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상흔
2024-03-16
감독: 정희원
출연: 한영휘
March 12, 2024 8:10PM한영휘:80
이곳은 비일상적인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도시의 한 골목, 당신은 희원의 집으로 향합니다.
이번에도 같은 일 때문에 방문했나요?
March 12, 2024 8:25PM한영휘:(장안구 경찰은 사건을 들춰내는 것에 소극적이고, 자리만 깔고 앉은 돼지들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그렇기에 항상 이유는 같다!)
의심되는 범인은 용의자는 확실하게 쫓는다! 그게 경찰이니까!
(절대 군만두가 맛있어서 가는 건 절대 아니다)
(희원의 집으로 향합니다.)
희원의 집으로 향하면, 현관문이 열려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혹시 몰라 노크를 하거나 이름을 불러봐도 대답은 돌아오지 않습니다.
March 12, 2024 8:28PM한영휘:...?
정희원 씨, 안 계세요?
..(잠시 기다리다가, 안으로 들어간다.)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집 안으로 들어섭니다.
무언가 위화감이 있나...? 싶을 때쯤,
지나온 문에서 인기척이 느껴집니다.
March 12, 2024 8:30PM◇:피 냄새가 코를 찌릅니다.
뒤를 돌아보면 피투성이가 된 희원이 서 있습니다.
March 12, 2024 8:30PM한영휘:?
(반사적으로 권총을 꺼내든다.)
March 12, 2024 8:31PM정희원:(밭은 숨을 쉬며 안으로 몸을 비틀거리며 들어온다. 널 봐도 별 반응이 없다.)
(그야 무어라 하기 전에 네 앞으로 쓰러졌으니까.)
March 12, 2024 8:32PM한영휘:희원 씨, 누구한테 습격..(정희원의 등 뒤를 경계하기도 전에, 쓰러지는 몸을 받아든다.)
'이게 무슨 일이지???'
본능적으로 달려가서 부축하면, 영휘의 팔에 갑자기 큰 상처가 생깁니다.
그와 동시에 희원은 조금 정신이 드는건지 웅얼거리면서 무엇을 말하려고 하나 알아들을 수 있는 말은 없습니다.
의식은 남아있지만 호흡이 거칩니다.
March 12, 2024 8:34PM한영휘:(지금은 아무래도 밖을 살필 때가 아니다. 희원의 몸을 들쳐 업는다.)
병원으로 죠.
가죠,
March 12, 2024 8:35PM정희원:... 아니...
...아니요.
병원은 멀어서... (불규칙한 숨을 뱉으며 거실을 가리킨다.)
March 12, 2024 8:36PM한영휘:..! 그래요, 우선 응급처치를 하고..
응급처치를 위해 희원을 데리고 거실로 들어옵니다.
희원을 소파에 앉혀 놓으면, 어느새 영휘의 무릎에도 쓸린 듯한 상처가 생깁니다.
March 12, 2024 8:39PM한영휘:(천천히 거실로 너를 데려가 , 적당한 곳에 뉜다.)
March 12, 2024 8:39PM◇:조사 할 수 있는 공간은 [거실] 과 [서재] 정도이며 [희원]을 살필 수도 있습니다.
March 12, 2024 8:39PM한영휘:..(그나저나 느껴지는 통증은 뭐지? 욱신거림에 인상을 살짝 구겼다가.)
희원 씨, 구급 상자는 어딨어요?
March 12, 2024 8:39PM정희원:...
후우, 서재요.
March 12, 2024 8:40PM한영휘:(고개 끄덕이고는 서재로 향한다.)
March 12, 2024 8:41PM◇:별다른 특별한 점은 없는 서재입니다. 이전과 다른 점이라 하면... 벽면 정도입니다.
어질러진 [선반] 옆으로 벽면엔 [작은 칠판]이 있으며 책상 위에는 [어제 자로 된 신문]과 잘 접힌 [쪽지] 하나가 놓여있습니다.
March 12, 2024 8:42PM한영휘:(작은 칠판을 바라본다.)
March 12, 2024 8:42PM◇:칠판에는 무언가 조사하고 있던 흔적을 발견합니다. 신문 스크랩, 또는 오래된 책에서 발견한 구절을 수기로 적어 붙여놨습니다. 타이틀은 <청혈>
중간에는 도시의 지도가 붙어있는데, 그 중 깊숙한 골목 한 구석에 빨간펜으로 표시를 해놨네요.
아무래도 희원은 청혈이라는 것을 찾아다닌 거 같습니다.
March 12, 2024 8:42PM한영휘:..청혈이 뭐지?
(독백하고 어제 자로 된 신문을 확인한다.)
March 12, 2024 8:43PM◇:골목에 쓰러져 죽은 신원 미상의 사람들이 헤드라인입니다. 피를 흘리고 죽어있는데도 시신은 상처없이 깨끗하고 사망 이유를 정확히 모른다고 하네요.
피해자 대부분 집도 없이 사는 사람들이라 수사기관에서도 미적거린다는 내용입니다.
March 12, 2024 8:44PM한영휘:...'어쩌면 희원 씨도?'
(불안한 마음으로 쪽지를 살핍니다.)
March 12, 2024 8:44PM◇:『희원, 너도 아는 것처럼 이 바닥 사정이 복잡하잖아. 내일 낮에 우리 전당포로 와줘.』
라는 짧은 내용입니다.
March 12, 2024 8:45PM한영휘:(선반을 살핍니다.)
March 12, 2024 8:46PM◇:선반을 뒤져보면 응급키트를 발견합니다. 자주 쓰지 않아서 먼지 타있지만 이정도면 쓸만해보이네요.
March 12, 2024 8:46PM한영휘:(응급 키트를 들고 거실로 달음질하여 갑니다.)
March 12, 2024 8:47PM◇:옆으로 주방이 붙어있는 거실입니다. 도대체 언제부터 켜진 상태인지 알 수 없는 [라디오]에서는 쓸모없는 소식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티 테이블 위에는 [약봉투]와 [수상한 전단지]가 놓여있습니다.
March 12, 2024 8:47PM한영휘:(우선은 응급키트의 지혈을 들고 희원에게 다가갑니다.)
상처 부위가 어디에요.
희원의 몸은 상처투성이입니다.
피가 들러 붙어서 한쪽 눈은 뜨지 못하고, 보이는 곳마다 멍과 타박상, 아무렇게나 그어진 자상 등이 가득합니다.
손 끝에서 떨어지는 피는 바닥에 고이며 옷에 스며드는 피 때문에 소파까지 젖습니다.
March 12, 2024 8:50PM한영휘:...이건 심하네. (혀를 차고는, 자상부터 소독하기 시작한다.)
(소독과 동시에 지혈을 위해 거즈를 갖다 대고, 붕대를 감는다.)
March 12, 2024 8:51PM정희원:...아으... (고통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새어나온다.)
흐르는 피를 닦다보면 숨겨진 상처가 눈에 더 잘 들어옵니다. 어디서 고문이라도 당하고 온 것마냥 다양한 상처가 숨겨져있습니다.
목을 누른 흔적, 손가락 사이 여러겹의 자상, 무릎의 찰과상, … …
어느정도 정리하고 단단히 붕대를 감아도 피가 멈추지 않습니다.
식은땀을 흘리는 걸 보니 통증의 강도가 심해보입니다.
March 12, 2024 8:53PM한영휘:하아..(붕대로 감아도 감아도, 끝나지 않는 출혈에 막막한 듯 걱정스러운 눈으로 희원을 뜯어본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레 들리는 라디오 소리다.)
노이즈 낀 라디오 소리. 오늘의 날씨, 저녁 늦은 때에 비 소식이 있다고 합니다.
창문을 내다보면 평소보다 두 배로 우중충한 하늘이 보입니다. 정말 금방이라도 비가 올 것 같네요.
March 12, 2024 8:54PM◇:「A : 마지막 이야기입니다. 요새 거리에 돌아다니는 괴담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푸른 피를 흘리며 골목을 돌아다니는 귀신이 있다고 하네요. 발 끝까지 자란 머리카락으로 몸을 가린 채 커다란 손톱으로 벽을 긁는다는데… 」
「B : 어우! 상상만으로도 소름 돋네요! 그래서요?」
「A : 그 모습을 따서 별명은 ‘청혈’이라고 하더랍니다. 마주치면 병을 옮긴다고 하니… 여러분도 어두운 골목에서는 조심하세요~」
그리고 희원에게서 손을 뗀 순간, 영휘에겐 미약한 두통과 함께 팔다리에 통증이 느껴집니다.
살펴보면 팔과 다리에 얼룩덜룩하게 맞은 흔적이 보입니다.
위화감을 느낄 새도 없이 희원이 감겨가던 눈을 뜹니다.
March 12, 2024 8:56PM◇:미약한 두통이나 보지 못한 타박상, 찰과상 등이 생깁니다. 별 다른 일을 한 것도 아닌데 알 수 없는 상처가 생겨나는 건 비일상이 흔한 이 도시에서도 볼 수 없는 일입니다. san c 0/1d2
March 12, 2024 8:56PM한영휘:
기준치: | 70/35/14 |
굴림: | 3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
March 12, 2024 8:57PM정희원:(가만히 올려다본다.)
March 12, 2024 8:57PM한영휘:..(멍하니 제 팔 걷어 확인하고는, 황망한 낯으로 너 마주한다.)
