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cky Charms Rainbow

서방님♡ ~서방님♡~

2025-02-15

“서방님♡! 드디어 일어나셨군요!”

감독: 정희원

출연: 한영휘

한영휘:25
KPC 정희원 ♡ PC 한영휘
20250215
끝내주는, 혹은 끝장나는 하루를 보낸 영휘는 잠을 청합니다.
드렁슨 드렁슨 푸데푸데 쿨쿨따를 하다 보면 뭔가 지난밤에 꿈을 꾼 거 같습니다.
뭔가 중요한 내용이었는데, 기억나는 건 한 문장뿐입니다.
한영휘:(드르렁)
'오늘 선택하는 것이 하루의 마무리에 네 곁에 남는 이에게 영향을 끼친다.'
영문을 모르겠는 내용에 무슨 꿈을 꾼 건지 가늠도 되지 않습니다만….
슬슬 잠에서 깨어날 영휘의 귓가에 낯익은 목소리가 들립니다.
♥:“...님♡!”
누군가가 당신을 부르는 소리에 눈을 뜨면….
음…. 어쩐지 정신이 멍합니다. 몸살감기에 걸린 것처럼 몸이 무겁습니다.
그래도 하루를 시작하기 위해선 일어나야죠.
그렇게 생각하는데…… 귓가가 간지럽습니다.
어디선가 시선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한영휘:...?
아.. 더 잘래. (베개 껴안고 푸데푸데 잠을 청한다.)
역시 졸려...
하며 베개를 끌어안고 몸을 웅크리면,
덮고 있던 이불이 한순간에 끌어당겨져 찬 공기를 맞습니다.
한영휘:으아악!
누..누구?
무거운 눈꺼풀에 힘을 줘 겨우 뜨면….
바로 앞에 희원이 있습니다.
정희원:서방님♡! 드디어 일어나셨군요!
라고 말하는 희원이요.
음음, 그러니까 하트가 그려진 러브러브 프릴 앞치마를 입고 국자를 들고 있는 희원이 말이에요.
음음, 그렇구나, 그렇구나…
내가 아파서 헛것을 보다 못해 환청까지 들리는구나…….
가 아니잖아!!!
정희원:정말~ 늦잠은 나빠요, 서방님♡
한영휘:....
(충격에 눈이 튀어나올 뻔 한다.)
...음음.
.....
꿈인가?
(자기 볼 아주 세게 꼬집는다.)
한영휘:..하아. 나도 참 . 흑지네를 상대로 이런 꿈을..
정희원:어머나... (ㅇ.ㅇ)
안 좋은 꿈이라도 꾸셨나요, 서방님? ♡
한영휘:(아..아파..!)
'이게 진짜 꿈이 아니라고?'
(입 떡 벌어져)
저..저기.
희원 씨 뭐하세요?
정희원:네에?(갸웃)
왜 그러세요? 서. 방. 님. ♡?
한영휘:뭐..뭐하시냐니까요?
예?
대체 무슨 소리세요.
저번에 그 약 드신 거예요???
정희원:약...이라니요? (갸웃?)
(순진무구한 얼굴 한다.)
한영휘:왜, 왜 저한테 갑자기 서방님이라고..
아니, 그보다 여긴 어떻게 들어온 겁니까!
정희원:부인으로서 서방님♡의 방에 들어오는 건 당연한 권리라구요~
한영휘:그..
그러니까 제가 왜 당신 서방이냐구요!!!!!!!!
정희원:(ㅇ.ㅇ)
한영휘:(ㅇㅁㅇ)
정희원:서방님♡, 오늘은 지독한 악몽을 꿔 버리신 걸까요...
한영휘:(ㅇㅂㅇ;;;)
??
정희원:서방님♡이 저와의 추억을 기억하지 못하는 건 말도 안 되잖아요?
분명 잠자리가 안 좋았던 게 분명해요!
한영휘:대체 저희가 언제부터 그런 사이였죠??
정희원:자, 나쁜 기분아 날아가라~♡ (귀에 대고 후 분다.)
한영휘:추억이고 나발이고 으악!!!!!
뭐, 뭐하는 짓이에요!!!
당신 내가 저번에 뭐라고 했어?
또 만나면 가만 안 둔다고 했죠??
정희원:네...?
오늘은 '과격한 남자' 설정인 건가요? (발그레...)
한영휘:(아연실색)
뭔, 무슨 소리를...
아니..아니,
아니 진짜 기억이 안 나서 그러는데요.
대체 우리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데요?!
정희원:아직 잠이 덜 깨셔서 기억하지 못하시는 거예요.
자아자아, 그것보단 어서 식사를 하셔야죠!
희원은 어디서 가져왔는지 모를 숟가락으로 죽을 퍼 영휘의 입에 쑤셔 넣습니다.
한영휘:으븝
(죽 먹여진다.)
죽은 정말 죽이는 맛입니다.
뭔 맛인지 모를 죽을 삼키고 나면 낯선 방의 풍경이 눈에 들어옵니다.
응? 낯선 방이요?
한영휘:?
♥:[방] [희원]
한영휘:(덜덜 떨리는 눈으로 방을 훑어본다.)
♥:응? 근데 뭔가 이상합니다. 여기…. 영휘의 집이 아닌데요?
심지어 방 어디에도 문이 없습니다.
한영휘:....
♥:창문도 없습니다.
밀실? 지금요? 여기서요? 쟤랑요?
한영휘:..
한영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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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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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치 1 감소
있는 거라곤 한 사람이 눕기에는 넓고 두 사람이 눕기에는 좁은 영휘가 일어난 이부자리뿐입니다.
그리고 어쩐지 분주한 희원이 있습니다.
한영휘:(멍..)
(인영을 필사적으로 무시하다가)
(겨우 바라본다.)
♥:영휘가 확인해 보면 굉장히 들뜨고, 분주해 보입니다.
한영휘:...
저기요..
여긴 어디죠?
정희원:여긴 우리 집이잖아요...♡
한영휘:(이젠 헛웃음이 나올 지경)
하하하
아하하하
정희원:...!
