인장

정희원(16)

아...
(머쓱하게 긁적인다.) 멸망은 곤란하네요. 그래도 살아야죠.
제가 너무 아무것도 모르고 말하고 있었나요?

캐릭터 인장

한영휘

(웃음) 나도 그렇게 생각해.
아냐! 모르는 게 당연하잖아?
네 세계에서는 일어나지 않은 일이니까!
궁금한 게 있으면 뭐든 물어봐.

캐릭터 인장

정희원(16)

그건 그렇지만, 조금 민감한 문제를 건드린 것 같아서요.
...(뭐든 물어보라는 말에 눈 동그랗게 뜨고 쳐다본다.)
...네. (그대로 돌아서 전시품 마저 구경한다.)

캐릭터 인장

한영휘

...(무슨 생각을 한 걸까?)
(궁금하지만 자기도 거대 익조의 뼈에 정신이 팔린다.)
캐간지

캐릭터 인장

정희원(16)

oO(좋은 사람이다...)
(이쪽은 운석에 한눈이 팔려 있다.)

GM

넓은 전시관을 돌고 나면, 기프트 샵이 보입니다.
괴물의 모습을 본따 만든 미니 키링과 같은 굿즈부터 실제 운석 마찰열로 만들어진 수정 원석까지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네요.
그 외 행운 판정시 원하는 물건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캐릭터 인장

한영휘

(미니 키링에 관심 보인다.)
하나 사줄까?

캐릭터 인장

정희원(16)

네!
달고 다닐래요.

캐릭터 인장

한영휘

좋아! 하나 골라봐.

캐릭터 인장

정희원(16)

(전시품들에 쓰인 설명문 꼼꼼히 다 읽고 오느라 이마가 조금 발갛다.)
음...

캐릭터 인장

한영휘

(귀여워)

캐릭터 인장

정희원(16)

저는 이거요. 소형 고블린? (가리킨다.)

캐릭터 인장

한영휘

오. 왜 이게 좋아?
(고개 끄덕이며)

캐릭터 인장

정희원(16)

네. 제 추구미에요.

캐릭터 인장

한영휘

이게 되고 싶은 거야?
(신기하다는 표정으로 계산해줌)

캐릭터 인장

정희원(16)

아, 아뇨. 그건 아니지만...

행운 판정은 생략합니다!

캐릭터 인장

정희원(16)

(두 손 내민다.)

캐릭터 인장

한영휘

(두 손 위로 고블린 키링이 짤랑인다.)

캐릭터 인장

정희원(16)

(붙잡는다.)
......
후후, 감사합니다. (발그레)

캐릭터 인장

한영휘

(누나 같은 말투.)
하하. 천만에~
(자기도 익룡 키링 하나 산다.)

캐릭터 인장

정희원(16)

거대한 걸 좋아하시네요.

캐릭터 인장

한영휘

뭐든! 큰 게 멋있어~

캐릭터 인장

정희원(16)

(웃는다.) 하하하...
어른도 그런 걸 좋아하는군요?

캐릭터 인장

한영휘

물론이지! 좋아하는 건 커도 변하지 않는다구.

캐릭터 인장

정희원(16)

음~
사이언티스트라고 하신 거 보니까 저도 별로 변한 건 없겠네요.
후후후, 어쨌든... 새로운 발견이에요. 여기 참 마음에 들어요. (제 가방에 키링 단다.)

GM

달칵, 키링의 고리가 끼워지는 소리와 함께 영휘의 주머니에서 짤그랑 소리가 납니다.
드롭스 깡통을 열어 내용물을 확인해 보자, 주황색의 예쁜 드롭스 사탕이 튀어나옵니다.

캐릭터 인장

한영휘

헤헤. 좋아해주니 나도 뿌듯한 걸.
(기다렸다는 듯 나온 통을 네 손 위로 기울인다.)
자. 이제 또 하나야.

GM

짤그랑, 하는 소리와 함께 드롭스 사탕이 모습을 드러내자, 기다렸다는 듯이 손을 뻗습니다.

캐릭터 인장

정희원(16)

달콤하다... (입 안에서 굴리다가) 이제 미래로 갈게요.
몇 살 쯤 되려나. (오독 깨먹는다.)

캐릭터 인장

한영휘

나도 궁금하다~

GM

이제는 익숙해진 듯 드롭스를 깨물어 먹는 듯한 소리가 납니다.
밝은 빛이 시야를 뒤덮기 직전, 눈이 마주친 희원은 어쩐지 기대감이 넘치는 표정입니다.
이제는 편안하게 눈을 감았다 뜰 수 있겠군요.
눈을 뜨면 어엿한 성인이 된 희원이 바라보고 있습니다.
여전히 앳된 느낌은 남아있지만, 스스로의 상태를 침착하게 살피는 모습이나. 눈을 마주치자 휘어 웃는 모습과 같은 것에서 희원의 성장이 확연이 느껴지는 것만 같습니다.

캐릭터 인장

정희원(21)

한번 씹을 때마다 훌쩍 커버리네.
조금 어색한 것 같기도 하고?
(곰곰...) 지금이... 아. 대학 졸업 코앞이다.
말 놓을게. 또래처럼 보이니까?

캐릭터 인장

한영휘

.., (처음 보는 또래 같은 모습이 어색하다. 어쩐지 민망한 기분에 입 벌리다가 겨우 웃었다.)
헉, 정말..또래 같다!

캐릭터 인장

정희원(21)

어때? 요만했을 때부터 봤으니 킹왕짱 육아하는 기분인가? (손으로 제 어릴 적 키를 가늠해본다.)