귀신을 만난 겁니까??
March 12, 2024 8:58PM정희원:...귀신...
생과 사를 넘나드는 사이에... 보았던가.
March 12, 2024 8:58PM한영휘:생..생과 사?
March 12, 2024 8:58PM정희원:네에... 지금도... (빤히 눈 마주본다.)
아프네요...
March 12, 2024 8:59PM한영휘: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예요, 희원 씨!
March 12, 2024 9:00PM정희원:몰라요, 그런 거... 잘 모르겠어요. (아마 네가 찾아올 때마다 적당히 들었을 법한 말이다.)
(네 옷소매 붙잡고 제 쪽으로 잡아당긴다.)
March 12, 2024 9:01PM한영휘:..(네 쪽으로 가까이 다가간다.) 지금은 그런 말 할 상황이 아니잖아요.
알아야 도와주죠.
March 12, 2024 9:02PM정희원:정말 몰라요. 아파서 정신이 없단 말이에요... (투정부리듯 이야기한다.)
March 12, 2024 9:03PM한영휘:허, 참..
언제부터 이랬어요. 저건 약이에요?
(티 테이블의 약봉투로 눈짓 한다.)
March 12, 2024 9:04PM정희원:...약...
네. (끄덕이는 대신 눈 느릿하게 감았다 뜬다.)
March 12, 2024 9:06PM한영휘:(티 테이블의 약봉투를 확인한다.)
March 12, 2024 9:06PM정희원:후후, 후후후... 찾으시는 거였죠?
March 12, 2024 9:07PM한영휘:(봉투를 연다.)
March 12, 2024 9:08PM◇:...찾는 것?
아니요. 도시에 하나 있는 약방에서 지어온 약이네요.
돌팔이라는 소문도 있지만 하여튼 이 근방에서 누굴 치료할 수 있는 사람은 여기 있는 한의사뿐일겁니다.
내용물을 확인하면 평범한 감기약입니다. 겨울철 감기 조심 합시다.
March 12, 2024 9:09PM한영휘:..지혈되는 약인가 했죠. (시선을 모로 비껴 전단지를 본다.)
March 12, 2024 9:09PM◇:음식점 전단지입니다. 지도를 보아하니 여기에서 좀 떨어진 곳에 있는 모양이군요.
하지만 뭔가 평범한 전단지가 아니라…
March 12, 2024 9:09PM한영휘:
기준치: | 75/37/15 |
굴림: | 32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March 12, 2024 9:10PM◇:석류 모양의 도장 하나가 찍혀있습니다. 자세히 보니 속이 파인 과일 속에 벌레떼가 모여있는 그림입니다.
음식점 전단지에 있기에는 부자연스러운 모양이네요. 심지어 인쇄가 된 것도 아니고 따로 찍혀있습니다.
March 12, 2024 9:10PM한영휘:수상하게 생겼네..
March 12, 2024 9:10PM정희원:그런 약 말고 ... 매번 약 찾으셨잖아요.
농담도 안 받아주시고...
March 12, 2024 9:11PM한영휘:......
그건 그렇지만..지금은 심각한 상황이잖아요!
지금이라도 업혀요, 달려가면 늦지는 않을 테니까..
(팔 잡고 주섬주섬)
March 12, 2024 9:12PM정희원:...심각한가요?
형사님, 저 걱정하세요?
March 12, 2024 9:14PM한영휘:당연하죠! 사람이 죽게 생겼는데.. 걱정 안 할리가 없잖아요!
March 12, 2024 9:15PM정희원:저 좋아하시는 게 아니고요? 푸훗... 후후후... (웃음기 머금고 농담하며 주섬주섬 일어난다. 끝에 작게 통증을 호소했다.)
March 12, 2024 9:15PM한영휘:무슨 소리를 하시는 거예요! 환자가! (일어나는 네 몸 가볍게 들쳐 맨다.)
(근처의 장안구 제1 종합병원으로 달려갑니다.)
March 12, 2024 9:17PM정희원:아얏, 아야... 형사님, 살살 해주세요... (아파함)
March 12, 2024 9:17PM한영휘:헉..미안해요!
(천천히 상체 고정하고 달려감)
한약재 냄새가 멀리서도 나는 약방은 도시에서도 나름 큰 거리에 마련 되어 있습니다.
수백여 개의 약이 약재 서랍장에 들어있습니다.
좁은 대기실을 지나면 진료실입니다.
이 곳에 있는 의사는 80살이 넘어가는 노인입니다.
쭈글쭈글한 손으로 환자에게 침을 놔주다가 희원과 영휘의 모습을 보고 나옵니다.
진찰이나, 약을 부탁해볼 수 있겠죠.
March 12, 2024 9:20PM한영휘:헉..헉.
(희원 들쳐 업은 채로 의사에게 접근한다.)
그 사이에 상처가 늘어서 그런지, 희원의 피인지.... 어느새 본인 몸도 피로 범벅이 되고 말았군요.
March 12, 2024 9:22PM의사:(안경을 치켜올린다.) 꼴이 말이 아니시군... 진찰이 필요하신가?
March 12, 2024 9:22PM한영휘:네. 얼른 치료해주세요!
이 여자, 피를 너무 많이 흘렸어요!
(진료실 침대에 희원을 누이며 큰 소리칩니다.)
March 12, 2024 9:23PM의사:알았네. 잠깐 기다리시게... (느릿느릿 의자를 끌고 앞에 앉는다.)
...
노파는 진찰을 끝내고 이런 건 처음본다고 안경을 치켜올립니다.
사실 능력이 좋지 못해서 알아도 뭘 도와주진 못했을겁니다.
말을 전하는 사이, 갑작스레 노파가 기겁하는 듯한 비명을 지릅니다.
영휘가 희원을 만났을 때 생긴 상처와 비슷하게 의사에게 그대로 생깁니다.
March 12, 2024 9:26PM의사:당장 나가게!! (진료 침대 밀어버린다.)
전염병을 옮기지 말아!
March 12, 2024 9:26PM한영휘:?
전염병을 고치는 게 의사가 할 일 아닙니까?!
당신이 그러고도 의사야?
알파카라테스 선서는 어디 팔아먹었어?!
March 12, 2024 9:27PM의사:나가잇!!!! (효자손 든다.)
이런 건 고칠 방도가 없는 게 당연하지 않은가!
요새 거리에서 시체같이 돌아다니는 인간이 전염병을 옮기고 있다고. 가까이 다가가면 상처가 퍼져! 젊은이들이 무서운 줄도 모르고 돌아다니고 말이야!
March 12, 2024 9:29PM한영휘:..청혈?
March 12, 2024 9:29PM의사:몰라! 빨리 자리를 뜨게. 약방 망하게 하고 싶지 않으면!
의사는 두사람을 내쫓고 약방 안으로 숨어버립니다.
March 12, 2024 9:30PM한영휘:허어..
(피투성이인 희원 업은 채로 황당한 표정.)
희원 씨, 청혈을 마주쳤어요?
March 12, 2024 9:31PM정희원:으응...
마주쳤던가...
(업힌 채로 네 목 꼬옥 끌어안는다.) 글쎄요~
March 12, 2024 9:32PM한영휘:?
'왜, 왜 붙으시는 거지..'
March 12, 2024 9:32PM정희원:형사님 머리에서 좋은 냄새 나네요...
(포옥)
March 12, 2024 9:32PM한영휘:희원 씨, 안 아파요?
March 12, 2024 9:33PM정희원:아파요~
March 12, 2024 9:33PM한영휘:아,아무튼 이럴 때가 아니라구요.
청혈을 찾고 있었던 거 아니에요?
얼른 어떻게 하지 않으면 우리 둘 다 위험하잖아요.
March 12, 2024 9:34PM정희원:네에...
샴푸 뭐 쓰세요? (킁킁)
March 12, 2024 9:35PM한영휘:그냥..,
그냥 있는 거 써요.
내 말 듣고 있어요?
March 12, 2024 9:37PM정희원:(고개 묻은 채로 귀에다 대고 속삭인다.) 안 알려주면 형사님 집에 찾아가야겠다...
March 12, 2024 9:37PM한영휘:다, 다음에 상표 볼..
아니, 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니잖아요!
왜 계속 말 돌려요?
March 12, 2024 9:38PM정희원:으음... 무슨 애기 하고 있었죠?
March 12, 2024 9:38PM한영휘:이 전염병 해결할 방법이요.
어쩌다 피투성이가 된 거예요?
March 12, 2024 9:38PM정희원:으으음...
저도 알고 싶은데요.
March 12, 2024 9:39PM한영휘:마지막 기억은요?
March 12, 2024 9:40PM정희원:난과를 찾으러 갔어요...
March 12, 2024 9:40PM한영휘:난과?
그게 뭐죠?
March 12, 2024 9:40PM정희원:정말~
개인적으로 의뢰받은 부분이라서요. 캐묻지 말아주실래요?
March 12, 2024 9:41PM한영휘:허어..
왜 이렇게 태연하지?
March 12, 2024 9:42PM정희원:알고 싶으세요? (장난기 머금은 목소리로 속삭인다.)
March 12, 2024 9:43PM한영휘:네. 왜 그렇게 태연한 거예요?
March 12, 2024 9:43PM정희원:(네 귀 앙 깨물어)
,.!;!!!!!!!!!!!1;;;
(기겁해서 떨어져)
뭐하세요!!