서방님, 서방님도 기쁘신가 보네요?
후후...
저도 오늘만을 기다렸답니다.♡
한영휘:아하하하!!!(울음이 나올 것 같다.)
희원 씨..
저..저 진짜 죄송한데 기억이 안 나거든요.
진짜 뭐라도 설명해주시면 안 돼요?
우리 뭐했어요?
정희원:...
(발그레...)
한영휘:...(뒷목이 서늘하다.)
정희원:서방님♡, 설마...
오늘이 우리 결.혼.기.념.일. 인 것도 기억 못 하시는 건 아니죠...?
한영휘:뭔 소리예요.
정희원:후후...♡
한영휘:저희가 결혼을 언제 했어요!!!!
정희원:그렇군요, 오늘은 특별한 날이니까...
한영휘:제 말 듣고 있는 거죠?
정희원:기억상실증에 걸린 형사 컨셉인 거군요, 서방님!♡
역시 멋있어요, 사랑해요!♡♡♡
한영휘:..
'역시 약 먹은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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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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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것 같긴 하지만 약 기운 때문인지는 모르겠군요...
희원이 소녀처럼 나풀나풀 달려와 영휘의 팔짱을 낍니다.
정희원:자아, 식사 하러 가요, 서방님♡
한영휘:'어떤 이유에서건 제정신은 아닌 게 분명하다.'
그..그래요..
'왜 이렇게 됐는지 주변을 살펴보는 수 밖에..'
아아, 이런 사태에도 배는 어김없이 고파옵니다.
왜 인간은 먹어야 살 수 있는 걸까요.
한영휘:(꼬르륵)
정희원:후후후.
그런 회의감이 드는 건 둘째 치고, 이 방에 문이 없는데?
먹을 건 어디에서 가져오는 거지?라는 생각이 뇌리를 스칩니다.
그렇게 의문을 품는 사이, 희원이 벽을 마망적 모먼트로 요시요시 쓰다듬어주자 벽이 양 옆으로 스르륵 열립니다.
한영휘:?
뭐야?
뭔데.
뭐야…. 몰라…. 무서워….
정희원:어서 가요! 서방님♡~!
희원은 천진하게 웃으며 영휘를 이끕니다.
한영휘:....
'총 챙겨올 걸..'
(경계하면서 따라간다.)
안방(아마도)을 나서면 거실로 추정되는 공간이 나옵니다.
아무리 둘러보아도 이 공간의 인테리어는 한옥을 연상케 합니다.
방 문이 아예 없던 안방과는 다르게 거실에는 문이 세 개 있습니다.
♥:각 문에는
[식당] [목욕탕] [사랑방]
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영휘가 뭘 말하기도 전에 희원이 꼼지락 거리다가 수줍게 입을 엽니다.
한영휘:...
(불안한 마음으로 바라본다.)
정희원:저어…. 서방님♡….
한영휘:네..네.
정희원:식사를 하시겠사와요? 아니면…. 목욕?
그것도 아니면….
저♡?
한영휘:식사요!
식사요!!
정희원:...
(볼을 부풀린다.)
한영휘:(입 떠억)
정희원:대답이 너무 빨라요!
하지만...
네에, 좋아요♡
식당으로 가요!♡
한영휘:..
정희원:(데리고 간다.)
한영휘:'뭐가 심기를 거스른 거지?'
'감도 안 온다..'
(끌려가)
식당으로 안내하던 희원의 손에 들린 국자가 갑자기 떨어집니다.
한영휘:?
큰 소리 때문일까요?
정희원:꺅.
한영휘:?
화들짝 놀란 희원이 영휘에게 꼬오옥 붙습니다.
한영휘:(당황한다.)
희..희원 씨??
정희원:핫...
(떨어진다.) 따, 딱히 놀란 건 아니니까요.
서방님♡이 든든해 보인 것도 아니라구요?
그렇게 말하며 볼에 홍조를 띠고 허둥지둥 식당으로 이끕니다.
한영휘:...(청혈 때 붙어있던 것과는 정말이지 다른 느낌이 든다.)
..
'저거 누구지?'
정희원:(총총총)
식당으로 이동하면, 왜인지 (한국) 전통 좌식 탁자 위에 각종 진수성찬이 차려져 있습니다.
탁자에는 방석이 두 개 깔려 있는데 하나는 금색 번쩍번쩍한 방석이고 하나는 소박하고 단아한 방석입니다.
정희원:이것 보세요, 전부 제가 차렸어요♡
한영휘:와.
희원 씨 요리 되게 잘 하네요!
(먹을 것 앞에서 잠시 경계를 푼다.)
정희원:...정말요? (발그레)
한영휘:네. 먹어봐도 돼요?
먼저 드세요!
정희원:후후, 기뻐요, 서방님♡!
자, 여기 앉아서 드세요! (금색 방석으로 데려간다.)
한영휘:(금색 방석에 앉아서 먹어본다.)
(냠냠)
정희원:(젓가락을 들려는 손을 붙잡는다.)
서방님♡, 그건 제 역할인 걸요?
한영휘:...?
?
?
네?
정희원:(조신하게 무릎 꿇고 앉는다.)
일단 바로 눈에 띄는 것만으로도 윤기가 좔좔 흐르는 갈비찜, 각종 나물이 섞인 탱글한 광택의 잡채,
노란색의 보들보들 포슬포슬한 계란찜, 새콤한 딸기가 장식된 뚱뚱하디 뚱뚱한 뚱카롱, 시래기가 잔뜩 들어간 구수한 된장국 등이 있습니다.
이 진수성찬을 직접 입도 못 대게 한 희원이 물어옵니다.
정희원:서방님♡…. 역시 고기가 좋으실까요? 아니면 야채?
그것도 아니면 혹시….
한영휘:(대략 멍해진다.)
정희원:저♡?
한영휘:(덜덜)
저..저도 손이 있어요!
그, 그러니까..
그런 걸 어떻게 시켜요?
정희원:안 돼요!
