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4-04
감독: 이리
출연: 한영휘, 윤리온, 정희원, 연은제
메인
THE GATE : Reload
하늘의 구멍은 점점 더 커져 갑니다.
그곳을 비집고, 멸망이 이 세계로 내려옵니다.
이제 더이상 저것을 막을 순 없겠지요.
이 세계는 그저 다가오는 멸망 앞에 망연자실 할 뿐입니다.
검은 연기 같은 가락 들이 대지를 휘젓고 지나간 자리엔 아무것도 남지 않습니다.
...
아니,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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ᴺᵒʷ ᵖˡᵃʸᶦⁿᵍ; 【 THE GATE: Reloa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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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um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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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세계는 이미
멸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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ᴺᵒʷ ᵖˡᵃʸᶦⁿᵍ; 【 도입 페이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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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5 ──────ㅇ───────── 9:13
Volum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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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트 오픈
등장인물 : PC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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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분명 당신의 의지대로 멸망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해요. 눈을 깜빡이고 난 뒤에는 다시, 또 다시...
'당신이 게이트를 열던 때' 로 돌아가 있잖아요.
...지금까지 한 번도 깨달았던 적 없는 사실.
『 지금 이 순간으로 돌아온 것은 대체 몇 번이지? 』
정희원
(막 공간을 찢고 게이트를 열었던 손이 방황한다.) ...분명 성공했을 텐데?
(문득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확신이 들고 나면, 이 생각이 진실인지 검증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이 타이밍에 분명 나와 검은 물질은 공명하고 있었죠, 눈을 감고 검은 물질 속을 훑습니다. 그 사실에 대해 찾아보기 위해서.)
THE GATE : Reload
방금 당신은 이계의 신을 부르는 의식을 성공했을 텐데, 그런데 어째서, 어째서 다시 게이트가...
이 지긋지긋한 운명의 날이 닥쳐온 것입니까.
당신이 지켜내고 지배하던 연구소 내부는 검은 물질로 침철되어 있습니다.
바깥에서 들리는 소리
도와줘!
제발, 제발 살려줘!
THE GATE : Reload
검은 빛을 뿜어내는 대형 게이트가 동시다발적으로 터지며 멸망을 알렸던 세계, 첫 게이트와 함께 통째로 날아간 연구소를 기억합니까?
괴물들 역시 마찬가지군요.
정희원
(회귀에 대해 생각해 보려 하면 집중이 안 됩니다. 바깥에서 들리는 소리는 뭐람. 물론... 답은 알고 있었지만 지겹군요.)
(단말마는 세계가 내지르는 비명으로 충분했습니다. 이런 소리를 왜 더 들어야 할까요? 느린 걸음으로 바깥으로 나갑니다.)
THE GATE : Reload
좋아요, 몇 번째 기록이더라. 누군가 때문에 당신 기록이 엉망진창이잖아요?
바깥 세상이나 둘러볼까.
―x―x―x―x―x―x―x―x― [장면 닫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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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 같은 일
등장인물 : PC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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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보여준 마지막 마술, 회귀.
어라? 세계에서 가장 유능한 마술사였던 당신도 처음 느끼는 건가요?
암흑 물질들이 세상의 반을 집어삼키고, 또... 당신의 나라... 당신을 사랑했던 사람들 또한, 아. 당신의 육체, 그리고 영혼까지도 계속 농락해!
윤리온
... 아. ... ... (익숙한 공기다. 그러니까, 멸망의 냄새. 절망의 시각화. 잠깐이나마 잊고 있던 세계다. 빌어먹게도 다시금 절망의 시작점에 서 있는 나는. ...) ... 잠깐도 편하게 두질 않네... ... 사람을 이렇게까지 미치게 만들다니...
하, 대단도 하지. (작게 중얼거리며 무너지기 일보 직전인 건물 안에서 걸음을 옮겼다. 아니, 차라리 여기서 죽어버린다면... ...)
(세계에 희망이 있나? 누굴 지켜야 하고, 어딜 지켜야 하지? 이곳에 '나'라고 명명할 것은 아무것도 없는데. 남의 몸이나 차지하고, 추잡스럽게 다시 돌아와 살아가는 게 맞는 것인가?)
THE GATE : Reload
대형 소형 할 것 없이, 사방에서 쏟아져나오는 크리쳐가 사람들을 공격합니다.