캐릭터 인장

한영휘

진짜 기분이 묘하네..
하하. 그래도 기분 좋다.
육아..어쩐지 뿌듯하다고~(볼 긁적인다.)

캐릭터 인장

정희원(21)

뿌듯해? (ㅎㅎ)
사탕 먹는 걸로 육아가 되는 삶이면 편하겠지~...? 하암.
(입 가리고 하품하고는) 다음엔 어디로 가? 그러고 보니 아직도 그 게이트란 것에 대한 기억이 없네.

캐릭터 인장

한영휘

너 설마..
지금 딸내미 있을 때야?!

캐릭터 인장

정희원(21)

응?
응...?! 무슨 소리야. 아니야!

캐릭터 인장

한영휘

헉. 미안.
또 본의 아니게 스포를..

캐릭터 인장

정희원(21)

응...?
딸도 있어?!

캐릭터 인장

한영휘

으..응!
(따봉)

캐릭터 인장

정희원(21)

...(눈썹 한쪽 들썩) 구라인가?

캐릭터 인장

한영휘

지, 진짜야.
이런 걸로 왜 거짓말을 하겠어?!

캐릭터 인장

정희원(21)

그런데 왜 그렇게 말을 더듬니?
아무튼 지금은 없어. 바쁘다구.
...그 전에 난 발칙한 여자두 아니고. (흥!)

캐릭터 인장

한영휘

어디까지 말해야 될 지 잘 모르겠어서.
발..발칙한 여자?!

캐릭터 인장

정희원(21)

아직 스물 한살이란 말이야.

캐릭터 인장

한영휘

와.
내가 입시할 때 넌 졸업하는구나.
빠르다~

캐릭터 인장

정희원(21)

그럼. 교수님한테 팥차도 받았는걸.

캐릭터 인장

한영휘

나도 교수님한테 오미자차 받았어.
수업 열심히 듣는데 성적이 왜이러냐고

캐릭터 인장

정희원(21)

음?
그건 나도 궁금한데?
열심히 듣는데 성적이 안 나와? 왜?

캐릭터 인장

한영휘

이잇..익..

캐릭터 인장

정희원(21)

푸후후후. (입 가리고 얄궂게 웃는다.)

캐릭터 인장

한영휘

다, 다음 장소는 헌터협회 전시관이라고 되어있는데..
여기 박물관이랑 붙어있었던가?

캐릭터 인장

정희원(21)

나한테 물어봐도 모르는걸?
(함께 휴대폰 들여다본다.)

캐릭터 인장

한영휘

흠(턱 매만진다.)
누나는 일단 이 전시관을 가보려고 했던 것 같아.

GM

이름 없는 장소의 위치를 보면 어쩐지 낯이 익습니다.
가본 적이 있던가...

캐릭터 인장

한영휘

일단 여기로 가볼까?

캐릭터 인장

정희원(21)

좋아. 흥미가 샘솟네.

캐릭터 인장

한영휘

과연 누나가 뭘 보려고 했을지..
나도 궁금하다!
가자!

캐릭터 인장

정희원(21)

좋아~ 저쪽 방향인가.

GM

어느덧 해는 뉘엿뉘엿 저물어갑니다. 낮과는 달리 무거워진 희원의 발걸음이지만, 봄의 거리에 심취해있는 모습은 한 눈에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캐릭터 인장

정희원(21)

그러고 보니, 넌 어느 대학 다녀?
CC같은 거 해본 적 있어? 에러. 목표치는 1 이상입니다.

캐릭터 인장

한영휘

나 해사! 너는?
아니.. .........

캐릭터 인장

정희원(21)

에~
그럼 군인 되는 거구나.
게이가 아니면 CC는 어렵겠네~

캐릭터 인장

한영휘

너는 해 본 적 있어? (힐끔)

캐릭터 인장

정희원(21)

아니이. 조기입학해서 나이차가 너무 많이 나.
심지어 복학생까지 있다고 하면... (질색하듯 혀 비죽 내민다.)
후배는 사귀어본 적 있어.
난 (스카이급) 화학 물리학 복전.

캐릭터 인장

한영휘

와~ 후배랑? 재밌었겠다!
역시 똑똑한 애는 똑똑한 사람들 있는 곳을 다니는 구나.

캐릭터 인장

정희원(21)

연애 해본 적 없어? (ㅇ.ㅇ)

캐릭터 인장

한영휘

초등학교 5학년 때가 마지막이었어

캐릭터 인장

정희원(21)

그게 연애야...?

캐릭터 인장

한영휘

나름 찐사였다구.

캐릭터 인장

정희원(21)

그런데 왜 헤어졌어?

캐릭터 인장

한영휘

걔가 이사가서..
(슬픈 눈)

캐릭터 인장

정희원(21)

어머나.
연락 하지 그러니.

캐릭터 인장

한영휘

뭐. 이제 와서는 얼굴도 기억 안 나는 걸.

캐릭터 인장

정희원(21)

하긴~ 10년도 더 된 일이겠네.
흠, 뭐. 연애를 안 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
너무 몰입하면 학업에 집중을 못 하니까.

캐릭터 인장

한영휘

넌 그런 적 없을 것 같지만..(힐끔)
뭐. 맞아. 사실 하고 싶은 마음 별로 없어.

캐릭터 인장

정희원(21)

방해되기 전에 잘랐지~ 그냥 경험 삼아 하는 거야.

캐릭터 인장

한영휘

헐 나쁜 여자다

캐릭터 인장

정희원(21)

헉.
들켰네... 후후.