한영휘:무릎은 왜 꿇은 거예요!!
정희원:제가 부인♡의 역할을 다 하게 해주세요!
자아, 어서요!
골.라.주.세.요!
한영휘:부인의 역할이 대체 뭔데요!!!
불편하단 말이에요!!
정희원:부, 불편하다구요...? (쿠궁-!!)
그런...!
저는, 소녀는, 그저 서방님♡을 행복하게 해드리고 싶었을 뿐이었는데에...
(울먹거린다.)
한영휘:(;;)
그냥 편하게 앉아서 같이 먹으면 안 돼요?!
(당황한 듯 뒷목 매만진다.)
울지 말고요.
정희원:으웃...(훌쩍)
제가 지은 밥을 직접 먹여드리면서 서방님이 맛있게 드시는 얼굴을 보고 싶은 거라구요.
한영휘:(ㅠㅠ)
그..그럼 갈비찜 주세요.
정희원:(화색한다.)
네에, 서방님!♡♡♡♡♡♡
(젓가락으로 갈비찜 한 점 집는다.)
한영휘:(어색하게 입 벌린다.)
정희원:아~앙♥
영휘가 한입 베어 물면 입에 닿자마자 고기가 녹는 듯하면서도 확실히 묵직한 질감이 혀를 지배합니다.
한영휘:'맛있다!'
압도적인 맛! 달콤 짭조름한 양념의 하모니!
한영휘:(또 잠시 이성이 날아간다.)
한영휘:(냠냠)
ROLL
한영휘
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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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실패
“다음에는….”이라는 희원의 작은 중얼거림을 들은 것 같습니다.
한영휘:'?'
희원 씨, 뭐라고 했어요?
정희원:네에?
아무 말도 안 했사와요.
한영휘:네에.
(냠냠)
그나저나 진짜 맛있다.
희원 씨도 좀 먹죠?
정희원:정말요?
후후...후후후!
기뻐요, 서방님!♡
한영휘:네!
정희원:맛있게 드시는 서방님♡의 얼굴도 무척 귀여워요.
한영휘:(오싹)
하하. 희원 씨는 왜 안 먹어요?
조금이라도 드시죠!
정희원:(소박한 방석 위에 무릎 꿇고 앉아 생글생글 웃으며 영휘의 얼굴을 본다.)
소녀는, 아까 요리하며 간을 보다가 배가 부르고 말아서요.
한영휘:(눈 굴린다.)
그럼 어쩔 수 없네요!
정희원:마음껏 드세요, 서방님♡
한영휘:ㄴ,네~
정희원:(생글생글)
한영휘:(잡채 등 호화스러운 반찬을 먹으며 현실도피한다.)
정희원:서방님이 먹을 때의 모습이 세상에서 제일 귀여워요♡
(중간중간 말 건다.)
한영휘:킇ㅎ,흠.
정희원:어머나, 물도 드세요! (물잔 네 입가에 가져다댄다.)
한영휘:(급히 물 마신다.)
하하하하...
고마워요.
(밥 먹는 속도가 묘하게 빨라진다.)
정희원:잘 드셔서 다행이에요~
한영휘:그럼요. 맛있게 해주셨는데요. 하하하.하하.
정희원:후후후후후♡
한영휘:'불안하다..이걸 어떡하면 좋지?'
'뭔가 방법이 없나..'
(주변을 의식하면서 식당을 둘러본다.)
(와중에 밥은 싹싹 비워낸다.)
♥:한옥 같은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는 것 말고는... 특별히 볼 것은 없어보입니다.
정희원:(영휘가 식사하는 사이, 식사 준비를 위해 맸던 앞치마와 만두머리를 풀고 온다.)
한영휘:(안심)
정희원:서방님~♡ 다 드셨나요?
한영휘:(입 싹싹 닦는다.)
네! 다 먹었어요.
덕분에 맛있게 잘 먹었어요. 희원 씨.
정희원:...♡
후후, 네...! 저도 정말 사랑해요 서방님♡!
한영휘:'어떻게 해야 이 저주를 풀 수 있지?'
..'이건 너무하잖아.'
'아무리 나한테 그런 짓을 했던 사람이라도.. 사람을 이렇게 망가뜨려서는 안 돼.'
(약간의 안타까움을 담고 바라본다.)
정희원:(갸웃?)
식사를 마친 뒤 다시 거실로 나오면, 어째서인지 가구가 추가되어 있습니다.
TV가 가장 먼저 눈에 띄고 신문이 하나 덜렁 거실 한가운데 놓여있습니다.
탐자사자 보려고 하기도 전, 희원이 물어옵니다.
정희원:서방님♡~ TV를 틀까요? 아니면 신문을 읽으시겠나요?
그것도 아니면…
저를♡?
한영휘:TV부터 보죠!
정희원:...
한영휘:(엄지 치켜든다.)
정희원:(볼 부풀린다.)
한영휘:..
왜..왜요?
정희원:대답이 빠르다니까요~?
한영휘:그럼 좀 느릿하게 답할게요!
정희원:정말, 서방님♡은 바보야.
한영휘:하핫.하하.
제가 좀 바보 같다는 소리 듣긴 해요.
TV를 선택하면 희원이 어디선가 발견한 리모컨으로 TV를 켭니다.
정희원:그렇지만, 그 점도 매력이죠~♡
TV에서는 맛있는 건 정말 참을 수 없어~ 하는 BGM의 이상한 오렌지 주스 광고가 흘러나오다가 미스터리 프로그램 일부가 재생됩니다.
한영휘:(프로그램 주시한다.)
주인공으로 보이는 사람이 괴물에게 전신 거울을 갖다 대니 괴물이 키야아아악 비명을 지르다 털썩 주저앉아,
‘이게… 나?’ 하고 샬랄랄라……
화면이 전환되려는 순간…
쾅!!! 하는 소리와 함께 TV가 박살 납니다.
한영휘:?????
희원이 망치로 TV를 부쉈습니다.
한영휘:???????
희, 희원 씨???