March 12, 2024 9:44PM정희원:아얏 (업혀있다가 떨어짐)
March 12, 2024 9:44PM한영휘:(떨어지는 몸은 받쳐)
March 12, 2024 9:45PM◇:전신에 찾아오는 고통이 배가 됩니다. 욱신거리는 팔과 다리, 목을 타고 멍이 진 곳도 있습니다. 체력 1d2 감소
March 12, 2024 9:45PM정희원:(받쳐짐)
March 12, 2024 9:45PM한영휘:2
March 12, 2024 9:45PM정희원:밀당한 거잖아요...?
(다시 목 꼬옥 끌어안는다.) 형사님이 절 도와주시리란 건 알고 있어요.
때맞게 저희 집으로 찾아오셔서 다행이네요~
March 12, 2024 9:46PM한영휘:(심장 벌렁벌렁)
(한 동시에 고통도 심해지면 고개 숙인다.)
하아.. 나도 통증이 심해져서, 계속 이러고 버틸 수는 없다구요.
정말 짐작 가는 거 없어요?
March 12, 2024 9:48PM정희원:음... 전당포에 다시 가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의뢰를 받은 건 그쪽이라...
March 12, 2024 9:48PM◇:거리의 사람들은 늘 불친절합니다. 정보를 얻으려고 해도 쉽지 않으며 그저 청혈에 대한 소문만 흉흉하게 돌아다니는 정도입니다. 농담 취급하기에 경찰의 도움을 받기도 어렵습니다.
March 12, 2024 9:49PM정희원:저쪽이에요. (업혀서 길안내 해준다.)
March 12, 2024 9:50PM한영휘:...농담인 줄만 알았던 일이 사실일 줄은..
(한숨 쉬면서 희원이 가리키는 대로 걸어간다.)
March 12, 2024 9:50PM정희원:응? (가만히 업혀있다가 문득 두리번거린다.)
March 12, 2024 9:51PM한영휘:응?
(두리번거리는 방향 바라봐)
평범하게 사람들이 거리를 걷고 있는 풍경입니다.
March 12, 2024 9:53PM정희원:이상하네... 원래 이 거리가 이렇게 한적했던가...
지금 시간이 새벽이었던가요...
March 12, 2024 9:54PM한영휘:...
전염병..
청혈의 영향일까요. (거리 살핀다.)
March 12, 2024 9:55PM정희원:사람이 아예 없을 리는 없는데...
희원의 눈에는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 걸까요?
March 12, 2024 9:55PM정희원:방금까진 여러 사람들이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
March 12, 2024 9:56PM한영휘:...?
상태가 많이 심각하신 것 같아요.
(걸음 빠르게 하며) 사람들은 멀쩡하게 나다니고 있는 걸요.
March 12, 2024 9:56PM정희원:음... 거짓말.
형사님 말고는 아무도 안 보이는데요.
다 허물어져가는 건물 3층에 위치하고 있는 전당포는 세상에서 제일 쓸모없는 물건들만 모아놓은 고물상 같습니다. 손님은 하나도 없고…
물건들을 헤치고 안으로 들어가자 한쪽 눈에 안대를 쓴 주인이 반쯤 졸면서 앉아있습니다.
그는 40년 넘게 도시에서 산 인물입니다. 희원의 꼴을 보고 기겁을 합니다.
March 12, 2024 9:59PM전당포 주인:헉... 아니, 저 때문에 그렇게 되신 겁니까?
(영휘에게로 시선이 간다.) 그쪽 분께서는...?
March 12, 2024 9:59PM한영휘:아, 이 분이랑 친분이 좀..있는 사이예요.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겁니까?!
March 12, 2024 10:00PM정희원:절 돕는 형사님이에요♪
March 12, 2024 10:00PM전당포 주인:...
...? 협박을 하시려고...?
March 12, 2024 10:01PM한영휘:?
March 12, 2024 10:01PM전당포 주인:내 어쩌다 그렇게 됐는지는 몰라도 미안하게 됐습니다.
치료비라면 더 얹어 드릴테니 선처해주십시오.
March 12, 2024 10:02PM한영휘:무슨 선처요?
March 12, 2024 10:02PM정희원:아하하, 그래주시면 감사하죠.
March 12, 2024 10:02PM한영휘:무슨 일이 있었던 거냐니까요.
???
둘이 뭘 거래한 겁니까??
March 12, 2024 10:03PM정희원:실은 이분께서 난과의 끄나풀이시거든요~
그런데 연락이 끊겼는지 난과와 청혈에 대해서 알아봐달라 하셔서... 제가 의뢰를 받았고요.
March 12, 2024 10:04PM전당포 주인:... 네. 조건을 걸었었죠? (괜히 눈치 주며 헛기침.)
March 12, 2024 10:05PM한영휘:난과가 뭔데요
March 12, 2024 10:06PM전당포 주인:괜히 건수 잡고 싶어하는 형사한테는 섣불리 알려드리기가 좀...
March 12, 2024 10:07PM한영휘:지금 제 꼴 안 보이세요?
그런 거 따질 때 아니니까 얼른 말씀해주세요.
March 12, 2024 10:07PM전당포 주인:(돈봉투 건넨다. 뒷돈...) 흠.
예.
March 12, 2024 10:08PM한영휘:(식은 눈)
March 12, 2024 10:08PM전당포 주인:난과는 도시에서 활동하는 거대한 조직입니다. 아무에게도 알려져있지 않지만 도시 곳곳에 존재하지요.
그리고 녀석들은 주술이나 마법을 믿고있어요… 그걸로 뭔가 한탕 벌어보려고 하고…
저도 처음에는 믿지 않았습니다! 근데 그들이 하는 일을 보면, 마법이 아니고서야 설명이 안되는 일이 많았다죠?
그걸로 세력을 불려간 녀석들이니 말 다했죠. 최근은 이상한 연구를 한다더라고요.
전 그냥 하라는 일을 받아서 처리해 주는 역할일 뿐이어서 본거지나 수뇌부에 대해서는 모릅니다.
연락이 끊겼는데 청혈에 대한 소문과 시체들 때문에 연관이 있을 거라 생각해서 의뢰를 드렸었죠.
March 12, 2024 10:11PM한영휘:...(멍하니 듣고는)
그, 그런 조직이 있었다고요?
경찰 내에서는 전혀 듣지 못했는데..
March 12, 2024 10:12PM전당포 주인:(돈봉투 톡톡톡톡...)
그럴 수도 있죠. 흠. 초짜이신가 봅니다.
March 12, 2024 10:12PM한영휘:(무시)
..그 말이 사실이라면,
..(희원 쪽을 바라보고는) 난과와 청혈이 관련되어 있었나요?
March 12, 2024 10:13PM정희원:네에.
March 12, 2024 10:14PM전당포 주인:... 안그래도 이틀 전부터 연이 있던 난과 동료 녀석이 행방불명 상태가 되어서 조바심이 나던 차였습니다.
(난과 뱃지를 희원에게 건넨다.) 이게 있으면 난과 소속이라는 게 증명될 겁니다. 사용하세요.
이것도 겸사겸사 받아가시고요. (외로워하는 돈봉투도 같이.)
March 12, 2024 10:14PM정희원:(둘다 받는다.)
March 12, 2024 10:15PM한영휘:..사용?
그 몸으로 뭘 하려고요?
March 12, 2024 10:15PM정희원:일을 마저 해결해야죠.
도와주실 거죠?
March 12, 2024 10:16PM한영휘:..어쩌다가 이렇게 되신 건지 알려주세요. 우선.
저도 뭘 알아야 협조를 하죠.
March 12, 2024 10:16PM정희원:저도 모른다고 말씀드렸잖아요.
March 12, 2024 10:17PM한영휘:그럼 질문을 바꾸죠.
마지막으로 뭘하고 있었는지.. 그리고 지금부터 뭘하실지.
March 12, 2024 10:17PM정희원:나가서 이야기할까요? 사장님께서 불안해하시네요.
March 12, 2024 10:18PM한영휘:..뭐. 찔릴 일이라도 하셨나..(힐긋 바라보고는 고개 끄덕인다. 밖으로 걸어간다.)
두 사람은 밖으로 나섭니다.
March 12, 2024 10:19PM정희원:...이만 내려도 될 것 같아요. 업혀있는 건 좋은데 배가 계속 쓸려서 아프네요.
March 12, 2024 10:19PM한영휘:..그래요. 조심해서 내려요.(천천히 자세 낮춰준다.)
March 12, 2024 10:19PM정희원:(등에서 내려온다. 상태가 한결 나아보인다.)
너무 오래 붙어 있었던 모양입니다.
March 12, 2024 10:20PM◇:눈에 보이는 상처들이 그 크기를 키워갑니다. 칼에 베인듯한 상처로부터 피가 떨어집니다. 체력 1d3 감소
반대로 상대에겐 큰 상처가 아무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March 12, 2024 10:20PM한영휘:2
....(상처를 감싸고 숨 몰아쉰다.)
설명해봐요.
March 12, 2024 10:21PM정희원:마지막으로 청혈을 만났었어요.
(네 상처에서 흐르는 피를 본다.) 그자가 저에게 어떤 마법을 부렸는지는 모르지만... 그 이후로 제 몸에 원인을 알 수 없는 상처들이 생겼고요.