헌터가 아닌 민간인으로서, 뭐. 윤리온이 여기서 자살을 하지 않는다고 봤을 때.
먼저 행할 수 있는 방법은 몸을 숨기는 것이겠죠.
윤리온의 몸에 영혼이 숨었듯이요.
이곳은 중앙 광장 사거리, 분명 근처에 대피소가 있습니다...
건물이 붕괴되는 소리와 비명이 터져 나옵니다.
어떻게 할까요?
윤리온
(내 몸이 아니라 죽지도 못한다... ...) ... (이 상황이 돼서도 이딴 생각만 하는 걸 보니 어지간히도 뇌가 말랑해졌다 싶었다.) 구해봤자 소용도 없을 텐데. ... (비명 소리가 들리든 말든 옷에 묻은 먼지들 털며 크리쳐들을 피해 대피소로 향했다.)
THE GATE : Reload
전직 영웅, 전직 헌터, 전직 마술사의 도의가 있지요. 그 몸은 당신만의 것이 아니잖아요.
사람들을 스쳐 지나가는 당신의 모습도 어지간히 달라진 것 같습니다만.
―x―x―x―x―x―x―x―x― [장면 닫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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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운명
등장인물 : PC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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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행형 크리쳐, 화조의 울부짖음과 함께. 중앙 사거리 근처에 위치한 한 고등학교가 반 이상 박살합니다.
학생
꺄, 꺄악!
학생2
잠깐... 뭐야?!
학생3
씹 야, 미친 거 아냐!
THE GATE : Reload
한영휘, 당신은 당연히 이 풍경을 알고 있습니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한적했을 학교 내부가 불길에 휩싸인 이 순간도 물론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봄, 크리쳐들의 개체 수가 이렇게까지 많았었나요?
또 다른 이변입니다. 이래서야 조금의 미래도 알 수 없잖아요...
한영휘
얼, 른 피하자..! (무의식적으로 능력을 쓰려 했으나, 발현 되지 않는 상황에 순간 경악합니다. 이제 어떻게 해야하지? 아무 것도 알 수가 없어서..)
예상치 못했는데
"───으아악!" 화조가 거대한 발로 당신 옆에 선 학생 한 명을 잡아채갑니다. 순식간에.
THE GATE : Reload
공중에서 불타오르는 모습은 가히 충격적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다른 곳도 마찬가지, 이곳저곳 몸에 불이 붙은 학생들이 뚜렷한 본능으로 바깥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살아야 한다, 죽고 싶지 않다!
한영휘
(이런 미래를 불러온 것에 일조한 것은 자신의 만용일지 모릅니다. 몇 번인가 무능력한 자신을 인정하지 못하고 시도하다가, 기어이 다리가 풀린 친구 하나의 손목을 잡고 밖으로 뛰어나갑니다.)
미안, 미안.....
친구
멍청아! 이상한 소리하지 말고, 가!
빨리! 대피소가...
THE GATE : Reload
―x―x―x―x―x―x―x―x― [장면 닫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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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기회?
등장인물 : PC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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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사람은 이계신을 막지 못했습니다. 그로 인한 벌인가요? 눈앞에서는 끔찍한 광경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하체를 잡아 먹히며 괴성을 지르고 있는 사람, 그 옆에서 구급차가 날아가고 있고...
하지만 이 모든 인류는 멸망했잖아요.
그래요, 영휘가 가지고 있던 백색 마정석...
어쩌면 멸망의 순간 그것이 힘을 발휘한 것이겠지요.
이것은 세상을 구할, 돌아온 기회인가요?
혹은 반복되는 절망일 뿐인가요?
연은제
염병....(병원 침대에서 일어나 밖을 바라봅니다. 그때와 똑같은 상황.. 그렇다면 분명 자신의 얼굴도 그녀석의 얼굴을 하고 있을게 뻔하기에 옆에 거울이 있음에도 보지 않고서 제 눈을 가린 앞머리만 쓸어넘깁니다.)
어차피 이렇게 된 거.. 즐기다가 죽지 뭐.(피식 한쪽 입꼬리만 올려서 웃고는 옆에 있던 옷장에서 제 옷을 꺼내 입고 밖으로 나갑니다.)