정희원:어머나, 죄송해요 서방님♡!
서방님♡이 다른 것에 집중하는 모습이 너무 멋지셔서 그만….
한영휘:왜..왜 그런 짓을..
...
정희원:질투해 버렸답니다...♡
한영휘:.........................
(덜덜덜)
희원이 몸을 베베 꼽니다. 어쩐지 눈이 더 탁합니다.
한영휘:하하하.
참. 희원 씨도.
그..그럼 여기 와서 같이 볼래요?
신문도 있는데.
정희원:네, 좋아요! (토도도도)
한영휘:(소파에서 희원과 함께 신문 확인한다.)
영휘가 신문에 집중하면 비교적 최근 날짜가 찍힌 신문임을 알 수 있습니다.
대충 알고 있는 소식들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누군가 매직으로 별표를 그어둔 칸이 있습니다.
창작 문예 파트인지 괴물에게 대항하는 주인공이 나오고 주인공이 괴물에게 거울을 비추자 괴물이 괴로워하며 이렇게 말합니다. ‘이게… 나?’
흠 장르가 중구난방 하군요.
한영휘:..'거울..'
(희원을 응시한다.) '어쩌면 이 상황을 풀 수 있는 실마리일까?'
정희원:(빤히 마주본다.) 신문을 읽는 서방님의 모습도 멋있어라♡
한영휘:하하. 희원 씨도 예뻐요.
정희원:...(발그레...)♡
한영휘:(더 찾아볼 만한 것은 없는 지 얼른 살핀다.)
더 볼 것은 없어보입니다.
아직 배가 꺼지려면 먼 것 같기도 하군요.
정희원:서방님...♡ (네 목에 팔 건다.)
한영휘:....
(팔 걸쳐지면 차마 빼지는 못하고, 목만 뒤로 쭈욱 뺀다.)
네에?
정희원:한 번만 더 말씀해주시면 안 돼요?♡
한영휘:예쁘다는..말이요?
정희원:네에.
한영휘:희..희원 씨. 예뻐요.
정희원:...(뺨 붉히며 그윽한 눈빛으로 바라본다.)
(그대로 눈 서서히 감으며 고개 네 쪽으로 다가간다.)
한영휘:....(왠지 모를 불안감에 눈 데구르르 굴러간다.)
(번쩍 너 집어든다.)
우리 집 구경 좀 해야겠어요~
잘 기억이 안나서 원!!!
정희원:꺗.
왜요? 늘 우리가 살고 있던 집이잖아요~
서방님♡, 그러지 말구 함께 소파에 앉아 쉬어요!
한영휘:기억상실 온 형사라니까요.
'당신은 정신을 다친 범죄자고.'
(주위 둘러본다. 아까 목욕탕은 있었던 것 같다.)
정희원:어머, 그렇네요!
그럼... 목욕이라도?♡
한영휘:....
'우선 거울을 한 번 비춰볼까..'
...네! 목욕부터 해야겠어요!
정희원:좋아요! 지금 당장 따뜻한 물을 올려놓을게요.
(목욕탕으로 간다.)
한영휘:(그 동안 집을 더 둘러본다.)
(구조가 어떻게 되지?)
'아니, 애초에 막 변하는 집이지만.'
♥:당장 이 거실에서 갈 수 있는 방은 식당, 사랑방, 목욕탕 뿐인 것 같습니다.
한영휘:...
(사랑방 쪽을 바라본다.)
(이유 모를 한기와 냉기가 느껴진다.)
'..기분 탓이겠지.'
(몸을 돌려 목욕탕 쪽으로 걸어간다. 네가 물 받고 있을 목욕탕의 문을 열었다.)
평범한 욕실입니다. 희원이 욕조에 한쪽 다리를 걸친 채 선반에 놓여있는 입욕제를 꺼내고 있습니다.
정희원:서방님♡ 오셨어요?
잠시만요, 입욕제를 꺼내야 하는데... (손끝이 선반에 닿을랑 말랑 한다.)
한영휘:(거울은 없는지 두리번거리며 확인한다.)
(그리고는 다가가서 대신 선반을 열었다.)
이거예요?
♥:거울은 없습니다.
한영휘:'헉...'
정희원:네, 맞아요!♡
대신 꺼내주는 서방님의 모습도 멋있어...♡ 저 두근두근거려요.
한영휘:하핫,하하.하하. 별 것도 아닌 걸요. 뭘.
정희원:서방님♡, 그럼...
한영휘:...
정희원:저와 같이...♡
(발그레...)
한영휘:네..네?
정희원:같이 씻으실래요...?♡
한영휘:(쿠궁)
아..아무리 부부끼리라지만!
어떻게 남녀가 같이 씻겠어요!
희원 씨가 먼저 씻으시죠!!
정희원:후후후, 서방님♡, 부끄러움도 많으셔라♡
그럼 먼저 씻으셔요, 서방님♡ 저는 이미 아침에 샤워를 마쳤답니다!
한영휘:ㄴ..네!
빨리 씻으셨네요..
(한숨 돌린다.)
씻고 올게요!
정희원:네에♡♡♡
한영휘:..(몸을 씻으면서 멍한 미간을 꾹꾹 누른다.)
하아....
대체 이게 무슨 상황이야.
샤워를 하고 욕조 안에 몸을 뉘이면, 긴장이 풀립니다.
편안해지는 기분...
한영휘:(노곤노곤)
그래도 위협적인 건 아닌 것 같으니까..
마음 편하게 먹어도 되겠지?
(조금 두렵기는 하다만, 망치로 TV를 부쉈지만, 적어도 제게는 호의적인 최면으로 추측되었다.)
그때, 노크소리가 들립니다.
별다른 대답이 없어도 희원이 문을 벌컥 열고 들어옵니다.
정희원:서방님♡
어머나, 한참 휴식 중이셨군요!
한영휘:으아악!!
(물 속으로 목까지 담근다.)
왜 막 들어와요!!
정희원:후후, 그게...