이제 알겠어요. 형사님이랑 닿으니 잠깐이지만 고통이 나누어지고 있네요.
...난과에 대해서는 저도 궁금하던 참이었어요. 그래서 저는 마저 청혈과 난과에 대해 조사할 참이고요.
함께 해주실 거죠?
March 12, 2024 10:26PM한영휘:....(챙겨온 응급 키트의 붕대로 상처를 감으며 고개 끄덕인다.) ...
난과와 청혈이 관련된 건진, 어떻게 알았어요?
마법이니까..짐작하신 건가.
March 12, 2024 10:27PM정희원:조사했으니까요.
제 집 안은 둘러보셨었나요?
March 12, 2024 10:28PM한영휘:네. 청혈의 위치를 알고 계시더라고요.
하아.. 이렇게 될 줄은 몰랐지만. ( 붕대 단단히 동여매고는.)
이런 일이라면 당연히 도와드려야죠. 경찰인데.
못 찾으면 보아하니 저도 곤란하겠고.. (하하)
March 12, 2024 10:30PM정희원:후후후... 믿음직스러운 형사님이네요.
제가 지도에 표시했던 위치는 청혈의 위치가 아니고 난과의 본거지에요.
마지막으로 그 근방에서 청혈을 마주쳤었고요.
March 12, 2024 10:31PM한영휘:...그렇다면 정말로 관련이 있겠네요.
March 12, 2024 10:32PM정희원:(꼬르륵)
March 12, 2024 10:32PM한영휘:후.. 지체할 것 없이 바로..
배고프세요?
March 12, 2024 10:33PM정희원:(자기 배 부여잡고 쪼그려 앉는다.)
March 12, 2024 10:34PM한영휘:아픈 거예요?
March 12, 2024 10:34PM정희원:아뇨, 고픈 거 맞아요. 뱃고동이 울리니까 배에 난 상처가 아파서...
(낑낑)
March 12, 2024 10:34PM한영휘:이런 ..둘 다 맞네요, (헛웃음)
뭐라도..먹고 가죠.
(주변에 간단히 요기할 것 없는지 둘러봅니다.)
March 12, 2024 10:36PM정희원:(일어나서 손 잡는다.) 형사님은 안 고프세요?
March 12, 2024 10:36PM한영휘:저도 고프긴 한데.. 아픈 게 더 커서.(끙)
그나저나, 그 집에 있던 이상한 음식점 전단지는 뭐예요?
그런 식당 홍보는 처음 봤어요.
March 12, 2024 10:37PM정희원:제 말이요. 수상해서 주웠죠.
표식으로 봐선 난과 조직원들이 드나드는 음식점인 모양이에요.
(난과 뱃지 보다가...) 이걸 이용하면 조직 이야기에 접근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March 12, 2024 10:38PM한영휘:....
그럼, 요기할 겸 거기부터 시작해볼까요.
(팔 쭉 뻗는다.)
March 12, 2024 10:39PM정희원:좋아요. 가죠? (쭉 뻗은 팔 가져와서 팔짱 끼운다.)
March 12, 2024 10:40PM한영휘:(여기서 더 심해지진 않겠지?하하.)
(파리한 안색으로 음식점에 간다.)
뺨에 생채기가 생깁니다.
골목을 여러번 돌고 들어가야지 나오는 국수집 입니다.
비어있는 새장과 낡은 전통 등이 머리 위로 잔뜩 걸려있습니다.
안그래도 어두운데 장식과 담배 연기로 시야가 매캐합니다.
어두운 덕분에 벽에 있는 거무죽죽한 흔적들은 보지 않고 밥을 먹을수 있으니 좋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종업원은 따로 없으며 더러운 앞치마를 맨 주인이 고기를 썰고 있습니다. 양 팔에 문신이 가득하네요.
음식점의 수상한 전단지와 난과의 뱃지를 주인에게 보여주면 음식창고 앞으로 두 사람을 데려갑니다.
March 12, 2024 10:46PM한영휘:(밥 안 먹나? 아무튼 창고로 간다.)
March 12, 2024 10:47PM음식점 주인:난과 사람들이 주문해 놓고 통 연락이 없길래 튄 줄 알았수다.
음식창고는 붉은 빛이 형형하게 빛나고 있습니다. 고리에 걸려있는 여러 고기들은 위생 상태가 별로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주인장은 손에 묻은 고기기름을 앞치마에 대충 닦고선 구석에 있는 금고에서 주사기가 들어있는 케이스를 건냅니다.
March 12, 2024 10:47PM음식점 주인:이거라면 죽어가던 사람도 찔러넣으면 바로 정신이 들 정도로 쎈 주사요. 구하기 힘든거니까 좋게 봐주쇼.
March 12, 2024 10:48PM정희원:어머, 멋지네요. (받고서 감탄한다.)
March 12, 2024 10:48PM한영휘:(식은 땀 흘리며 희원 옆에서 속삭인다.) ..치료제일까요?
March 12, 2024 10:49PM정희원:각성제 종류 같은데요. (척)
March 12, 2024 10:49PM음식점 주인:그건 그렇고 물건은 언제 옵니까?
말도 마요, 요새 단골 유치가 얼마나 힘든 줄 압니까.
March 12, 2024 10:49PM한영휘:(하)
March 12, 2024 10:50PM정희원:후후, 이쪽도 요즘 말썽인 일이 많아서 공급이 늦어요.
조만간 정량보다 더 해서 보내드리죠.
March 12, 2024 10:50PM음식점 주인:뭐 더 얹어주면 나야 좋고...
March 12, 2024 10:50PM정희원:네, 그럼 이만.
(영휘 데리고 나온다.) 저런 곳에서 밥은 글렀네요.
March 12, 2024 10:51PM한영휘:(비척거리며 나온다.)
각성제라니..
확실히 잡아 넣을 순 있을 정보네요.
March 12, 2024 10:52PM정희원:형사님도 참 신기해요.
이 도시에 잡아넣을 사람은 널렸고, 경찰들 중 누구도 신경쓰지 않는데.
안 지치세요?
March 12, 2024 10:53PM한영휘:으음...
(통증을 쫓으려는 듯 고개를 세차게 흔들었다가.)
그랬으면 경찰을 안 했겠죠.
물론..아직 얼마 안 돼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요.
March 12, 2024 10:55PM정희원:다른 도시로 옮기는 건 어떠세요?
............. 음, 그건 제가 싫네요.
March 12, 2024 10:56PM한영휘:일이 많은 건 나쁜 일이 아니니까요. 실적도 쌓이고.
그래요? 귀찮아하시는 줄 알았어요.
솔직히 의심 받는 게 기분 좋은 일은 아니잖아요.
March 12, 2024 10:57PM정희원:쿡 찌르면 반응이 나오는 게 재밌어서요?
그리고 형사님이랑은 자꾸 닿고 싶달까... (붕대 맨 쪽 팔 쓰다듬는다.)
March 12, 2024 10:58PM한영휘:놀리는 거죠?
(쓰다듬으면 어색한 웃음 짓는다.) ...닿을 수록 아파지는 거..
어디까지 갈지 궁금하네요.
March 12, 2024 10:59PM정희원:진심이라면요?
March 12, 2024 11:00PM한영휘:반응이 재밌다는 게 놀리는 거 아니에요?!
그게 진심으로 좋으신 거라면..
면..
March 12, 2024 11:01PM정희원:네.
March 12, 2024 11:01PM한영휘:(골똘히 고민하는 멍청한 표정)
아무튼 호의라는 건가요?!
March 12, 2024 11:01PM정희원:음...
형사님, 혹시 경험이 없으신가요?
March 12, 2024 11:02PM한영휘:무슨 경험이요?
March 12, 2024 11:02PM정희원:연애 경험이나 성 경험이요?
March 12, 2024 11:02PM한영휘:헉
어떻게 아셨어요?
March 12, 2024 11:03PM정희원:(ㅎㅎ) 척 보면 알아요.
March 12, 2024 11:03PM한영휘:하...(;;) 그게 티가 나나?
그래도 연애 경험은 있어요. 초딩 때..
March 12, 2024 11:04PM정희원:네. (존나게)
음...
아... 정신이 차려지네.
네, 난과의 본거지로 가볼까요.
March 12, 2024 11:05PM한영휘:아무래도 바빠서 기회가 없었죠. 하핫.
무슨 문제 있는 건 아니에요
(구차하게 말하며 걷는다.)
March 12, 2024 11:07PM정희원:형사님, 나이가 어떻게 되세요?
March 12, 2024 11:08PM한영휘:저 스물 한 살이요!
March 12, 2024 11:08PM정희원:새파랗게 어리시네요...
그러니까 경험이 없구나.
March 12, 2024 11:08PM한영휘:강조하지 말아줘요
희원 씨는 몇 살이세요?
March 12, 2024 11:09PM정희원:아뇨, 신기해서. 이젠 납득했어요. 후후...
몇 살로 보여요?
March 12, 2024 11:09PM한영휘:어쩐지 부끄럽네요.( 볼 긁적거리곤)
20대 후반?
스물일고여덟 아니에요?
March 12, 2024 11:11PM정희원:어머. (이런 데에 센스가 있는 건지 진짜 그렇게 보이는 순진한 얼굴인지 재보다가)
(후자구나...아무튼.) 점수 높게 드릴게요.
서른 여섯이에요.