THE GATE : Reload
1년 전 봄. 세계에 몬스터 게이트가 열렸을 때, 당신은 헌터로 각성... 했어야 하는데, 조짐조차 보이지 않는 군요.
언제까지 이 싸움을 지속해야 하는 걸까...
는, 문제 해결!
능력을 잃어 싸울 수 없게 되었습니다.
뭐, 세계 망하는 것도 일상이라면 일상이겠죠.
중앙 사거리는 그야말로 개판입니다.
함께 나온 듯, 교복을 입은 학생들도 여럿 보이고.
구급차는 어딘가에 쳐박혀 있는데, 상당히 위험해 보이네요.
문득 머릿속에 스쳐 지나가던 뉴스도 있지요. 구급차로 향하던 사람들이 감염성 폐기물들만 무더기로 접해 문제가...
되었다고요. 의약품을 가지고 뛰쳐나가던 젊은 구급대원은 현재 시체가 되어 고블린에게 방망이질을 당하는 중이니, 상관 없나?...
한영휘
(밖으로 나와 대피소로 향하다 익숙한.. 익숙한?얼굴을 마주합니다.)
ㅎ,,형?
누나?
연은제
아... 한영휘.(영휘를 바라보곤) 꼴이 말이 아니네.
한영휘
학교가 무너져서..
그보다 이럴때가 아니야! 얼른 대피소로 가자.
(네 팔을 잡아끈다.)
연은제
저것들도 그럼 다 거기서 나온거겠네..(학생들을 바라보며) 대피소 알아?
한영휘
(저것들..?)응. 대피 훈련은 받은 적 있어서..
이 쪽이야. 다친 데 없어서 다행이다..
연은제
그래. 우선은 피하는게 좋겠지..(끄덕.. 내 몸뚱아리도 아니니까 말야..)
THE GATE : Reload
중앙 사거리 근처의 지하철 역사가 대피소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대피하는 민간인의 입장이 되어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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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5 ──────ㅇ───────── 9:13
Volume: ■■■■■□□□
정희원
씬 플레이어: PC3|등장인물: 대피한 민간인들|[장면 열기]
1d6(1D6) > 5
게이트가 열린 회귀 도시: 장면표
[5] "당장 그거 내놔!!!" 갑자기 뒤에서 누군가가 덮쳐 온다. 장면 플레이어는 【에너미 : 행인】(인세인1권 P.247 행인 데이터) 1개체와 전투 발생. 패배 시 가지고 있는 랜덤한 아이템 1개가 소멸된다.
정희원
(난 가장 중요한 것을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 사실을 너무나 뒤늦게 알아버렸어요.)
(급하게 챙겨온 검은 물질은 60리터 남짓, 완전히 빼앗기고 만 내 절망을 붙들고 걷다 보면 어느새 대피소 앞입니다.)
(어째서 이런 장소일까요? 그래요, 이곳이라면 내 운명이 무엇인지 알 수 있기 때문인 걸까요? 과학으로는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대피소에 발을 들이자 마자, 누군가에게 공격당합니다.)
???
돌려주세요!
?
잠깐, 주원아!
???
돌려주세요, 그거. 엄마가 가지고 있던 거라고요. (아이는 겁에 질리고 분노한 모습으로 당신을 쳐다본다.)
(아마 당신이 연구소에서 가지고 나온 것들 중 하나를 말하는 것 같다.)
정희원
(아, 그렇지. 이 아이는 이제 내 아이가 아니구나.)
(공허하게 웃습니다.) 미안하구나, 아이야. 내가 네 부모님께서 무언가를 뺏었다면, 그건 이런 잡동사니는 아닐 거야.
THE GATE : Reload
전투 시작. 플롯합니다.
???
SC6c(6) > 6
정희원
S1d6(1D6) > 1
???
아니에요, 연구소에서 가지고 있는 걸 봤어요. 잡동사니가 아니라, 분명...
엄청 중요한 거라고요!
2D6>=5 【기본공격】|공격|《포박》|목표 1명을 선택해서 명중판정을 한다. 명중판정이 성공하고, 목표가 회피판정에 실패하면 1D6점 대미지.(2D6>=5) > 7[1,6] > 7 > 성공
정희원
(회피하지 않습니다.)
???
...! ?
(당신의 다리를 묶어 포박하려 들었지만, 아무 반응도 없자 도리어 당황한다.)