캐릭터 인장

한영휘

헉!

캐릭터 인장

정희원(21)

그래그래. 요즘은 싱글도 나쁘지 않은 추세니까.
힘내라구.
앗, 요즘이 아니지.

캐릭터 인장

한영휘

하하. 여기서는 출생률 0.4 ? 정도야.
여기도 싱글이 대세인가봐.
나도, 지금 누나랑 형들이랑 살면서 학교 가는 것만 해도 바쁘고 행복하거든.

캐릭터 인장

정희원(21)

0.4...? 실존하는 숫자 맞니? (안 믿긴다는 얼굴... 하지만 곧 납득한다.)
그러고보니 5인 가족이랬지~ 분위기로 봐서는 내 혈연들 이야기는 아닌 것 같구. 딸이랑 아들이랑... 누나랑 형?
구성이 어떤진 모르겠지만 어쨌든 잘 살고 있으면 다행이네. 영휘 널 보면 제법 안심이 돼!

GM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어느덧 헌터협회 본부 전시관에 도착합니다.
말이 전시관이지, 한때는 국가 헌터 능력 시험장이었던 곳으로, 신 헌터 협회 본부는 위치를 옮겼기 때문에 지금은 껍데기만 남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게 된 건물입니다.

캐릭터 인장

한영휘

여기는 뭐가 있을까?
(전시관 안으로 들어간다.)

GM

게이트의 역사, 마도공학에 관하여, 국가 헌터 능력 시험...
본래 대기실이었던 공간은 짧은 역사를 설명하는 전시관이 되었습니다.

캐릭터 인장

정희원(21)

흐음~
여기 와본 적 있어?

캐릭터 인장

한영휘

본부는 와 본 적 있지만, 전시관은 처음이야.
어쩐지 추억이네~(전시관의 역사를 보며 따라 걷는다.)

캐릭터 인장

정희원(21)

음~ 역시 그렇구나. (가볍게 다 읽어가며 느릿느릿 걷는다.)
멋있네. 나도 헌터가 되겠지?

캐릭터 인장

한영휘

응. 그..렇지.
미래를 알게 되는 기분이 어때?

캐릭터 인장

정희원(21)

흠, 어떻달까... 조금 신기할 뿐?
운명이라 생각하면 크게 놀라운 일도 아니야.
여기도 이어져 있네. (계단 내려간다.)

캐릭터 인장

한영휘

(운명이라.. 과거의 일들을 떠올리면서 네 뒷모습을 따라 내려간다.)

캐릭터 인장

정희원(21)

그래도 있지, 조금은 좋다고 생각해~ 그동안 했던 공부에서는 있는 것들만 형식적으로 파헤치는 느낌이라 지루했거든.
이런 일도 벌어지는구나 싶고~
넌 어때? 모든 시간은 인과로 얽혀있는 결과고, 우린 그에 어쩔 수 없이 따르는 존재라는 말.

캐릭터 인장

한영휘

글쎄. 나 역시 한 번 시간을 거슬러 왔으니까..
운명은 바꿀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해.

캐릭터 인장

정희원(21)

헤에~ (걷다 말고 돌아본다.)
거슬렀다고? 정말?

캐릭터 인장

한영휘

응! 아마 역사에서는 못 봤지만..
마정석 하나의 힘으로 멸망한 세계에서 돌아와서, 다시 한 번 기회를 얻었지.

캐릭터 인장

정희원(21)

마정석이라... 그것 또한 처음 보는 이야기네.
살아있는 인간 역사였잖아? (다가가서 네 팔에 팔짱 끼운다.)

캐릭터 인장

한영휘

헉(살짝 당황했다가.. 이내 웃는다.)
아 그렇게 대단한 건 아닌데~~
어쩌다보니 운명의 날에 그 옆에 있어서~~

캐릭터 인장

정희원(21)

(ㅎㅎ) 꽤 연이 깊었나 본데...
신기한 일들이 정말 많이 일어났구나, 음...
그래도 결국은 그것 또한 수많은 우주의 운명 중 하나 아닐까... 하는 게 내 생각이랄까~
(팔짱 낀 채 마저 걷는다.)

캐릭터 인장

한영휘

그렇구나. 운명이 여러 개일 수도 있겠네!
그 많은 운명 중에 한 길을 걷는다는 것도 멋진 일이야.
(고개 끄덕이며 걸어간다.)

GM

아래층은 이전에 연구 공간으로 사용되던 장소입니다. 현재는 가동되지 않는 마도공학 장치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캐릭터 인장

정희원(21)

그렇지. 운명은 꽉 막혔다기엔 따라갈 수 있는 길이 수없이 많고, 그렇다고 거스르기엔 거스를 수 없는 것 같아.
뭐... 이렇게 되면 결론은, 각자 하기 나름이란 건가? (작게 웃으며 장치들 구경한다.)

캐릭터 인장

한영휘

그렇지. 누가 뭐래도 가장 중요한 건 현재잖아!(마찬가지로 웃으며 엄지 치켜세운다.)
(자기도 잘 알지는 못하지만 장치들 기웃거려봄)

캐릭터 인장

정희원(21)

너 되게 긍정적이다~ (ㅎㅎ)
(신기해하는 얼굴로 장치에 시선 집중하며 걷는다.)
마도공학이라면 마정석이랑도 관련이 있는 걸까... (중얼중얼.)

캐릭터 인장

한영휘

긍정적으로 살면 나도 좋고 남도 좋잖아~하핫.
아마 있을 걸? 희원이 누나가 얼핏 말하는 거 들었는데..