March 12, 2024 11:11PM한영휘:헐
(조금은 충격 받았다가 돌아온다.)
동안이시네요!
March 12, 2024 11:12PM정희원:후후...
두 사람은 다른 음식점에서 끼니를 채우고 난과의 본거지로 향합니다.
난과의 본거지를 찾아 골목 더 깊숙한 곳으로 들어갑니다.
위치 상 지금은 잘 쓰지 않는 작은 공업단지 사이에 있으며, 가까운 거리에 항구가 있어 바닷소리가 들리는 곳입니다.
또한 위험한 곳이기도 하죠. 난과 뿐만 아니라 여러 범죄 조직이 거래장소로 자주 사용하는 곳입니다.
마찰은 피하는 게 좋으니 일부러 어두운 골목을 택해서 굽이굽이 돌아갑니다.
March 12, 2024 11:15PM한영휘:(숨소리 죽이고 걸어간다.)
어둡고 좁은 골목은 사람은 하나도 없이 스산한 소리만 감돕니다.
그렇게 조용히 걷다가 코너를 돌려는 순간, 희원이 영휘를 붙잡습니다.
무슨 일인가 싶어서 뒤돌아보면 강한 현기증을 느낍니다.
눈 앞의 희원이 얼어붙은 얼굴을 하고 있습니다.
March 12, 2024 11:16PM정희원:가지 마세요.
March 12, 2024 11:16PM한영휘:..(걸음 멈추고.) 누가 있어요?
그렇게 말하는 희원은 영휘의 팔을 더 세게 잡아 끌어당겨, 서로 가깝게 마주봅니다.
쓰러진 희원의 상처를 치료해줬을 때랑 비슷한 반응입니다.
March 12, 2024 11:17PM정희원:...
쉽게 놔주지 않습니다. 희원은 무언가를 두려워하고 있는 걸까요?
그리고 영휘는 그 감정의 근원을 어느 정도 눈치채고 있습니다.
이건 희원과 상처가 공유되었기 때문일까요?
March 12, 2024 11:18PM◇:전신에 피로가 겹치고 피냄새가 짙어집니다. 동시에 알 수 없는 감정이 생깁니다. 뼈로 스며들어오는 듯한 외로움을 느낍니다. 지금 자신 옆에는 아무도 없고, 자신과 이어진 것은 없다는 생각에 초조해집니다.
이 감정은 차가운 분노 같습니다. 원래 어떤 사이였던간에 근처에 있는 상대(희원)에게 깊은 유대감과 집착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스스로도 이러는 이유를 알지못합니다. 민첩, 근력, 건강 판정에 -10
머리가 핑글거리고, 영휘가 보는 희원의 얼굴이 일그러지기 시작합니다.
끝에는 누군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상처가 가득한 상대의 모습이 보이고…
March 12, 2024 11:21PM정희원:(네 얼굴을 보더니 제 품으로 끌어안는다.)
March 12, 2024 11:23PM한영휘:...(몽롱한 감각이다. 마주 끌어안고 호흡을 고른다.)
함께 와서 다행이에요.
March 12, 2024 11:25PM정희원:... (머리를 쓰다듬으며 골목 모퉁이를 응시하다 놓아준다.)
그렇죠?
March 12, 2024 11:25PM한영휘:..(단단히 네 손 잡고는 골목 쪽으로 시선 돌린다.)
그래요. 앞으로도 함께 가죠.
두 사람 눈 앞의 환각은 그 사이 사라지고 다시 앞으로 걸어 갈 수 있게 됩니다.
희원은 평범해보이는 1층짜리 공업창고에서 멈춥니다. 철문에 달려있어야 하는 자물쇠는 조각나서 근처 바닥에 뒹굴고 있습니다.
March 12, 2024 11:27PM정희원:...(여전히 손 잡은 채로) 어제 이 앞에서 청혈을 만났어요.
안으로 들어가보지는 못했었고요...
(창고 안으로 데리고 들어간다.)
March 12, 2024 11:28PM한영휘:(안으로 함께 간다.)
안으로 들어가면 일반적인 창고와 별 반 차이가 없어보입니다.
양 옆으로 거대한 물류품이 있습니다.
March 12, 2024 11:28PM◇:눈치가 좋은 탐사자라면 그게 마약과 밀수품이라는 것 정도는 알아볼 겁니다.
어두운 내부를 헤메이다 보면 구석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있는 사람이 보입니다.
March 12, 2024 11:30PM한영휘:(구형 휴대폰을 들어 사진을 촬영하다, 사람이 보이면 자세 낮춰 접근한다.)
..괜찮습니까?
알 수 없는 중얼거림과 함께 바닥을 기는 그 사람의 모습은 오늘 아침 희원과 마주했을 때와 비슷합니다.
온몸이 상처투성이 입니다. 대화는 통하지 않습니다.
전당포 주인과 길게 이야기 해봤다면 그가 주인장의 동료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March 12, 2024 11:33PM한영휘:...동료라면 난과의 일원 아닌가?어째서 이 지경이 된 걸까요.
그는 곧 피를 토하다가 숨이 끊어집니다. san c 1/1d2
March 12, 2024 11:34PM한영휘:
기준치: | 70/35/14 |
굴림: | 22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March 12, 2024 11:34PM정희원:...
청혈이 난과의 조직원과 일반인을 구별할 이성이 없거나, 아니면...
반대로 난과에게 악의가 있는 건 아닐까요?
March 12, 2024 11:35PM한영휘:....
동시에 그의 몸에 있는 상처들이 사라지더니 말끔한 몸으로 돌아오는 것을 목격합니다.
추가 san c 1/1d2
March 12, 2024 11:35PM한영휘:
기준치: | 69/34/13 |
굴림: | 5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사람이 죽음에 이를 때까지 지속되는 상흔이라.. 끔찍하군요.
희원 씨. 청혈을 보자마자 통증으로 쓰러진 거예요?
March 12, 2024 11:37PM정희원:...아뇨. 마주친 이후로 점점 생겨났어요.
서서히 상처가 늘어나니 몸이 못 버티게 되고 죽어버리는 거죠. 전 그렇게 되기 직전에 형사님을 만났고요.
조금이라도 나누지 않았더라면... (인기척에 말을 멈추고 돌아본다.)
입구 반대쪽에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March 12, 2024 11:39PM한영휘:..(소리를 낮춘다.)
처음보는 사람들이 희원과 영휘를 발견합니다.
그들은 언성을 높이며 두사람을 둘러쌉니다.
총 [1d3+4]명의 난과 조직원에게 둘러싸입니다.
March 12, 2024 11:40PM◇:6
전원 총과 나이프를 소지하고 있으며 그 중 한 녀석은 희원의 이마에 총구를 겨눕니다.
일촉즉발의 상황. 일행은 두 사람에게 신원을 물어봅니다.
그 중 한 사람이 시간 없으니 두 사람 다 처리하자는 말을 합니다.
그러자 다른쪽이 눈짓을 하며 작게 속삭입니다.
March 12, 2024 11:41PM한영휘:
기준치: | 60/30/12 |
굴림: | 27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하지만 저 쪽을 보아하니 청혈한테 당한 사람 같은데. 형님한테 말해야하는거 아냐? ”
그가 마지막으로 힐끔 바라본 끝에는 희원이 있습니다.
그 말을 끝으로…
“야, 지하로 끌어내. 이 녀석들이 뭘 아는 지 형님에게 데려가야겠어.”
March 16, 2024 6:17PM한영휘:...,(허리춤의 권총을 꺼내려다, 희원에게 겨눈 총구를 보면 천천히 손 올린다.)
March 16, 2024 6:19PM정희원:(... 빈틈이 없었다. 어찌할 새도 없이 얌전히 양손 든다.)
권총을 든 조직원이 계단 방향으로 눈짓합니다.
안쪽으로 들어가면 깊은 공간에 밑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습니다.
조직원들은 계속 희원과 영휘에게 총을 겨눈 상태입니다.
March 16, 2024 6:21PM정희원:(내려가다 말고 휘청이며 작게 신음한다.)
"똑바로 가."
March 16, 2024 6:22PM한영휘:
기준치: | 50/25/10 |
굴림: | 3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난과 사람들이 최대한 희원이나 영휘에게 닿지 않으려고 하는 걸 깨닫습니다.
지하는 1층보다 큰 격납고와 비슷한 형태입니다.
연구시설 같은 이미지같다가도 벽과 설비에 보이는 푸른 얼룩이 그게 아니라는 감상을 전합니다.
여긴 실상 거대한 고문실입니다.
사람을 묶어놓을 수 있는 수술용 침대와 수술 기구, 그 외에도 오컬트용품 같아 보이는 흉기들까지..
이질적인 모든 것들이 한데 모인 분위기입니다.
내려가자마자 물비린내와 함께 피냄새가 진동합니다.
어둑한 상황에 익숙해지면 바닥에 쓰러져있는 여러 구의 시신이 보입니다.
March 16, 2024 6:23PM◇: san c 0/1
March 16, 2024 6:24PM한영휘:
기준치: | 68/34/13 |
굴림: | 5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여러 구의 시선을 훑는다.)
March 16, 2024 6:25PM◇:난과 조직원의 시신입니다. 붉고 푸른 핏자국이 말라붙어있으나 자세히 보면 상처가 없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난과 간부가 중간에서 담배를 피고 있으며 조직원에게 설명을 전달 받은 그는 내리까는 시선으로 희원과 영휘를 봅니다.