(이상하게 쳐다보다가, 잽싸게 당신의 주머니에 들어 있던 토끼풀을 가져갑니다.)
THE GATE : Reload
전투 종료. 아이템 1개를 도난당합니다.
SCHOICE[부적,진통제](choice[부적,진통제]) > 부적
부적 1개 차감.
정희원
(의아하게 바라보더니 그대로 보내줍니다.)
(대피소 내부로 들어가 살핍니다.)
(한 번도 이런 곳을 대피소로 이용해본 적이 없었죠, 분명.)
(먼저 제 쪽에서 몇몇 익숙한 얼굴들을 발견합니다. 내 시력이 좋은 건 아니라 헷갈렸는데, 아는 얼굴들이 있네.)
(상태를 보아하니 저와 같은 처지라는 것을 직감합니다. 부러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인 양 두리번거립니다. 감이 나쁘다면 속아줄지도 모르지...) 저, 여기가 대피소인가요?
한영휘
(은제 옆에 붙어서있다가, 익숙한 듯 익숙하지 않은 얼굴을 발견합니다.)
윤리온
... ... (귀에 들려오는 익숙한 목소리에 허공만 보고 있던 시선이 돌아간다.) ... ... (직전까지 봤던 제 기억과 다른 겉모습.) ...
한영휘
ㄴ, 누나..?
윤리온
(그리고 다시, 익숙한 사람들.) ... (귀에 들려오는 단어들의 향연이 아득했던 탓에 다시금 고개가 소리 없이 허공으로 향했다.)
연은제
(의자에 걸쳐앉아서 셋의 행동을 가만히 지켜보고만 있습니다.)
정희원
(뒤를 돌아보았다가) 누나요?
연은제
아, 아는 사람과 헷갈려서 저녀석이 실언했나봅니다. 대피하러 온 민간인이신가요?(그제서야 자리에서 일어나 희원의 앞에 가서 사람 좋게 웃어보이며)
한영휘
...?(기억이 없는 건가?긴가민가한 낯으로 고개를 기울인다. 그보다..)
(저 형을 누나와 같이 둬도 되는 건가?)
정희원
아, 아니에요. 상황이 어지러우니 그럴 수도 있죠. (멋쩍게 웃으며 너희들을 번갈아 본다. 하나는 학교 하나를 통째로 날려서 상심이 크겠고, 하나는 아예 넋이 나갔고, 얘는... 얜 뭐지? 경계해야겠다.) 네, 간신히 도착했어요.
여긴 안전한 게 맞나요?
연은제
안전이라.. 저희도 잘 모르겠네요. 보다시피.. 저희도 민간인이고 여기 방금 와서 상황을 살피는 중이거든요.(입은 여전히 웃는 채로 눈으로 슬 희원을 살펴보다가 의심할 때쯤 맞춰 표정을 바꿔 다시 웃고는) 안정이 최우선이죠, 지금 같은 상황은.
한영휘
( 저 형이 저렇게 잘 웃을 줄 아는 사람이 아니었던 것 같은데..)
(방금까지 치료 받았던 다리를 겨우 일으키며 목발을 짚습니다.) 여기는 아직까지 안전한 것 같아요..
정희원
그렇군요... (확실하네, 이 셋에게도 능력이 없어. 천천히 둘러보는 척하며 생각한다. 이들에게 무언가가 있는 거야.)
(지팡이를 쥔 손가락을 톡톡거립니다. 그렇다면 나에게는 뭐가 있지? 이들과의 연을 끊으면 전부 끝날 수 있을까?)
한영휘
(무사해서 다행이라고 말해야할까..)
윤리온
(허공만 멀겋게 응시하고 있다가 다시금 시선이 이 사건의 원흉에게로 향했다. ...듣다 보니...) 연기 한 번 잘 하네.
한영휘
(인파 속에 있어 눈치채지 못했던 그녀에게로 자연스럽게 눈이 갑니다.)
헉, 누나!
연은제
(눈을 느리게 굴려 리온을 보며)
윤리온
(자리에서 느리게 일어났다. 옷에 먼지 묻은 것 빼면 아주 멀쩡한 몰골.) 속아 넘어갈 줄 알았나 봐?
정희원
(텅 빈 눈은 곧바로 안쓰러운 사람에게로 굴러갑니다.)