조금이라도 서방님과 함께 있고 싶어서...♡
목욕이 끝나시면 후식을 드시겠어요? 아니면 계속 휴식하실 건가요?
그것도 아니면...
저♡?
한영휘:..
우리 둘의 방으로 가죠. (흡사 비장한 목소리였다.)
정희원:앗...
그건...
저♡... 라는 뜻인가요? (발그레...)
한영휘:...
네,네!
네!!!!!
정희원:...////
저어, 그럼...
우선 거실에서 기다리고 있을게요?♡
(나간다.)
한영휘:...
..
'이렇게 된 이상..사랑방을 확인할 수 밖에 없어!'
'뭐 별 일이야 있겠어?'
(몸 뽀득뽀득 씻는다.)
몸을 씻고 거실로 나오면, 희원이 소파에 앉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영휘를 보면 두 팔을 벌립니다.
한영휘:..
(어색하게 두 팔 벌리고 웃는다.)
아하하. 방..방으로 갈까요?
정희원:정말, 서방님♡
직접 말씀드리지 못하면 알아차리지 못하신다니까!
자, 이리 와서 안기세요♡
한영휘:방에 가서 안을 거예요.
(네 팔 잡고 저벅저벅 걸어간다..)
정희원:(볼 부풀린다.)
한영휘:(빨빨)
볼 부풀려도 소용 없어요!
정희원:먼저 안아줘요, 서.방.님♡!
한영휘:읏샤. (공주님 안기 한다.)
안았어요!
정희원:꺄앗
서, 서방니임...♡
앗, 입욕제 냄새...♡ (고개 네 쪽으로 묻고 얌전히 안겨 간다.)
한영휘:(덜덜덜덜)
(파묻힌 고개의 살갗을 애써 무시하며 빠르게 발걸음 옮긴다.)
사랑방의 문은 잠겨 있습니다.
한영휘:어라.. 왜 문이 닫혀있을까요?
정희원:여긴 손님 방이니까요.
우리 방은... 저쪽.♡ (나왔던 안방을 가리킨다.)
한영휘:아하..
오늘은 결혼 기념일이니까..
안 놀던 곳에서 한 번 지내보는 건 어때요?
정희원:서방님♡... (네 목에 양 팔 건다.)
저, 안방이 아니면 안 돼요.
한영휘:...어째서요?
수줍음 타지 않아도 돼요.
자 얼른 쓰담쓰담 해보세요!
정희원:그야, 그야...!
이런 건 미리 말하면 재미 없잖아요...//
한영휘:응..?
안방에 뭐라도 있는 거예요?
정희원:그게...(머뭇머뭇.)
한영휘:네에.
정희원:우읏. (머뭇머뭇(
한영휘:네에에.
(빤-히)
정희원:앗, 뭔가 키스하고 싶은 타이밍이 되어버렸네요.
(고개 내민다.)
한영휘:..,...
저..저,
키스..
우리 키스도 했어요?
정희원:그것까지 잊어버렸다는 설정인 건가요? (발그레...)
...정말 잊어버린 건 아니죠?
한영휘:..네. 네 완전 처음인 설정이라..(진짜야)
.....
제가 원래도 잘하진 않았잖아요?(어색한 웃음)
정희원:(가만히 바라보다가...)
(눈에 눈물이 맺히기 시작한다.)
한영휘:왜, 왜 그래요??
정희원:...서방니임... (방울방울)
저희는 부부잖아요?
한영휘:ㄴ, 네에..
네..그렇죠?
정희원:제게 조금 더 애정을 담아주셨으면 좋겠사와요!
사랑이 넘치게 이름으로 부르거나, 부인이라거나…. 여보라거나…!
한영휘:..,...
그게..그...
부끄러운데..'하..'
정희원:지금은, 애정이 전혀 느껴지지 않으니까요!
한영휘:희원 씨..로는 안 되나요?
정희원:안 돼요, 애정이 느껴지지 않아요!
희원 씨♡ 라고 불러준다면 괜찮겠지만요.
한영휘:(끙..)
정희원:'부인, 여보, 희원 씨♡' 어느 쪽이든 좋으니까요, 네?
한영휘:......................
정희원:(훌쩍.)
한영휘:(힘든 얼굴로 천장을 바라봤다가, 이내 어색하게 웃으며 내려다본다.)
부인..
정희원:...
(얼굴이 화아악 붉어져서는 고개 돌린다.)
한영휘:........
정희원:돼, 됐어요, 그런 호칭이라면... (흘깃)
저도 사랑해요, 서방님...♡ (작은 목소리로 흘깃 보며 대답한다.)
한영휘:(달관한 표정으로 웃는다.)
네 저도 사랑해요 부인 (해탈)
정희원:후훗...♪
한영휘:하하하
정희원:(어느새 안긴 곳에서 내려와 안방으로 끌고 간다.)
자, 보여주고 싶은 게 있어요. 가요!
한영휘:...
좋아요.(꿀꺽)
(경계하며 안을 살피고 들어간다.)
정희원:아, 그 전에...!
눈 감아주세요, 서방님 ♡
(네 손을 꼬옥 잡는다.)
한영휘:..
정희원:어서요~
한영휘:(실눈 뜬다.)
감았어요!
정희원:(얼굴 들여다본다.)
한영휘:..,(뻘뻘)
정희원:(입술 위로 츄... 하러 다가간다.)
한영휘:수..숨이 느껴지는데요?!
정희원:안 감은 것 같아서요.
한영휘:하핫..
너무 궁금해서..
정희원:후후.
(눈꺼풀 꼬옥 눌러주고 안방으로 끌고 들어간다.)
한영휘:..'아무리 이런 꼴이 됐어도 지네는 지네라는 건가.'
(한숨을 삼키고 안방으로 들어선다.)
희원의 손에 이끌려 들어가면 희원은 이제 눈을 떠도 된다며 신호를 줍니다.
영휘가 눈을 뜨면….
형형색색의 풍선으로 꾸며진 방의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꽃종이가 펄럭이고 어째서인지 사방에 영휘가….
정확히는 영휘의 사진이 가득합니다.