March 16, 2024 6:26PM정희원:(한번 휘청인 이후로 계속 다리를 절고 있다. 식은땀이 턱을 타고 뚝뚝 떨어진다.)
March 16, 2024 6:26PM한영휘:'상처가 없어..?'
..(난과 사람들이 접촉하지 않으면, 희원과 팔을 맞댄 채로 간부를 올려본다.)
저희는 난과에 해를 끼치려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March 16, 2024 6:27PM난과 간부:(의자 쪽으로 턱짓한다.)
간부의 턱짓에 조직원들은 총구를 대 두사람을 의자에 앉힙니다.
March 16, 2024 6:28PM난과 간부:청혈에 대해 아는 것이 있나?
March 16, 2024 6:31PM한영휘:청혈..
푸른 피를 흘리며 골목을 돌아다니는 귀신이잖아요?
저희 누나가 그걸 본 이후부터 많이 아파요.
(희원 가리킴)
March 16, 2024 6:33PM정희원:...(누나?) 네. 그에게 당했거든요.
March 16, 2024 6:34PM난과 간부:들어보니 형편 없군.
청혈에게 당했다는 건, 난과 근처를 들쑤시고 다녔다는 말인 것을... 잘도 자백하는군.
March 16, 2024 6:35PM한영휘:네?그야 저희 누나도 이곳 소속이거든요. (희원이 가진 뱃지 가리킨다.) 지부는 다른 곳이지만..
기준치: | 50/25/10 |
굴림: | 13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March 16, 2024 6:38PM난과 간부:(눈썹 들썩인다.) 타 지부 조직원이 본거지에서 뭘 하고 있던 거지?
March 16, 2024 6:39PM정희원:(영휘 힐긋 보고 작게 한 시름 놓는다.) 청혈이 거리를 돌아다닌다는 소식을 접하고 그의 자취를 조사하고 있었습니다.
(푸른 피가 낭자한 방 내부 풍경에게 짧게 눈길을 두고) 청혈이 돌아다녀서 곤란하신 상황이시지 않습니까. 그래서...
March 16, 2024 6:42PM난과 간부:(영휘의 종아리를 쏜다.)
배달 일이나 하는 끄나풀에게 청혈에 대한 소식이나 명령을 내린 적은 없을 텐데...
간사하기 짝이 없군.
March 16, 2024 6:44PM한영휘:...,,(생각지 못한 격통에 머리를 숙이고 인상을 구긴다. )
..,청혈을 조사하고 있었다는 건 정말이야,
저 사람 꼴을 보면 알 것 아냐..
March 16, 2024 6:45PM난과 간부:곧 죽을 녀석들이 말이 많네.
March 16, 2024 6:46PM한영휘:헉..,
우릴 왜 죽이는 거지?
March 16, 2024 6:46PM난과 간부:어디서 기어들어온 녀석이냐?
하하, 복에 겨운 소릴 하는군.
March 16, 2024 6:47PM한영휘:난 그냥 이 분 사무실에서 일하는 신참일 뿐이야.
살려만 준다면 뭐든 하겠다!!
March 16, 2024 6:48PM난과 간부:청혈에게 닿으면 그에게 있던 상처가 전이된다.
너희도 그렇게 되겠지. 어차피 하루도 못 가 죽을 거야.
그 전에 넓은 아량으로 직접 처리해준다는데, 문제라도 있나?
사무실이라면, 해결사?
March 16, 2024 6:52PM정희원:...(다리 맞고 소리치는 모습 보고 작게 한숨 쉰다.)
아니요. 그쪽 말단에게 개인적으로 의뢰를 받았어요.
조사를 도우면 그쪽과 물건을 연결시켜주겠다 하여서...
뒷공작따위는 없습니다. 이 몸이 전부에요.
하지만 죽이는 것은 그 넓으신 아량으로 한번 더 생각해주세요. 청혈의 저주에 죽기 전까지 벗어날 방법을 찾을게요. 그렇게 하는 게 난과에게도 이득 아닌가요?
March 16, 2024 6:57PM난과 간부:(더 말해보라는 듯 잠자코 듣는다.)
March 16, 2024 6:59PM정희원:주술은 많이 접해본 적 없지만 방법만 찾으면 할 수 있어요...(거칠게 호흡하며 자리에서 일어난다.) 전 제법 영민하답니다.
기회만 주신다면 해결해 드릴게요. 난과에게도 좋은 인재가 될 거라고 증명한다면 저를 정말 난과의 일원으로 받아주실 수 있지 않나요? (뱃지를 들고 간부에게 다가간다.)
March 16, 2024 7:01PM한영휘:...
March 16, 2024 7:01PM난과 간부:(가만 눈을 마주보다가 세발짝 이내로 가까워지면 희원의 어깨를 쏜다.)
자리를 넘보는 지네가 있군.
협상할 생각은 없다.
March 16, 2024 7:03PM정희원:(총성보다 한 발 늦게 경련하며 뒤로 쓰러진다.)
March 16, 2024 7:03PM한영휘:....!(쓰러지는 희원을 받치고 간부를 바라본다.)
그럼 이대로 우리도, 당신들도 죽게 놔두겠다 이거야?
애초에 당신들이 청혈을 건드려서 이 여자도 이 꼴이 난 것 아냐.
March 16, 2024 7:06PM정희원:(꾸준히 피를 쏟아댄 탓에 제정신 아닌 차에 강렬한 고통을 느끼고는 머리가 핑핑 돌아서 고개를 치켜든 채 숨을 고른다. 초점은 온전하지 않고 바닥을 기는 듯한 신음이 목구멍을 간신히 비집고 짜여진다.) 아...아아...
… 형사님… 제 상처 좀 가져가 주세요…
March 16, 2024 7:09PM한영휘:(흘린 지 얼마 안 된 피비린내에 혼몽해진다. 간부를 경계하며 천천히 희원의 등을 배로 받친다. 이런 모습을 보여도 되는 걸까. ) 희원 씨..
March 16, 2024 7:10PM◇:통증이 사고를 방해합니다. 얼굴에도 멍이 생기고, 입 안쪽에서 고인 피의 맛이 느껴집니다. 이제 지혈을 시도해도 피가 쉽게 멈추지 않습니다. 고독은 점점 더 깊어져갑니다. 체력 1d2+1 감소
March 16, 2024 7:10PM한영휘:2
...., (시린 것이 추위인지 고통인지 분간도 되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 앞에 있다는 것을 의식할 새도 없이 바닥에 피를 뱉었다.)
March 16, 2024 7:12PM난과 간부:뒷공작은 없다더니.
괘씸하기 짝이 없군. 그렇게 붙어 있어 봐라. 사이 좋게 보내주지.
그렇게 말하는 간부는 거침 없이 영휘에게 기댄 희원을 향해 조준하고 방아쇠를 당깁니다.
하지만 무엇에 놀란건지 총알은 빗맞아서 옆구리를 관통합니다.
March 16, 2024 7:15PM한영휘:
기준치: | 60/30/12 |
굴림: | 100 |
판정결과: | 대실패 |
...무슨 소리가 나긴 했나. 순식간에 차가워진 공기를 빠르게 감지하지 못합니다.
이내 간부를 포함한 모든 조직원의 시선이 한 곳을 향합니다.
계단에서 보이는 건 괴담으로 들었던 것과 같은 형상입니다.
발 끝까지 자란 머리카락으로 몸을 가렸지만, 틈으로 보이는 전신은 온갖 상처로 가득합니다.
짓물린 상처 위에 또 상처가 생겨나있으며 그 사이에서 흐르는 피는 푸른색입니다.
느린 걸음으로 계단을 내려오는 청혈이지만, 사람들은 그 모습에 얼어붙은 채 무언가를 할 생각을 전혀 하지 못합니다.
March 16, 2024 7:18PM◇:san c 1/1d4
March 16, 2024 7:18PM한영휘:
기준치: | 68/34/13 |
굴림: | 76 |
판정결과: | 실패 |
4
그는 계단에서 제일 가까운 조직원 하나를 붙잡습니다.
외마디 비명을 지르는 조직원은 목덜미가 붙잡혀서 발만 버둥거립니다.
청혈은 기묘한 자세로 긴 혀를 빼내어 그와 입을 맞춥니다.
이 장면은 상대의 속을 파먹는 느낌에 가깝습니다.
직원은 청혈에게서 떨어지자마자 몸을 뒤틀더니 온 몸에 상처가 생겨납니다.
반대로 청혈은 혈색이 더 맑아진 느낌을 받습니다.
그는 힘을 얻어서 알 수 없는 주술을 씁니다.
그 영향으로 바닥에 금이 갑니다.
콘크리트가 아래로 함몰되고, 보이는 것은 찰랑거리는 물과 소금기 섞인 바다의 냄새입니다.
빠른 속도로 꺼져가는 바닥, 반대에는 청혈이 그들을 향해 다가오고 있습니다.
March 16, 2024 7:20PM한영휘:..., (희원을 받친 채로 멍하니 청혈의 당도를 지켜본다. 이건 대체..)
정지버튼이 풀린 것처럼 조직원들은 전부 살 길을 찾아 우왕좌왕 합니다.
그리고 그 사이 희원은…
영휘를 끌고 밑으로 떨어집니다.