캐릭터 인장

정희원(21)

긍정적인 거 좋지, 힘 나고. (긍정적인 사람이랑 깊게 엮여본 적 없어서 하는 빈말임.)
마법이라, 이것도 신기하네...
지금 나 때 있었으면 졸논으로 이거 썼을 텐데. (농조~ 계단 다시 올라간다.)

캐릭터 인장

한영휘

그럼~ 일단 사람이 힘이 나야 뭐든 하지.
졸업하면 연구실로 들어갈 거야?

캐릭터 인장

정희원(21)

응, 대학원생 찍고 가야지~

캐릭터 인장

한영휘

대학원도 가고..
그러고 보니 안 물어봤는데..
박사까지 갔으려나.

캐릭터 인장

정희원(21)

나도 궁금하네~ 일단은 박사를 노려보고 싶긴 한데.
좋은 기회가 있다면 모르지~

GM

지금은 비록 전시관이 되고 말았지만, 연구시설 특유의 깨끗한 냄새가 지하에 맴돕니다.
묘한 안정감을 느끼는 희원의 얼굴은 알던 얼굴 보다 훨씬 밝아 보입니다.

캐릭터 인장

한영휘

(여태 보지 못했던.. 티가 없는 밝은 얼굴이 묘하게 반갑다. 옅게 미소지으며 바라본다.)

캐릭터 인장

정희원(21)

기분 좋아?

GM

두사람은 전시관 내부를 둘러본 후 바깥으로 나옵니다. 어느덧 서늘해진 날씨입니다.

캐릭터 인장

한영휘

응. 음..
내가 모르던 모습을 보니까 재밌다.
날이 좀 춥네..(두리번)

캐릭터 인장

정희원(21)

아하...
하긴. 아직 네가 기억에 없는 걸 보면...
난 꽤나 어른이 되어서야 널 만났겠네.

캐릭터 인장

한영휘

서른은 넘어서 만났어. (어깨 으쓱)

캐릭터 인장

정희원(21)

흐음~ 까마득해라...
네가 몇살이랬더라?

캐릭터 인장

한영휘

나 스물 세 살!

캐릭터 인장

정희원(21)

그럼... 열다섯살 차인가?
헉, 나 작년 스물 때 돌봄과외 맡던 아이가 다섯살이었는데.

캐릭터 인장

한영휘

응. 처음 만났을 때 누나가 서른 다섯이었고, 내가 스무 살이었으니까..
하핫. 진짜 돌봄과외 해줬는데. 웃기다.

캐릭터 인장

정희원(21)

뭐야~ 이렇게 생각하니까 엄청 어리네?
아, 정말? 그렇게 만난 거니? (웃는다.)
완전 아기랑 같이 놀고 있었네.

캐릭터 인장

한영휘

응. 처음 임무 다음에..
아니. 그래도 성인 되고 나서는 다르지!

캐릭터 인장

정희원(21)

우쭈쭈. (턱 긁어줌)

캐릭터 인장

한영휘

은제 형도 나이 들 수록 나이 차이는 점점 상관없다고 했어!
아~지금은 거의 동갑이잖아~
(그래도 군 말 없이 긁히는 중)

캐릭터 인장

정희원(21)

은제 형은 누구?

캐릭터 인장

한영휘

너랑 나랑 아는 형.
독 능력 가진 헌터야. 똑똑해.

캐릭터 인장

정희원(21)

똑똑한 사람 좋지.
그래도 지금 나한테 있어선 다섯살이잖아~
(복복복복)

캐릭터 인장

한영휘

하하. 어른 되고 나서 봤는데..(복복)
난 누나도 날 좀 어른으로 봐줬으면 좋겠단 말이지.

캐릭터 인장

정희원(21)

아마 평생 무리지 않을까...

캐릭터 인장

한영휘

안 돼!

캐릭터 인장

정희원(21)

지금도 스물 셋이라지만 충분히 어린 이미지인데?

캐릭터 인장

한영휘

캐릭터 인장

정희원(21)

머리라던가... 옷차림이라던가? (고개 까딱)

캐릭터 인장

한영휘

어떡하냐..
머리라도 쫙 넘겨야겠다.

캐릭터 인장

정희원(21)

흐음. (가만 본다...)
이미지랑 안 맞지 않나?

캐릭터 인장

한영휘

흐음..
(손으로 머리 넘기고 봄)
안 맞아?

캐릭터 인장

정희원(21)

음...
...그게, 내 입장에서는 널 안지 얼마 안 되어서 주관적 판단이 안 되네.

캐릭터 인장

한영휘

그게 무슨 뜻이야?

캐릭터 인장

정희원(21)

객관적으로는 멋낸 사람 같아. 어린 티도 덜하고.
그렇지만 원래 내가 보면 어떨지 모르겠다는 말이지~ 내 입장을 고려해야 하는 거 맞지?

캐릭터 인장

한영휘

누나는 객관적으로 나은 걸 좋아하던데?
(본인의 시각)

캐릭터 인장

정희원(21)

으응? 정말?

캐릭터 인장

한영휘

응. 항상 이성적이잖아?

캐릭터 인장

정희원(21)

으응? 그래?

캐릭터 인장

한영휘

으응?아냐?

캐릭터 인장

정희원(21)

(가만 생각해보다 끄덕인다.) 틀린 말은 아닐지도...

GM

짤그랑-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짤랑대는 소리가 납니다.

캐릭터 인장

한영휘

앗..

GM

함께 확인해 보면... 드롭스 깡통에서 난 소리입니다.
드롭스 깡통을 열어 내용물을 확인해 보자, 별처럼 빛나는 연두색의 예쁜 드롭스 사탕이 튀어나옵니다.