이, 이렇게까지?
한영휘:.....
(공포)
그 사이에 모에모에한 희원의 사진도 섞여 있는 모양이지만...
희원은 아니라고 대답하면 죽일지도 모르겠는 눈빛으로 영휘에게 말합니다.
정희원:정말 사랑해요. 서방님♡…. 서방님♡의 어떤 모습까지 사랑하겠어요….
모든 것을 바칠 정도로 사랑해요.
사랑해. 사랑해요. 서방님♡도 저를 사랑하시죠? 그렇죠?
한영휘:우, 우와아. (헐떡인다.)
정말..대단..대단해요.
..사랑..,
'이럴 때 거짓말 해도 되는 걸까...'
(눈치 본다.)
정희원:(빨간 눈으로 빤히...)
한영휘:사랑하죠!
부인!
정희원:...후후♡
희원으로부터 결혼기념일(그런 설정입니다.) 축하 고백을 받으면….
아직 끝이 아닌 듯 꼼지락 거리던 희원이 품 안에서 어떻게 보아도 반지케이스인 반지케이스를 꺼내 영휘에게 내밉니다.
정희원:제 손에... 끼워주시지 않겠어요? 서방님♡...?
한영휘:...
'안타까웠다..'
(동정을 금치 못하는 표정이, 감동으로 비쳐질 수 있을까.)
(그 안타까움을 촉매로, 빠르게 반지를 끼워준다. 꽤나 어색함이 없었다.)
반지 케이스를 열어보면 반지 두 개가 나란히 있습니다.
사이즈는 두 사람의 손가락에 딱 맞는 사이즈고 외형은 제법 고급스럽습니다.
영휘가 희원의 왼손 약지에 반지를 끼워주면 희원은 진심을 담아 감격합니다.
정희원:(울먹울먹)
한영휘:'불쌍해'
그리고, 그런 두 사람의 모습에 감응한 공간은….
천장이 뽁 열리더니 위에서 무언가가 떨어집니다.
무엇인지 살피면, 열쇠입니다.
사랑방 열쇠라고 적혀있습니다.
한영휘:...(얼른 줍는다.)
정희원:정말 기뻐요, 서방님♡!
자, 서방님의 손에도 반지를 끼워드릴게요!
손 주세요♡
한영휘:네에.
(왼손 내민다.)
정희원:(수줍게 웃으며 약지에 반지를 끼운다.)
...어때요?(올려본다.)
한영휘:.....
마음에 들어요. 준비해줘서 고마워요.
정희원:......//////////
네, 서방님♡♡♡!
그보다 그건 사랑방 열쇠인가요~?
한영휘:하핫.(착잡한 표정으로 제 왼손의 약지 흔들어본다.)
네. 맞아요.
같이 가 볼래요?
정희원:좋아요♡
열쇠를 이용해 사랑방 안에 들어가면 책상 위에 방명록 같은 책자가 놓여있습니다.
♥:뫄뫄믜믜 왔다 감…. 여긴 미쳤어….
이 지옥 같은 곳에서 날 꺼내줘….
등이 적혀있네요.
팔랑팔랑 넘기다 보면 뭔가 길게 적어둔 페이지가 눈에 들어옵니다.
♥:[핸드아웃-간악괴] 를 획득합니다.
한영휘:...
'나 같은 사람이 여기 또 있었나?'
이 문서를 읽은 영휘는 무언가 인지합니다.
이 문서에 따르면 희원이 간악괴가 건 ‘부인의 저주’를 받은 대상이고,
그가 ‘서방님’으로 부르는 영휘 자신은……. 간악괴의 숙주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지금 내 몸에 간악괴인지 뭔지가 들어있다고요?
한영휘:This message has been hidden.
ROLL
한영휘
이성
69
|
34
|
13
48
보통 성공
'이게.. 전부 나 때문?'
(갑자기 너무 미안해진다..)
이후 맨 뒷페이지를 보면 이렇게 적혀있습니다.
' 거울을 보면 치료되는 원리이기 때문에 동일한 행동을 하는 타인을 보면 상태 교정 효과를 볼 수 있다. 즉, 멀쩡한 사람이 부인의 저주가 걸린 사람의 행동을 보여주면 된다. 더 강한 행동이면 치료 효과가 좋다. '
한영휘:..
?
음 그렇군요.
음 다 이해했습니다.
정희원:(옆에서 이불을 펼치고 있다.)
한영휘:...
...(;;)
♥:영휘가 해당 사건의 해결을 위해서는 러브러브 모에모에 배틀을 해야 함을 깨달으면, 본격적으로 배틀 라운드가 시작됩니다.
< 서방님 배 부인 대결 >
♥:정도의 제목일까요. 혼란합니다.
한영휘:...
(멍..)
♥:전투 라운드 방식으로 턴제 진행을 하며 희원이 선공입니다. 영휘가 후공으로 두 사람은 각각 외모 혹은 대인기능 중 하나로 판정합니다.
그냥 대항판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롤플레잉이 “모에”할수록 더 많은 보너스 주사위를 갖습니다.
준비됐나요?
한영휘:...(어버버)
뭐..뭐..
저걸 하라고?(이 때까지의 희원을 돌이켜 본다.)
정희원:네?♡ (이불 위에 조신하게 앉아 바라본다.)
뭐라고 말씀하셨나요, 서방님? ♡
한영휘:(미간을 짚는다.)
정희원:
ROLL
정희원
매혹
55
|
27
|
11
0
±1
±2
1
10
4
|
10
+2
극단적 성공
+1
극단적 성공
0
극단적 성공
-1
대실패
-2
대실패
한영휘:...,..
.,(우물쭈물)
'부..부인이 뭔데?'
....
(인상을 구긴 채 파리한 낯을 하고 있다.)
'결심이 필요해...'
한영휘:윽..
정희원:(갸웃)
한영휘:(조신하게 앉은 네 옆에 이불 들고 눕는다.)