지하 연구시설 밑은 바로 바다와 연결 된 수로입니다.
두 사람은 어두운 물 속으로 낙하합니다.
차가운 물이 정신을 깨웁니다. 강한 두통이 찾아옵니다.
March 16, 2024 7:23PM한영휘:(상처 속으로 피가 새어 들어와 인상을 펼 틈도 없었다. 눈을 꿈뻑, 꿈뻑 감은 채로 찡긋거리다 떴다.)
영휘는 마치 꿈 속을 헤매는 듯 이상한 장면과 경험들이 육신에 중첩되어 느껴집니다.
...
그 장면 속에서 누군가가 알 수 없는 주문을 외워 땅을 더럽히고 마을에 불을 지릅니다.
그가 걷는 길은 죄악 뿐이며, 그 안에 있는 근원 없는 분노가 영휘에게까지 전달됩니다.
모든 것을 잿빛으로 만든 마법사는 결국 사념체와 같은 상태가 됩니다.
눈과 입, 귀가 있어야할 자리에는 공허한 어둠뿐입니다.
정신은 죽었지만 육체는 죽지 않아 방황합니다.
몸에 난 상처는 아물지 않은 채 쌓여서 영원한 고통을 줍니다.
분노의 감정은 곧 원망으로 번지고, 끝에 가서는 고독과 외로움으로 치환됩니다.
숨이 막힐 듯 무거운 감정이 느껴집니다.
죄악의 근원은 영휘를 바라봅니다.
시야가 흐려지는 동시에 이상하리만큼 몸이 가벼워집니다.
영휘는 곧 정신을 차리고 수면위로 올라갑니다.
March 16, 2024 7:27PM한영휘:..(수면 위로 올라온다. 희원은 어디에 있지?)
March 16, 2024 7:27PM◇:희원은 여전히 물 속에 있습니다.
다시 잠수하게 될 경우 멀지 않은 곳에서 희원을 발견합니다.
March 16, 2024 7:28PM한영휘:
기준치: | 70/35/14 |
굴림: | 5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희원을 한번에 끌어올립니다. 정신을 잃어서 이름을 부르고 흔들어봐도 반응이 없습니다.
March 16, 2024 7:28PM한영휘:(몸 걷어서 수면 위로 질질 끌어올린다.)
(몸의 상처가 사라졌는지, 팔을 확인한다.)
영휘 몸에 남은 상처가 없는 걸 확인하고 보니 희원 또한 자잘한 찰과상을 제외하곤 상처가 전부 사라진걸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영휘는 그 풍경을 보고 안도감을 느낄 수 없을 겁니다.
희원의 맥박이 뛰지 않습니다.
March 16, 2024 7:29PM한영휘:........,
March 16, 2024 7:29PM◇:san c 1/1d2
March 16, 2024 7:29PM한영휘:
기준치: | 64/32/12 |
굴림: | 71 |
판정결과: | 실패 |
2
희, 희원 씨?
March 16, 2024 7:30PM◇:지금부터 리얼타임 4분 안에 처치하세요.
March 16, 2024 7:30PM한영휘:(심장에 손을 얹고 급하게 심폐소생술 한다.)
정신을 차리는 데 시간이 걸리지만 그래도 다른 외상 없이 눈을 뜹니다.
March 16, 2024 7:32PM정희원:(ㅇ_ㅇ)
March 16, 2024 7:32PM한영휘:.....,..(헉헉)
(눈만 뜬 너 보고)
괜,괜찮아요?!
(여전히 심장 밑 누르는 중)
March 16, 2024 7:33PM정희원:아.
눈 떴는데 왜 계속 하세요.
March 16, 2024 7:34PM한영휘:뭔가 시체 같아서..
(손 뗀다.)
괜찮으세요?
March 16, 2024 7:34PM정희원:(일어나서 바닷물 꼬르르륵 뱉는다.)
네... 잠시만요. (상황을 파악하듯 두리번거린다.)
주위를 살펴보면… 위로 올라 갈 수 있는 계단이 있는 쪽에 좁은 길이 나있는 걸 확인합니다.
위에서는 바닥재가 땅으로 우수수 떨어지고 있습니다.
March 16, 2024 7:36PM정희원:...다행히도 몸이 멀쩡하네요. (옆구리나 어깨 따위를 짚어보고 네 얼굴 본다.)
형사님도 물 속에서... 보셨나요?
March 16, 2024 7:37PM한영휘:....네. 그건.. 역시 청혈이었겠죠?
그 마법사요.
March 16, 2024 7:37PM정희원:그런 것 같네요... 신기한 환영이에요.
청혈 그 자 덕분에 정신도 제법 홀렸던 것 같고요.
March 16, 2024 7:38PM한영휘:정신이 홀렸다구요?
March 16, 2024 7:39PM정희원:네. 형사님께선 못 느끼셨나요?
고독하고, 누군가와 붙고 싶은 느낌...
March 16, 2024 7:40PM한영휘:...(고개 끄덕인다.) 희원 씨와 상처를 나눴을 때도 그런 기분이 들었어요. 그건 청혈의 마음이었겠군요.
(주위를 둘러본다.)
잡담도 잠시, 윗층이 지진이라도 난 것처럼 흔들거립니다.
사람들의 억눌린 비명과 함께 물건들이 깨지고 폭발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아무래도 건물이 무너지려는 움직임입니다.
지하 밑으로는 바로 바다이기 때문에 이 밑에 있으면 위험합니다. 지상으로 대피합시다.
March 16, 2024 7:41PM한영휘:위에서 뭔가 일어나고 있어요. 빨리 갑시다!
March 16, 2024 7:42PM정희원:네. (위 올려다보더니 입가 문지르고 일어나서 계단을 향해 달리기 시작한다.)
지하 1층으로 올라오면 널부러진 시체들 사이로 청혈이 우뚝 서있습니다.
그 사이 난과 사람들은 전부 죽어버린건지 청혈의 몸은 다시 얼룩덜룩합니다.
March 16, 2024 7:43PM한영휘:
기준치: | 75/37/15 |
굴림: | 25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아까 난과의 간부가 쏜 총상이 청혈에게 갔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어깨와 옆구리에서는 푸른 피가 흐릅니다.
청혈은 멀리에서 두 사람에게 천천히 다가옵니다.
건물 벽에 금이 가기 시작합니다.
도망치려면 지금뿐이에요.
March 16, 2024 7:44PM한영휘:....
우리의 상처를 나누어준건가?
March 16, 2024 7:44PM정희원:주술이 풀려서 상처가 돌아갔나 봐요.
형사님. (네 옷소매 붙잡고 출구 방향을 가리키며 눈짓한다.)
March 16, 2024 7:45PM한영휘:......
아마 청혈이 우리의 주술을 풀어준 것 같아요.
..(이 건물이 무너지면 그도 끝을 맺을 수 있겠지. 청혈과 마주 눈을 맞추다 이내 몸을 돌린다.)
March 16, 2024 7:47PM정희원:그럴 이유가 있을까요?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다시 계단을 올라가 함께 건물 밖으로 뛰어나갑니다.
뒤를 쫓던 청혈은 어느 순간부터 느려지더니 그대로 뿌연 연기 속으로 파묻힙니다.
이후 그가 어떻게 되었는지는 누구도 모르겠죠.
March 16, 2024 7:48PM한영휘:
기준치: | 70/35/14 |
굴림: | 5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March 16, 2024 7:48PM정희원:
기준치: | 50/25/10 |
굴림: | 63 |
판정결과: | 실패 |
영휘는 떨어지는 벽과 기계들을 피해서 위로 올라갑니다. 볼을 스치고 가는 날카로운 유리정도는 이제 아무것도 아닙니다.
희원은 모든 걸 피하고 나아가기 쉽지 않아, 팔다리에 찰과상이 남습니다.
1층에 올라와서도 땅이 흔들립니다.
지반이 불안정해서 땅을 구르는 집기들이 요란한 소리를 냅니다.
입구로 뛰어갑니다. 전신에 피로가 겹치지만 멈출 수 없습니다.
그렇게 두 사람은 간신히 난과의 본거지에서 탈출합니다.
뒤돌아보면 폭삭 내려앉은 건물이 잔해가 되어 뒹굽니다.
이 근처는 거주구역이 아니라서 다행이에요.
웅성거리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먹먹하게 들립니다.
희원과 영휘 모두 상처투성이입니다.
아마 건물을 빠져나올 때 고생한 탓이겠죠.
하얀 숨이 터져나오고 하늘에서 내리기 시작한 잿빛 눈은 지상에 닿자마자 녹아 없어집니다.
March 16, 2024 7:50PM한영휘:....(너덜너덜해진 채로 길게 숨을 뱉는다.)
March 16, 2024 7:50PM정희원:...하아.
March 16, 2024 7:51PM한영휘:(주변을 둘러본다. 난과 조직원들은 어떻게 됐지?)
March 16, 2024 7:52PM정희원:(네 뺨 위 생채기에서 난 피 닦아준다.) 난과의 본거지가 몰락해 버렸네요.
큰 조직이었는데, 안타깝게 됐어요.
March 16, 2024 7:52PM한영휘:..조직원들은 어떻게 됐을까요?
March 16, 2024 7:53PM정희원:체포하시려고요?
March 16, 2024 7:53PM한영휘:아뇨. 무사한지 걱정돼서요.
March 16, 2024 7:54PM정희원:...?