캐릭터 인장

정희원(21)

아, 정말 춥다!
아직 붕어빵 파는 곳 있을까? (두리번거린다.)

캐릭터 인장

한영휘

이거 입을래?(위에 입은 청자켓 둘러줌)
어디..(킁킁)

캐릭터 인장

정희원(21)

아, 넌 안 추워?
뭐, 뭐 하는 거야?

캐릭터 인장

한영휘

난 추운 곳에서 훈련 자주해서, 요즘은 추위 덜 타.
어디 뭐 파려나 싶어서..

캐릭터 인장

정희원(21)

아, 붕어빵 냄새를 맡으려고...
너 개코야?

캐릭터 인장

한영휘

(길 따라 쭈욱 걸어간다.)
먹을 거 냄새는 잘 맡지.

캐릭터 인장

정희원(21)

이건 고마워. (자켓 여미며 따라간다.)
음... 있어?

캐릭터 인장

한영휘

있긴 한데..
붕어빵인지는 모르겠어.
(냄새의 근원지로 간다.)
cc<=70 관찰력 (1D100<=7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77 > 77 > 실패

GM

냄새가 점점 멀어집니다.
이 길이 아닌가?

캐릭터 인장

한영휘

여기가 아닌데..
(다시 한 번 후각에 집중해본다.)
cc<=70 관찰력 (1D100<=7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2 > 2 > 대단한 성공

GM

두 블럭 꺾은 후 우회전하면 붕어빵 포장마차가 있을 것이라고 직감이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 길을 따라가면, 역시나 있었습니다.

캐릭터 인장

정희원(21)

...와, 정말 개코네.

캐릭터 인장

한영휘

와~
냄새도 냄새인데~ 느낌이 있다니까.
넌 슈붕이야 팥붕이야?

캐릭터 인장

정희원(21)

난 팥붕~
붕어빵이 꾸준히 죽지 않는 음식이라 다행이다.

캐릭터 인장

한영휘

난 슈붕~
아마 오래 오래 안 죽을 걸.

캐릭터 인장

정희원(21)

그럼 한봉지 사서 나눠먹자. (ㅎㅎ)

캐릭터 인장

한영휘

응?

캐릭터 인장

정희원(21)

응? 왜?

캐릭터 인장

한영휘

그래!
(한봉지 사고 자기 거 두 봉지 더 삼)

캐릭터 인장

정희원(21)

왜 그렇게 많이 샀어? 집에 챙겨가려고?

캐릭터 인장

한영휘

응? 가볍게 여기서 먹으려고.

캐릭터 인장

정희원(21)

가, 가볍게...
그래. 맛있게 먹어.

캐릭터 인장

한영휘

하핫. 누나 위는 나이가 들어도 그대로구나..
(네게 한 봉지 들려주고, 뜨끈뜨끈한 붕어빵 불어 먹는다.)

캐릭터 인장

정희원(21)

난 한결같은 사람이구나... (호호 불어 함께 먹는다.)
(정말 다 먹을 수 있나? 너 바라보며 먹는다.)

캐릭터 인장

한영휘

하긴 먹는 양은 잘 안 변한다고 들었어. ( 스무스하고 태연하게 점점 사라지는 붕어빵들)

캐릭터 인장

정희원(21)

(저게...입 안에 저런식으로 들어갈 수 있는 거야?)
(씹기는 하는 건가? 빤히 보며 일반인처럼 뜯어먹는다.)

캐릭터 인장

한영휘

(제대로 씹기 횟수 지켜서 먹는다. 다만 양이 많을 뿐..)
앗 뜨
(조금 천천히 먹는다.)

캐릭터 인장

정희원(21)

천천히 먹어.
...
잘 먹네...

캐릭터 인장

한영휘

응. 맛있다.
(행복)

캐릭터 인장

정희원(21)

(하나 다 먹으면 봉지 윗부분 말아접는다.)
(풋)
아하하. 먹을 때 제일 행복해하는구나.

캐릭터 인장

한영휘

(붕어빵 하나만 먹은 건가? 한 봉지가 아니라?)

캐릭터 인장

정희원(21)

(응)

캐릭터 인장

한영휘

(헐)
먹는 건 항상 즐거운 일이니까~
넌 더 안 먹어도 돼?

캐릭터 인장

정희원(21)

응. 일단 하나로 배 채웠으니까, 나머진 움직이면서 먹으려고.
아직 갈 곳 남았지?

캐릭터 인장

한영휘

응. 한 군데 남았어.(드롭스 깡통을 열어보인다.)
사탕도 나왔고.

캐릭터 인장

정희원(21)

(가볍게 덮어준다.) 사탕은 천천히 먹을래~
내 예상대로라면 앞으로 백퍼센트 비실비실 할 거란 말이지...
언덕 오른댔지? 운동은 지금 해두려구.

캐릭터 인장

한영휘

으응? 비실비실?(웃음)
좋아. 산 오르는 거니까. 젊을 수록 좋겠지~

캐릭터 인장

정희원(21)

응. 지금도 바쁘게 사는데 대학원까지 들어가면 앞으로 밤 샐 날이 많을 것 같아서~
사람 몸은 쉽게 퇴화하니까...
(막연...)

캐릭터 인장

한영휘

..
그 때 많이 쓴 것 같더라..
(웃으며 허공 봄..)

캐릭터 인장

정희원(21)

응?