윤리온
(익숙한 푸른 시선이 제게 닿으면 답하지 않고, 지나친다.)
원하는대로 됐으면 웃어야지, 왜 그런 꼴이야? 응?
정희원
... (옅게 웃더니 리온을 위아래로 훑어본다.)
누구신지. 제가 아는 마술사는 아닌 모양인데.
한영휘
...!(희원의 그 말 듣고서야 거짓이었음을 깨닫습니다.)
윤리온
마술사는 진작에 버렸지. 이런 세상에 그딴 게 필요할 리가. (공허하게 웃어 보이다가.) 그 더러운 눈깔 아니었으면 몰라 볼 뻔 했어. 머리도 새하얗게 변해서...
연은제
....(에휴.. 한숨만을 내뱉고는 이 상황에 끼기 싫다는 표시인지 희원을 안내하던 짓을 던져놓곤 다시 자기 자리로 돌아가 앉아 상황을 봅니다.)
윤리온
하얀색이랑 당신은 참... ...어울리지 않는 색깔인데.
정희원
한 고집 하는 줄 알았는데 거기까지였나 봐? (웃고는)
내가 하고 싶은 말이야. 적어도 당신이 검은색은 아니었지.
그래, 감상은 어때? 전부 잃어버린 채 또 돌아왔잖아. (영휘랑 은제에게도 눈길 한번씩 준다.)
한영휘
(당황한 듯 눈 굴리다가 어색하게 웃는다.)
그래도 다들 무사해서 다행이다!
연은제
글쎄요... 어떻게 해드리면 좋을까요?(여전히 자신과는 상관없는 일이라는 마냥 어깨만 으쓱이곤) 살아있는 것에 감사하기라도 할까요?
윤리온
고집도 가능해야 부리는 거지. ... (코트 주머니에 손 넣고 삐딱하게 섰다.) 당장이라도 죽고 싶은데 내 몸이 아니라서 말이야... ...
감상이랄 게 있나... ...당장 죽이지 않는 것만 해도 칭찬 받아야 할 것 같은데.
(이 상황에서도 밝네?) ... (헛웃음 흘리며 말할 가치도 없다는 듯 시선을 제 앞에 있는 이에게만 고정했다.)
정희원
... (셋의 말을 들으며 한숨을 쉰다.)
그래, 아무도 협조해주지 않는 건 여전하네.
괜찮아, 불평하는 건 아니야. (다시 옅게 웃는다.)
한영휘
무,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아직도 포기 안 한 거야? .. 이 상황에서도?
정희원
글쎄... 어떻게 해야 할까?
윤리온
... ... (그 말에 고개를 푹 숙였다. 웃는 듯 가볍게 흔들리는 어깨.) 하하... ...
정희원
다들 동문서답만 한다는 뜻이지... 뭘.
재미있나 보네...
한영휘
동문서답이 뭐야?..
윤리온
그렇게 뻔뻔스럽게 말해야 세계를 멸망시킨 사람 답지. 대단해...
정희원
(영휘 보며) 네X버에 검색해.
고마워. 넌 날 알아주는구나. ...칼리스타?
한영휘
그..
LTE 안 터져
윤리온
(한숨을 느리게 내쉬었다가 한 손으로 얼굴 쓸어내린다. 무언가를 참는 듯 어깨가 가볍게 올라갔다 내려가며.) ... 이해를 바라지 마. 알아주는 게 아니야, 정희원.
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 것 같아?
정희원
그렇지만 넌 날 잘 알잖아..?
글쎄, 잘 모르겠지만... (지팡이를 짚으며) 날 고통스럽게 죽이고 싶다면 몸에 불을 지르는 게 제일 좋은 방법일 거야.
연은제
겨우 몸에 불 지피는게?(킥.하고 소리를 내서 웃으며) 꽤 곱상하게 자랐나봐요.
정희원
독이 쓰고 싶어? 어쩌나, 지금은 없는 모양이라 이렇게 말한 건데...
윤리온
널 잘 안다고? (기어이 한쪽 눈가가 찡그려졌다.) ... ... 역겨운 소리 마. 근본적으로 달라. 당신 같은 사람은 불에 태워서 죽이는 것도 행복한 방법이라는 걸 몰라?