(고개 기울인다.) 왜죠?
March 16, 2024 7:56PM한영휘:그냥..죽어도 되는 사람은 없으니까요?
March 16, 2024 7:57PM정희원:(신기하다는 듯이 바라본다.)
이런 도시에서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은 형사님이 유일할 거예요.
March 16, 2024 7:59PM한영휘:..어쩌면 그럴지도 모르죠.
...결국 어쩌다가 난과가 청혈과 얽힌 지는 모르게 됐네요.
(한숨 쉬고는 담배 하나 물었다.)
March 16, 2024 7:59PM정희원:전 알 것 같은데요.
March 16, 2024 7:59PM한영휘:뭘 것 같아요?
March 16, 2024 8:00PM정희원:쉽던데요. 척 봐도 그릇에 맞지 않는 존재로 실험하다 화를 입은 거죠. (네 모습을 보곤 제 주머니를 뒤적이더니, 아차, 아무 것도 없었지... 중얼거린다.)
March 16, 2024 8:01PM한영휘:청혈의 삶은 처음부터 끝까지 순탄치 않았네요.
다시는 그런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어요. ( 네게 담배 한 대를 내민다.)
March 16, 2024 8:02PM정희원:청혈 그 자도 자업자득이에요. 안타까워하지 말아요.
(담배 받는다.) 고마워요.
March 16, 2024 8:03PM한영휘:잘못을 저질렀다 해도 그렇게 고통 받아도 되는 사람은 없어요. (엄지로 라이터를 켜 제 담배와, 네 연초 끝에 불을 붙여주고는 연기를 빨았다.)
March 16, 2024 8:04PM정희원:...흐음... (연기 깊게 빨아들이고 뱉는다.)
그 말씀은 꽤 이 도시를 용인한다는 뜻 같네요.
형사님께선 이 도시의 무관심과는 결이 다른 것 같지만요. 언뜻 보면 비슷한 것 같아요.
March 16, 2024 8:07PM한영휘:으음..용인과는 다르죠. 범죄를 옹호하는 게 아니라, 대가를 필요 이상으로 치를 필요는 없다는 뜻이에요.
(허리춤을 뒤적이더니, 네 한 손목과 제 손목에 수갑을 채운다.)
March 16, 2024 8:08PM정희원:... 뭐죠?
March 16, 2024 8:09PM한영휘:당신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체포합니다.
당신은 변호사를 선임할 수 있고 묵비권을 행사할 수 있으며 당신이 한 발언은 법정에서 불리하게 사용될 수 있습니다.
March 16, 2024 8:10PM정희원:...(헛웃음친다.) 형사님, 증거는요?
March 16, 2024 8:11PM한영휘:전당포 주인 쑤시라고 해뒀어요. 받은 게 그새 사라지지는 않았겠죠.
March 16, 2024 8:16PM정희원:아... 하하.
우리 좋았잖아요. 그런 게 어딨어요...
March 16, 2024 8:17PM한영휘:희원 씨가 그동안 잘해주셔서.. 제가 괜한 사람을 의심했나 생각도 했어요. (볼 긁적인다.)
하지만 이번 일로 확신했죠. 역시 뒷골목 마약의 큰 손인 지네는 당신이라는 걸..
March 16, 2024 8:19PM정희원:형사니임... '잘못을 저질렀다 해도 그렇게 고통 받아도 되는 사람은 없다'면서요?
이미 한번 죽기까지 했는데, 이 정도는 눈 감아주시면 안되는 걸까요...
March 16, 2024 8:20PM한영휘:걱정마세요! 감옥에서는 죽을 일 없는 걸요!
(엄지 한 번 치켜세우고는, 경찰서를 향해 걸어간다.)
March 16, 2024 8:21PM정희원:잠깐만요 형사님... (ㅋㅋㅋㅅㅂ)
(버틴다.)
March 16, 2024 8:21PM한영휘:업어드려요?
March 16, 2024 8:21PM정희원:그런 말 하는 게 아닌 거 아시잖아요.
제가 난과한테 한 말을 다 믿으신 거예요? 전 그냥 웃겨서...
March 16, 2024 8:22PM한영휘:아, 그건 아닌데.. 전당포 주인이랑 하는 말 들으니까 한 두번은 아니었던 것 같아서요!
일단 서 가서 이야기 하시죠!
March 16, 2024 8:23PM정희원:아앙... (앙탈 ㅠㅠ)
March 16, 2024 8:23PM한영휘:읏쌰(공주님 안기)
March 16, 2024 8:24PM정희원:(안기 안 당하려고 버팀)
March 16, 2024 8:24PM한영휘:
기준치: | 70/35/14 |
굴림: | 29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March 16, 2024 8:24PM정희원:(들림)
March 16, 2024 8:24PM한영휘:(장안구 경찰서로 향한다!)
March 16, 2024 8:24PM정희원:(ㅡㅡ;)
(영휘 허벅지에 음식점에서 받은 각성제 찔러넣는다.)
March 16, 2024 8:26PM한영휘:컥..,
(눈 앞이 핑 도는 감각과 함께 앞으로 고꾸라진다.)
March 16, 2024 8:27PM정희원:자, 잠깐. (같이 고꾸라진다.)
March 16, 2024 8:28PM한영휘:(받쳐줄 틈도 없이 네 위로 엎어진다. 점멸하는 시야 탓에 몸 못 가누는 채.)
March 16, 2024 8:29PM정희원:...!!
아, 골 울려... (낑낑거리며 기어서 빠져나온다.)
(영휘 주머니 뒤적뒤적)
March 16, 2024 8:31PM한영휘:(희끄무레한 시선으로 헐떡이며 저지하려 손 뻗는다.)
March 16, 2024 8:31PM정희원:(수갑 열쇠 찾아 뒤적인다.)
March 16, 2024 8:32PM한영휘:(손목에 손 얹는다..)
March 16, 2024 8:32PM정희원:(네 위에 깔고 앉아서 뒤적이며 뻗는 손 발로 밀어낸다.)
March 16, 2024 8:33PM한영휘:무, 무슨 약을 쓴 겁니까..
후회하게 될 거야, (앞의 자동차에 대고 삿대질)
March 16, 2024 8:35PM정희원:네~
(수갑 열쇠로 제 손 수갑 풀고, 네 손끼리 이어지게 만들어준다.)
March 16, 2024 8:37PM한영휘:(내성 없는 신체에 강한 마약 탓에 이따금씩 경련할 뿐이었다.)
March 16, 2024 8:37PM정희원:...하아. (그제서야 한 시름 놓는다.)
형사님. 아무리 그래도 빈틈을 공략하는 건 치사하죠.
다음 번엔 좀 더 정당한 방법으로 체포하세요. (제 손에선 진작 떨어져나갔고... 네 손에서 떨어진 담배 주워서 문다.)
March 16, 2024 8:41PM한영휘:(길게 눈을 감았다가, 겨우 뜨면 무어라 중얼중얼 두서없는 말.) 경찰한테 이런 걸 놓으시면 안 되죠..
March 16, 2024 8:42PM정희원:네에, 어때요. 정말 약효가 센가요? 지금 황홀경인가요? (네 앞에 쪼그려 앉아 고개 들려준다.)
March 16, 2024 8:43PM한영휘:핫, 하..(헛웃음 지으면 따라 볼 근육 경련한다. 동공이 갈피 못 잡고 넘었다가 돌아왔다 눈을 감았다 떴다..눈꺼풀 강하게 감는다.)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 가세요..
뭐든 할 수 있으니까 당신 다시 잡을 수도 있을 수 있겠 을지 잖아요?
March 16, 2024 8:45PM정희원:뭐라고요? 혀를 꼬시네...
March 16, 2024 8:45PM한영휘:뭐, 뭐든, 당신, 다시 잡을 수도 있다고요..
March 16, 2024 8:46PM정희원:네. 그때 다시 군만두 구워 드릴게요.
당분간은 형사님이 기회를 차버리셔서 안 되구요...
자 형사님, 고생 많았어요. (볼에 쪽 뽀뽀해주고 일어난다.)
푹 즐기시다가, 저 말고 다른 나쁜 놈들 잡으시고, 약 필요해지실 때나 찾아오세요~
(떠난다.)
oO(하... 이사도 일인데 귀찮네...) (지쳤다.)
March 16, 2024 8:48PM한영휘:자, 잠깐....
(팔 잡으려다 미끄러진다.)
....
(그 이후로 2시간 환각에 시달렸다.)
아까 전까지의 협력과 유대감은 온데 간데 없고,
뜨거운 몸뚱이 한 체만 차가운 길바닥 위에서 뒹굽니다.
이 도시의 사람들은 서로에게 무관심하며 빠르게 지나갑니다.
온기보다 상처를 주고 받습니다.
고통으로부터 삶의 지표를 얻으세요.
이것은 살아있는 자만 얻는 상흔이라는 이름의 유대입니다.
상처는 언젠가 아물고 당신은 여전히 살아있습니다.
March 16, 2024 8:53PM한영휘:(헥헥)
March 16, 2024 8:53PM◇:엔딩 보상
이성치 회복 1d5+3
체력 소모 1d4+1 (본인의 원래 체력에서 반절 이상 깎인거라면 알아서 들 것에 실려갑니다. 당분간 입원신세일지도)
March 16, 2024 8:54PM한영휘:[1d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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