캐릭터 인장

한영휘

자, 갈까~

캐릭터 인장

정희원(21)

뭐, ...정말?
응?! (따라감)

캐릭터 인장

한영휘

(내 안의 누나는 약간 병약?한 이미지)
(산으로 향한다!)

GM

도착한 곳은 아파트단지 근처 산의 입구입니다.
아침이면 많은 사람들이 이 길로 산책을 하겠군요. 지금은 애매한 시간인지라 드나드는 사람은 얼마 없습니다.
바닥을 수놓은 벚꽃잎이 사락사락 밟히고, 쌀쌀한 공기가 코끝을 간질입니다.
옆으로는 어둠이 내리앉은 도시 풍경이 얼추 보입니다.

캐릭터 인장

정희원(21)

...휴~ 힘들었다. (오면서 붕어빵도 세입 먹었다.)
와~ 경치 좋네. 벚나무랑 같이 보니까 예쁘다.

캐릭터 인장

한영휘

아. 산을 오르는 게 아니었구나? (옆으로 보이는 야경 바라보고는.)
그러게. 난 당연히 정상에 가야 이런 경치가 보일 줄 알았거든. 여기도 예쁘네!

캐릭터 인장

정희원(21)

설마, 비실비실한 내가 산 정상에 오르려고 하지는 않았겠지.
슬슬 나이를 좀 먹어 볼까~ (손 내민다.)

캐릭터 인장

한영휘

하하. 웬일로 산에 가나 하긴 했어.
(손 위로 연두색 사탕 떨어뜨린다.)

GM

희원은 가볍게 사탕을 입에 넣어 굴리다 아작 씹습니다.
밝은 빛이 희원을 감싸기 전 희원은 손을 흔듭니다.
눈을 감았다 뜨면, 훨씬 성숙한 모습의 희원입니다.
피곤한 낯입니다.

캐릭터 인장

한영휘

(흔드는 손 따라 웃으며 손인사했다.)

캐릭터 인장

정희원(27)

안녕. (차분하게 눈인사한다.)

GM

변화를 겪고도 크게 동요하지 않습니다. 무언가 깨달았다는 듯 작은 침음을 낼 뿐이었습니다.
그렇네요. 아직 희원은 원래대로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드롭스 깡통 뒷면에 적힌 것들은 얼추 다 찾아본 것 같은데 말이에요.
어두운 하늘에 비처럼 벚꽃이 내립니다.
마주친 시선만이 반찍일 뿐입니다.
희원은 아직도 어린 채인데, 기다려주지 않는 하루가 야속하기만 합니다.

캐릭터 인장

한영휘

안녕..누나? (순간 제가 아는 그 모습인가 했지만, 아직은 앳돼 보이는 얼굴임을 깨닫는다.)

캐릭터 인장

정희원(27)

(작게 끄덕인다.) 아직 덜 됐지.
...

캐릭터 인장

한영휘

일단 좀 더 돌아봐야겠네. 그럼.
어째 피곤해 보인다? 연구하다 왔어?

캐릭터 인장

정희원(27)

(고개를 느릿하게 끄덕인다.)
세월이란 건 덧없네...
아직... 돌아다니는 걸로는 부족한 부분이 있나 보지.

캐릭터 인장

한영휘

고생이 많아.(고개 끄덕이고는)
누나가 그 다음에 할 걸 생각해놨을 수도 있고.
짐작 가는 거 있어?

캐릭터 인장

정희원(27)

궁금한 건 있어...
오늘 많은 이야기를 들어왔지만, 아직 모르는 부분이 있거든.
있지, 내 주위에서는 사흘이면 사람이 미치고, 한달이면 사람이 죽어.
그런 덧없는 개개인의 인생 속에서 가치를 찾고 싶은 거야.
네가 내게 어떤 사람인지, 내가 네게 어떤 사람인지 설명해줄래?

캐릭터 인장

한영휘

..뭐? (네 주위에서 일어났던 일들에 대해서는 들은 바 없었으므로.. 잠시 놀란 표정을 짓는다.)
..나는..
그리고 누나는.. 소중한 가족이야! (두 말할 필요 없다는 듯 말합니다.)

캐릭터 인장

정희원(27)

소중한 가족...? (와닿지 않는 듯 한참 바라본다.)
그럼 너는...?

캐릭터 인장

한영휘

응? 나는?
누나에게 있어서..내가 어떤 사람인지 묻는 거야?

캐릭터 인장

정희원(27)

(끄덕인다.)

캐릭터 인장

한영휘

그것도 아까 말한 거랑 같아! 누나는 나를 소중한 가족처럼 대해준다고. 나도 누나를 그렇게 여기고..

캐릭터 인장

정희원(27)

...그래?
난 가족이랑 그렇게 가까이 지내는 편이 아니야. 확신할 수 있어?
(집요하게 바라본다.)

캐릭터 인장

한영휘

당연히 확신하지?
누나가 원래 그런 사람인 걸 아니까.
얼마나 정을 주고 품을 내주는 지, 누나는 상상도 못할걸?

캐릭터 인장

정희원(27)

... 응. 못하겠어.
실은 네가 함구하려던 게 뭔지 알 것 같아.
게이트라는 것... 분명 우리 연구소랑 연관이 있으리라 짐작하거든.
정답일까?

캐릭터 인장

한영휘

음..(고개 끄덕이면서, 근처의 벤치를 가리킨다.)
추운데 앉아서 얘기하자.

캐릭터 인장

정희원(27)

그래. (느릿하게 가서 앉는다.)

캐릭터 인장

한영휘

음.. 누나 예상이 맞아. 좀 나이 들면, 눈치 챌 거라고 생각은 했지만..
딱 바로 아네.