연은제
안타깝게도.. 전 독을 사람을 고문할 때 쓴 적은 없어서요. 치료할 때 썼으면 썼지.(빤히 보다가 의자에 아예 기대 앉아서 다리를 꼬고는) 세상엔 불행이라는게 다양해서요. 생각보다.
정희원
(리온에게 한 발짝 다가간다.) 그럼 어쩌고 싶은데?
뭘 하고 싶은데? 네가 해야할 일이 아직 남아 있어?
날 고통스럽게 죽이는 게 아니라면 뭔데?
세상은 더이상 구하고 싶지도 않잖아. 이제 네가 뭘 할 수 있어?
윤리온
... ... 뚫린 입이라고 잘도 내뱉네? (따라 한 발 다가가 그대로 멱살을 잡아 당긴다.) 그래, 네 말이 맞아. 난 해야 할 일도 없고, 하고 싶은 것도 없고, 무언가를 제대로 하지도 못해. 왜, 그렇게 말하면 내가 절망할 줄 알았어?
내 원래 세계도 잃고, 지켜야 할 곳도 잃고, 모든 걸 잃어버린 사람이 더 이상 절망할 게 남아있을 것 같아? (그대로 네 뺨을 주먹으로 쳤다.)
정희원
(맞은 방향으로 고개가 돌아간다.) ...
후후...후...후훗...
궁금증이 해결됐어. 진작 그렇게 솔직하게 말해줬으면 좋을 텐데...
그래... 너도 결국 방황하는 꼴이란 거지? (고개를 다시 돌려 눈을 맞춘다.)
윤리온
뒤지고 싶어서 환장했지? (눈 맞추면 멱살 잡은 손 놓고 소리가 날 정도로 어깨를 발로 찼다.) 그 입으로 방황을 내뱉어? 네가, ... 너 때문에...!!!
왜, 이 꼴이 됐는데!!!!!!
한영휘
(어깨를 발로 차는 소리를 들으면 리온을 가로막습니다.) 누나. 그만해..
정희원
...아... (넘어진 채로 올려다보며)
윤리온
... 넌 그 와중에도 막고 싶어?
한영휘
어쨌건, 멸망 안 한 세계로 돌아왔잖아. 저 누나가 이상하다는 것도 알았고..!
윤리온
널 구해준 사람이 세계를 멸망 시키고, 몇 사람의 인생을 망가트렸는데.
지금, ...그게 중요해?
한영휘
지금 화풀이해봤자 무슨 의미,..
윤리온
한영휘, 웃기는 소리 마.
정희원은 처음부터 이상했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던, ... ... ...멸망 안 한 세계라고?
... 바깥 꼴을 보고도 그런 말이 나와?
한영휘
.... ..
정희원
... (허리를 짚으며 상체만 일으켜 세운다. 두 사람을 번갈아가며 지켜보더니)
한영휘
아직, 돌이킬 수는 있다는 뜻이라고..
누나도 구하자고 했었잖아..
정희원
... 미안해. (제 입을 가리고 말한다.)
지금은 반성하고 있어. 정말이야.
연은제
입 가린 거 치워봐요.
윤리온
구해야 될 세계는 없어. ... 너, (무언가 말을 이어가다가 희원의 모습을 보며.) ... ... 나와, 한영휘.
정희원, 손 내려.
한영휘
또 치려고 그러지. 안 돼. (당황한 듯 앞을 단단히 가로막는다.)
(뒤를 돌아보고)
정희원
... (손을 내리고 고개를 옆으로 돌린다.)
윤리온
나오라고 했어. 영휘야. ... ... ...
상황 파악이 안돼?
한영휘
아니. 파악하고 있는데..
연은제
그만 하죠. 어챠피 싸워봤자 내 몸만 상하는데.(리온의 앞에 서서)
한영휘
희원이 누나한테 누나가 그러는 거 화풀이밖에 더 되냐고..
윤리온
... (그 말에는 걸음을 옮기려다가 그대로 자리에 멈췄다.) 화풀이... ...
... ...
그래, 화풀이도 하면 안되는 거지... ...
그러네. ...
연은제
(리온을 등지고 돌아서서 영휘를 보고는) 그게 그렇게 소중하면 같이 죽어주던가.
거기서 화풀이를 운운하면 안돼, 영휘야.
윤리온
(고개를 그대로 떨궜다.) 내가 살던 곳을 멸망 시키고, 다시 능력도 잃은 채 돌아오게 만든 사람에게 화풀이... 하면 안 되지...