여보가 너무 좋다고♡
ROLL
한영휘
외모
50
|
25
|
10
0
±1
±2
4
3
1
|
10
+2
극단적 성공
+1
성공
0
성공
-1
성공
-2
성공
.........
...
정희원:(갸웃..?)
한영휘:....
'아 쪽팔려..'
(눈물 날 것 같다..)
정희원:서방님♡, 얼굴이 빨개요...♡
(뺨 콕콕)
한영휘:아, 아무것도 아니에요.
정희원:역시 이런 상황이 오면 아무리 서방님♡이라도 부끄러워지는 걸까요...
한영휘:'하지만 아무것도 모르고 휘말린 여자를 위한 거야,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나는 할 수 있다'
..
정희원:(정희원이 말하는 이런 상황: 러브러브 알콩달콩 부부의 동침♡)
한영휘:(우울)
그, 그렇죠. 당연히.
...
정희원:그럼... 부끄럽지 않도록, 분위기를 달굴 수 있는 것부터 할까요?
한영휘:어, 어떤 거요?
정희원:부부끼리만 할 수 있는 즐거운 일들이요♡
한영휘:부부끼리만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요?
(잠시 긴장 풀고 멍청해진다.)
정희원:그건...
그렇지, 마침 어제가 '발렌타인데이' 였으니, 초콜릿 만들기 같은 건 어떨까요?
천장에서 중탕된 초콜릿이 든 보울과 초콜릿 제작 세트가 떨어집니다.
한영휘:'와.. 안 되는 게 없구나.'
...
희원이 녹은 초콜릿을 틀에 넣어서 러브러브러브 초콜릿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한영휘:(열심히 녹인 초콜릿을 옆에서 만들기 시작한다.)
..부인.
정희원:네?
한영휘:....
아~하세요.(녹인 초콜릿 숟가락에 담아 건넨다.)
맛있을 지 간 봐주세요...
ROLL
한영휘
외모
50
|
25
|
10
0
±1
±2
10
7
4
|
7
+2
극단적 성공
+1
극단적 성공
0
극단적 성공
-1
실패
-2
실패
정희원:
ROLL
정희원
매혹
55
|
27
|
11
44
보통 성공
(아~앙 하고 받아먹으려다가 미간을 찌푸린다.)
저기, 서방님... 초콜릿을 간 볼 필요가 있나요?
한영휘:(움찔)
그거야 설탕이랑 과자를 더 넣어봤거든요.
부인은 너무 단 걸 안 좋아하니까..
좀 뺄까 싶어서?하하.
정희원:그렇군요, 상냥하시네요, 서방님♡ (받아먹는다.)
한영휘:(심장이 벌렁벌렁하다.)
2라운드
정희원:앗...(받아먹다가, 그만 초콜릿이 얼굴에 튄다.)
ROLL
정희원
매혹
55
|
27
|
11
94
실패
한영휘:
ROLL
한영휘
외모
50
|
25
|
10
70
실패
헉..제가 닦아드릴게요!
...
(그냥 손수건으로 닦아주려다가 결심한다.)
(희원의 어깨를 잡고 할짝♡ 볼을 핥는다.)
ROLL
한영휘
외모
50
|
25
|
10
0
±1
±2
7
4
8
|
4
+2
성공
+1
성공
0
실패
-1
실패
-2
실패
정희원:(볼 핥아지면 깜짝 놀란다.)
ROLL
정희원
매혹
55
|
27
|
11
80
실패
한영휘:부인. 조심하셔야죠..(눈 깜빡 깜빡)
정희원:앗, 모, 몸에 힘이...! (주저앉는다.)
한영휘:헉, 괜찮아요?
(얼른 일으켜준다.)
정희원:앗, 네, 네에... 괜찮아요. (조금 혼란스러운 얼굴.)
한영휘:머리가 아픈가?(네 이마에 손 얹어본다.)
3라운드
천장에서 고양이귀 머리띠와 고양이손 장갑세트가 두 세트 떨어집니다.
한영휘:...
(차게 식은 눈으로 바라본다.)
정희원:(눈 꿈뻑이면서 보다가, 네 팔에 걸린 머리띠 빼서 냉큼 제가 쓴다.)
한영휘:'왜?'
대체 왜?!
정희원:전 괜찮아요 서방님, 야옹♥
한영휘:하핫핫.
다행이네요...
'이 상황에서도 이상함을 느끼지 못하는 건가..'
정희원:귀여운 머리띠네요~ 어때요? 서방님♡?
한영휘:귀여워요 부인..
정희원:냐옹~ (고양이손으로 네 팔 쓰담쓰담한다.)
ROLL
정희원
매혹
55
|
27
|
11
72
실패
한영휘:..
(팔을 쓰담쓰담 쓸어주는 너를 바라보다가 고양이 귀 쓴다.)
..
'제발 돌아와..'
역시 세상에서 부인이 제일 귀엽다냥★
(고개를 파르르 꺾었다..)
한영휘:
ROLL
한영휘
외모
50
|
25
|
10
14
어려운 성공
정희원:
ROLL
정희원
매혹
55
|
27
|
11
44
보통 성공
...어, 어라, 왜 그런 행동을...
...(이게...나?)
한영휘:(ㅠㅠ)
정희원:아, 좀 그렇네요. (머리띠가 머리에서 스르륵 떨어진다.)
한영휘:..
..!'제정신으로 돌아오는 건가?'
좀 정신이 들어요?
정희원:(안색이 파리해진다.)
한영휘:(화색)
속이 안 좋은 듯 어쩔 줄 몰라하던 희원이,
갑자기 우뚝.
멈춰섭니다.
한영휘:...!
그와 동시에, 영휘의 몸에서도 무언가가 빠져나가는 느낌을 받습니다.
간악괴 녀석이 도주하는 모양입니다.
정희원:...형...사님?
한영휘:희원 씨!
(감동 받은 듯 화색을 보인다.)
희원 씨!!돌아왔군요!!!!!!!!!!
정희원:아, 네... 돌아오긴 했는데...
(아직 고양이 귀 머리띠 쓰고 있는 모습 올려다본다.)