캐릭터 인장

정희원(27)

...
(어두운 얼굴로 답한다.) 별로 이상하지도 않아.
하지만 그게 발전을 위한 일이라고, 변명이야 몇마디고 더 덧붙일 수 있지만...
(입을 달싹이다가) 다 알면서 날 그렇게 여기는 거니?

캐릭터 인장

한영휘

..그야 당연하지.
사실, 나는 누나가 한 짓을 마음 깊이 이해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누나가 내게 소중한 사람인 건 변치 않아.

캐릭터 인장

정희원(27)

... 그래. 이해할 수 없다는 건 조금 유감이지만...
미래의 난 여전히 살아가고 있으며, 살아갈 가치 또한 있다는 거지...

GM

짤그랑.
다섯 번째 드롭스가 나타납니다.

캐릭터 인장

한영휘

..(고개 끄덕인다.) 우리에게는..아직 많은 시간이 있으니까.
언젠가는 이해할 수 있을 거라고 믿어.

GM

다섯 번째 사탕의 색은 검은색입니다.
희원은 곧장 그것을 입에 넣어, 굴리거나 씹지도 않고 삼킵니다.
여전히 피곤하고 우울한 낯의 희원은 밝은 빛에 휩싸이고,
당신이 아는 모습으로 변화합니다.
첫 만남, 펄럭이던 흰색 코트, 나부끼는 검은 머리.
그렇다는 건, 아직도 모자라단 말이 되겠군요.

캐릭터 인장

정희원(35)

(약지손에 걸려있는 은반지를 보다 손을 내린다.) 바보 같네...

캐릭터 인장

한영휘

....(약지에 시선 걸렸다가 내려온다. )
..누나야?

캐릭터 인장

정희원(35)

응.
미래를 알아버렸으니 무어라 고집 피울 수도 없겠어.
그런데 왜... 하필 우리가 가족이 된 거야? (돌아보지도 않고 울타리에 기댄다.)
난 사랑하는 사람까지 저버리고 말았는데.

캐릭터 인장

한영휘

하..음
아무래도 그냥 같이 있다 보니, 정이 들었지.

캐릭터 인장

정희원(35)

난 그렇게 쉬운 사람 아닌데.
다 말해도 괜찮아. 궁금하거든.

캐릭터 인장

한영휘

누나가 자살하려는 걸 일단 자택에 감금해서 막았고
지속적으로 화학물질 치료하고, 같이 있다 보니
정이 들었지.

캐릭터 인장

정희원(35)

아하...
후후후... 사람을 무력하게 만들기 가장 쉬운 방법이 고문이라더니. 부숴지지 못한 세계에서 그런 식으로 날 살려냈다는 거니?
웃기네... 웃긴 애야.

캐릭터 인장

한영휘

고문이라기엔.. 고통 받을 일은 안 했는데. ( 볼 긁적)
그리고 은제 형이랑 리온이 누나가 제일 힘 썼지.

캐릭터 인장

정희원(35)

그렇게 고통스러운데 고문이 아니면 뭐겠어?
아... 걔네들마저.
후후, 내가 그 애들한테 중죄를 지었나.

캐릭터 인장

한영휘

아무래도 한 쪽은 몸을 잃고 한 쪽은 나라를 잃었으니까.
그렇지..

캐릭터 인장

정희원(35)

그정도 손실은 있어야 깨우침 받기 제격이지.
...
그렇지만, 지금은 다같이 사는 거야?

캐릭터 인장

한영휘

허어.
맞아. 지금의 누나가 어떻게 생각할 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는 정말 함께 살면서 서로 각별히 대해.

캐릭터 인장

정희원(35)

... (고개 숙인다.)
(크게 들이쉬더니, 울타리에 기댄 몸을 일으킨다.)
그럼 말해줄래?
떠나지 않겠다고.

GM

어느덧 완연한 밤입니다. 어스름한 공기 사이로 희원이 일순, 푸르게 빛나는 것도 같다는 착각에 사로잡힙니다.
찬바람이 불고, 하늘에서 비처럼 쏟아지는 벚꽃잎이 눈 앞을 스칩니다.

캐릭터 인장

한영휘

....
(그 광경을 멍하니 지켜보다가, 고개 끄덕인다.)
당연하지!
절대로 떠나지 않을게. 항상 돌아올게.
걱정하지마.

캐릭터 인장

정희원(35)

(뺨을 타고 흐르는 검은 물질을 손으로 문지르면 금세 사라진다.)
그래. 꼭 지켜야 해.
누구든 먼저 사라지면... ...
... (굳이 뒷말 안 잇는다. 장난인 듯. 아니 생각해보니 진짜 큰일 저지를 것 같긴 하다.)

캐릭터 인장

한영휘

(배시시 웃고 만다.) 응. 당연하지.
누나야말로 오래 살아.
누나가 제일 걱정이라고.

캐릭터 인장

정희원(35)

...
가서 대답해줄게.

GM

드롭스 깡통에서 짤랑이는 소리가 납니다.
마지막 드롭스입니다.

캐릭터 인장

한영휘

..그래!
..그래도 누나, 또 보니까 반갑다.

캐릭터 인장

정희원(35)

웃기는 애야.

GM

뚜껑을 열어 확인해보면, 오묘한 빛깔의 흰색 드롭스가 희원의 손 위로 떨어집니다.
희원은 건조한 얼굴로 곧장 그것을 입에 넣고 깨물어 삼킵니다.
어느 때보다 강한 빛이 영휘의 눈을 부시게 합니다.
강한 빛에 눈을 질끈 감고 있으면,
머리를 만지는 손길이 느껴집니다.
희원의 손이 가볍게 얼굴깨를 스칩니다.
벚꽃잎을 집은 손이 보이고, 그 위로는 옅게 웃는 희원의 얼굴이 보입니다.
지금 가장 익숙할 얼굴입니다.