그냥 보고 있어야지.
응?
정희원
(픽 웃더니 곧 제 입가를 문지른다.)
한영휘
(떨리는 눈으로 마주하다가 슬 곤란하다는 눈으로 시선 피하고는) 아니, 그게 아니라... 아직.. 다 끝난 게 아니니까..
윤리온
너만 안 끝나면 다야?
한영휘
그래! 성당이라도 가서..이제는 우리가 다 아니까..해결할 수 있는 방법도 있잖아! 화풀이는 나중에 하고..
윤리온
정말 안 끝났다고 생각해?
한영휘
(횡설수설하다 멈춘다.)
윤리온
언제까지 애새끼처럼 굴 거야?
한영휘
..
윤리온
세계는 멸망했고, 우린 능력도 없어. 게이트는 터져있고, 바깥에는 시체 천지야.
근데... ...
그런데, 아직까지도 안 끝났다고?
그딴 발언을 해?
정희원
안 끝난 거 맞는데...
한영휘
왜 우리가 살아있는데 끝났다는 말을 해?..
연은제
...끝난게 아닌건 맞죠. 시간상으로 보면.(희원과 영휘를 흘겨보곤) 능력상으론 끝난게 맞고.(생긋)
윤리온
... 목숨이 붙어있다는 게 끝나지 않았다와 같은 단어가 될 수는 없어. ...
난, 죽고 싶어도 못 죽는데.
한영휘
그럼 잘 살아보면 되잖아!
연은제
리온씨.. 죽고싶어요?(리온의 두 어깨를 잡고 내려보며)
윤리온
... ... 칼리스타라고 불러. ... 당신 몸이잖아.
... 글쎄... ... 잘 살아보면 된다고? ... ...
아, ... (무언가 말할 듯 하다가 입을 닫았다.) 그래, ...마음대로 생각해.
정희원
(지팡이를 짚으며 일어난다.) 영휘는 아직도 모르는 게 많네.
연은제
뭐라고 부르던.. 편한대로 부르는게 좋아서요.(으쓱) 있잖아요.. 안 살거면.. 살 의지가 없으면 비켜줄래요?(입술을 비틀어 웃으며 내려다보며)
윤리온
그럴까? (그 말에 따라 웃어 보이며 눈을 마주했다.) 어렵지도 않지.
원하면, 언제든지 가져 가.
연은제
그리고나서... 죽읍시다.
정희원
(은제를 흘깃 본다.) 그러니까 안 끝났다는 의견이야. 제대로 끝을 내야 하지 않겠어.
연은제
전 딱히 세계같은거 구하고 싶지 않거든요, 이제는.
윤리온
동감이야.
연은제
뜻이 맞아서 다행이네요.(어깨를 놔주고 탈탈 털어준다.)
윤리온
(저 역시 네 옷을 가볍게 털어주며 뒤로 한 발 물러난다.) 돌릴 방법, 알아?
없으면... 찾아 보고.
정희원
하필 이 넷이 다시 모였다는 데엔 이유가 있겠지... (그렇지만 저깟 일로 돌아온 거라면 어이가 없을 것 같은데.) ...뭘까...
뭘 위해서일까? (나는 도대체 뭘 하면 되는 걸까? 돌아온 이래로 무응답 투성이다. 대피소를 종말로 조사합니다.)
THE GATE : Reload
► 확인. 판정합시다.
정희원
2D6>=5 [ 종말 ](2D6>=5) > 6[2,4] > 6 > 성공
THE GATE : Reload
►<대피소>의 비밀이 PC3에게 공개됩니다.
►확산 정보.
►이벤트 발생.
►회귀의 업보
등장인물: 장면에 등장한 PC
?
"...너지!!!"
THE GATE : Reload
대피소에 있던 사람들 사이에서 돌연 비명과 같은 외침이 들려옵니다.
어떤 남성
너! 너지, 네가 돌렸지!!! (한 남성이 PC1 한영휘의 멱살을 움켜 잡습니다.)
한영휘
...?!(당황스러운 눈으로 남자를 바라보다가 겨우 한 발로 중심을 잡습니다.)
무,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어떤 남성
(연구소장은 한영휘의 멱살을 잡아 흔들며 외칩니다.)