한영휘:?
아.
(빨리 벗어 던진다.)
이건 신경 쓰지 마세요.
정희원:...후후.
네...
한영휘:..
그..
정희원:네?
한영휘:기억은 나세요?
정희원:기억...이라는 건 뭐죠?
한영휘:?
정희원:저, 뭔가 잊기라도 한 걸까요?
한영휘:아까 전까지 무슨 일이 있었는지요.
정희원:음... 잘 모르겠어요.
한영휘:(안도의 한숨.)
정희원:제가 기억 상실한 여자 컨셉이라서.
한영휘:..
아무래도 서로 그런 컨셉을 가지는 게 좋을 것 같네요.
정희원:후후후... (낮게 웃는다.)
한영휘:하하하.
무슨 일이 있었던가?
여기서 만나다니 별 일이네요!
정희원:그러게요, 형사님...♪
(은근히 달라붙는다.)
한영휘:(손 힐끔)
주사기 들고 있는 거 아니죠?
나 오늘은 수갑 없어요. 없어.
정희원:으응~? 좋은 정보를 알려주셨네요.
한영휘:..
정희원:후후, 농담이에요. 저도 없어요.
한영휘:어휴.
정희원:애초에 그걸 구하는 사람도 아니라구요? 저.
의심도 많으셔라.
한영휘:당신이 말하면 농담 같지가 않다니까요?
하하.
아무렴, 그렇겠죠.
(주위를 둘러본다. 그 공간은 여전한가?)
나가는 문이 생겼습니다.
한영휘:청혈 같은 거에 휘말렸던 모양이에요. 우리
정희원:그런 것 같네요. 덕분에 해결된 것 같고요?
한영휘:뭐, 따지자면 제 탓인 것 같긴한데..
(나가는 문 쪽으로 걸어가다가.)
그런데 아침에 제 집은 왜 오신 거예요?
정희원:에~
저는 형사님 댁의 위치를 모르는데요?
한영휘:흐음..
그래요?
정희원:알려 주실 건가요?
한영휘:아뇨.
뭐, 귀신에 홀려서 왔나보죠.
정희원:안 알려 주실 건가요...?
한영휘:네!
정희원:(눈동자가 탁해진다.) 어쩔 수 없네요...
한영휘:?
눈이 왜 그래요. 희원 씨?
정희원:(돌아온다.) ?
한영휘:저주가 덜 풀렸나?
정희원:뭔가 잘못됐나요?
한영휘:(어지간히 걱정되는 듯 볼 잡고 이리저리 살펴본다.)
정희원:으음.
한영휘:멀쩡한 거 맞죠?
정희원:(바라본다.) 전 멀쩡해요.
한영휘:흠. 그럼 다행이구요.
정희원:키스할 건가요?
한영휘:네!?!
아뇨!!?
정희원:어쩐지 그런 타이밍 같아서...
(빤히)
하셔도 괜찮아요, 지금이라면 뭐라 하지 않을 수 있을 거란 기분이 들어요. (눈 감는다.)
한영휘:애초에 그런 거 해본 적도 없거든요?
(눈꺼풀 잡고 띄워준다.)
정희원:(ㅇ_ㅇ)
한영휘:(깜짝)
왜..왜요?
정희원:네? 형사님께서 눈 띄우셨잖아요.
한영휘:아..그냥. 괜히 무서워서요.
정희원:후후... (눈 반 접어 웃는다.)
한영휘:하하.
아무튼 잘 해결됐으니까. 걱정은 말아요.
정희원:항상 신세를 지고 마네요.
이번에도 고마워요.
답례를 드리고 싶은데...
다음 번에 수갑 없이 찾아올래요?
한영휘:나참..
(볼 긁적인다.)
약 꽂은 남자한테 할 말인가요. 그게?
정희원:관심 가는 사람에게 약 좀 꽂을 수 있죠.
한영휘:대체 뭔 소리예요. 그게.
정희원:보통은 '포상'으로 여긴다구요? 그런 거.
한영휘:뭔 소리냐니까요.
약 같은 거 없으면 한 번 놀러갈게요.
정희원:없대두요.
한영휘:뭐, 증거 찾기도 당분간은 어렵겠죠.
놀러갈게요!
(웃었다.)
정희원:후후, 기다릴게요.
안 오시면 제가 먼저 찾아가요?♡
한영휘:우리 집 모르잖아요!!
정희원:후후후. (먼저 나간다.)
한영휘:(따라 나간다.)
'진짜 기억 못하나?'
정희원:(탁해진 눈으로 앞서 걸었다.)
한영휘:(갸웃 고개를 기울였다. 제정신 아니었던 희원과의 간극에 괜히 어색한 기분을 떨쳐내고, 뒤를 따라갔다.)
같이 가요.
정희원:바로 놀러 오시려고요?
한영휘:오늘 주말이잖아요.
가면 안 돼요?
정희원:후후, 튕기는 것도 재미 없으려나. 그래요.
한영휘:헤헤.
(머쓱하게 웃고는 따라갔다.)
정희원:후유증 24
한영휘:..?(어쩐지 한기가 느껴진다.)
정희원:(탁한 눈)
한영휘:(볼 긁적)
집이 좀 머네요~
정희원:네에, 그래도 여기가 제일 빠른 길이에요... (스산한 골목...)
한영휘:길이 좀 위험하진 않아요?(별 의심 없이 걷는다.)
정희원:이 길목에 가끔 지네가 튀어나온다는 소문이 있기는 하지만... 글쎼요?
한영휘:
그건 좀 싫네요..
(슬쩍 붙어 걷는다.)
정희원:(손 잡는다.)
한영휘:?(어색한 기분이지만 굳이 뿌리치지는 않았다.)
제가 무서워해서 잡아주시는 거예요? 하하.
정희원:...♡
네.
한영휘:....
..?
정희원:(의아해하는 반응 모른 체하며 묵묵히 걸어갔다...)
한영휘:..'방금 분위기가 이상하지 않았나?'
(기시감 떨쳐내고 따라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