캐릭터 인장

정희원

머리에 벚꽃잎이 붙어있더라.

캐릭터 인장

한영휘

(차차 눈에 들어오는 얼굴을 보고 있으면, 들려진 눈꺼풀 위로 제가 아는 희원의 얼굴이 가득 담긴다. 그와 함께 입꼬리가 올라갔다.)
누나!!

캐릭터 인장

정희원

후후. 그렇게 반가워?

캐릭터 인장

한영휘

아. 당연하지!! 계속 기다렸다구!

캐릭터 인장

정희원

하루종일 나랑 잘 놀아줬으면서, 기다리기까지 했어?
후후, 이제 봄 소풍도 끝났네. 이상한 일이 많았지?

캐릭터 인장

한영휘

물론 희원이들 보는 것도 좋았지만..
제일 기다린 건 누나니까!
정말 기묘한 하루였어...
능력자한테 당한 거야?

캐릭터 인장

정희원

아마... 그런 것 같아.
영휘 네가 아니었으면 분명 혼자 헤쳐나가기 무서웠겠지. 고마워.

캐릭터 인장

한영휘

아무래도 희원이도 그 땐 어렸으니까..

캐릭터 인장

정희원

그래. 완전 애였지.
가자. 너 감기 들겠다. (손목 잡아 끈다.)

캐릭터 인장

한영휘

이제 집에 가?(이끌리며 걷는다.)

캐릭터 인장

정희원

응. 용케 알고 오늘 코스를 다 밟았잖아?

캐릭터 인장

한영휘

누나 휴대폰을 열어봤거든!

캐릭터 인장

정희원

이상한 건 안 봤지...?

캐릭터 인장

한영휘

응? 폰에 이상한 게 있어?

캐릭터 인장

정희원

아니, 없지만...
내 퍼스널 스페이스를 침범했나 싶어서.

캐릭터 인장

한영휘

(갸웃?)
메모 봤어!
난 누나가 내 폰 다 봐도 상관없는데.

캐릭터 인장

정희원

그래, 다행이다.
그것도 다행이네, 실은 본 적 있거든.

캐릭터 인장

한영휘


어느 틈에..

캐릭터 인장

정희원

너 술 취했을 때.
자꾸 모르는 친구들 얘기를 하길래 누군가 궁금해서...

캐릭터 인장

한영휘

하..
흠..그랬구나. (쪽팔린 듯 손을 얼굴에 짚으며)
술은 적당히 마셔야겠다..

캐릭터 인장

정희원

후후훗. 그럴 수도 있지. (♪)
...이제야 같은 시간을 걷는구나.
참, 아직 대답하지 않았지.
나도 건강 지키고 오래 살테니 걱정 마.

캐릭터 인장

한영휘

좋아!
그럼 우리 내일도 나와서 운동할까!

캐릭터 인장

정희원

...
(ㅎ;) 아니.

캐릭터 인장

한영휘

응?

캐릭터 인장

정희원

오늘 오래 걸었으니까 내일은 쉬려고.

캐릭터 인장

한영휘

하긴..오늘 많이 걷긴 했다.
꼬꼬마 몸으로도 걸었으니까.

캐릭터 인장

정희원

그래. 심지어 성장통도 느껴진다고.

캐릭터 인장

한영휘

헉..
그럼 진짜 얼른 집 가야겠는데?
지금은 괜찮아?

캐릭터 인장

정희원

... 호들갑 떨 정도는 아니고...
어서 가자. (부러 빠르게 걷는다.)

GM

은은한 달빛이 두 사람의 머리 위로 떨어집니다. 고요한 밤이 아름답기만 합니다.
문득 다시 살펴 본 드롭스 깡통은, 이제 평범한 빈 깡통이 된 모양입니다.
뒷면에 일렁이던 글귀들도 어느새 사라지고 평범하게 성분표가 찍혀 있습니다.
알 수 없는, 정말 한철 꿈과 같았던 하루입니다.
하지만 아무렴 어떤가요. 그 수많은 시간을 넘어, 희원이 당신 곁에서 걷습니다.
내가 사랑하던 것들을, 내게 다시금 선물해 줘서 고마워.
다시금, 서로로 하여금 특별해진 밤이 깁니다. 희원이 사랑하던 것들을 다시 그에게 선물할 수 있음에,
감사하며.
END K. 그 녀석의 유년기와, 사랑하던 것들에게

드롭스 깡통

드롭스 깡통

-평범해 보이는 드롭스 깡통이지만, 어쩐지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디자인입니다. 달콤한 사탕이 들어 있다면 좋겠지만 아쉽게도 안은 비어 있습니다.

이 아이템을 소지 중 15세 미만의 NPC/PC와 대인 기능 판정을 시도할 경우, 세션당 1회에 한해 보너스 다이스를 받습니다.
사용 전 세션의 KP에게 아이템의 기능과 종류를 알리고, 사용을 허락받아 주세요.

엔딩 보상은 이성치 회복 1D10과 아이템 [드롭스 깡통] 입니다.

탐사자와 KPC 모두, 조금 더 돈독해진 채 무사히 생환합니다. 축하합니다!

캐릭터 인장

한영휘

1d10 (1D10) > 4

system

[ 한영휘 ] SAN : 58 → 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