모르는 척 하지마. 지금 이 세계가 다 망해버린 건 너희들이 벌인 짓 때문이라고!
한영휘
...,
당신은 그동안 뭘 했다고 나한테 이래?
(손목을 떼어냅니다.) 진정 좀 해요.
어떤 남성
허, 세계를 이 꼬라지로 만들어 놓고는 적반하장도 우스워.
'이번'에는 각성자가 나오지 않은 이유를 생각해본 적 없나?
한영휘
....
왜지?
어떤 남성
너희들이 그 힘을 독차지했기 때문이지.
자, 이 사태에 당장 책임을 져.
한영휘
..독차지?!
그게 무슨 뜻이지?
윤리온
...
정희원
책임이란 건 어떻게?
윤리온
어떻게 져줄까?
어떤 남성
너희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갔어. 각성하지 못한 인간들도 떼거지로 죽었으니 말 다 했지.
죽어, 이 세계의 벌레같은 새끼들...
죽어버리라고.
한영휘
우리가 뭘 했다는 건데..
알아듣게 말해!
정희원
회귀의 원리에 대해 잘 알고 계신가 봐요.
마침 곤란하던 차였어요. 어떤 매커니즘인가요?
윤리온
미안한데... 지금은 못 죽어. ... 죽고 싶지 않다는 게 아니라 진짜 못 죽거든?
THE GATE : Reload
전원 <시간>으로 공포판정.
윤리온
2D6>=10 [ 시간 ](2D6>=10) > 4[1,3] > 4 > 실패
정희원
2D6>=8 [ 시간 ](2D6>=8) > 10[4,6] > 10 > 성공
한영휘
2D6>=5 [ 시간 ](2D6>=5) > 4[1,3] > 4 > 실패
연은제
2D6>=9 [ 시간 ](2D6>=9) > 3[1,2] > 3 > 실패
한영휘
[광기 현재화]
정희원
죽으라는 건 저주인가요? 아니면 정말로 필요한 일인가요?
TKT [지정특기(지식) 랜덤]지정특기(지식)표(11) > 《고고학/지식11》
2D6>=7 [ 고고학 ](2D6>=7) > 10[4,6] > 10 > 성공
연은제
TKT [지정특기(지식) 랜덤]지정특기(지식)표(5) > 《생물학/지식5》
윤리온
TKT [지정특기(지식) 랜덤]지정특기(지식)표(5) > 《생물학/지식5》
연은제
2D6>=6 [ 생물학 ](2D6>=6) > 7[2,5] > 7 > 성공
윤리온
2D6>=9 [ 생물학 ](2D6>=9) > 5[1,4] > 5 > 실패
THE GATE : Reload
그 사람의 외침에 대피소에 있던 사람들의 표정이 일순간 험악하게 돌변합니다.
──딱!!!!
전원 <사격>으로 판정합니다. 판정에 실패한 PC는 어디선가 날아온 돌에 머리를 맞으며, 생명력을 1점 감소 합니다.
정희원
2D6>=10 [ 사격 ](2D6>=10) > 12[6,6] > 12 > 스페셜(판정성공。 【생명력】 1점이나 【정신력】 1점 회복)
윤리온
2D6>=6 [ 사격 ](2D6>=6) > 8[3,5] > 8 > 성공
한영휘
2D6>=9 [ 사격 ](2D6>=9) > 8[4,4] > 8 > 실패
연은제
2D6>=11 [ 사격 ](2D6>=11) > 9[3,6] > 9 > 실패
윤리온
[광기 현재화]
연은제
[광기 현재화]
윤리온
[광기 현재화]
한영휘
뭐..뭐라도 탓하고 싶은가본데..(얼얼하게 울리는 머리를 부여잡습니다.)
연은제
열받네......
생존자들
"... ...전부 저 새끼들 때문이라고!"
"죽어 버려, 이 미친 놈들아"
정희원
'우리' 탓이 됐나 봐.
생존자들
"하, 저 괴물들 불러온 것도 네놈들이지!!!"
"죽어!! 당장 여기서 꺼져!!!"
한영휘
뭐..뭐라는 거야?
증거 있어요?
윤리온
흠... ...
우린 피해자인데, 안 그래 은제 씨?
연은제
뭐.. 그렇죠. 저보단 리온씨 쪽이 더 큰 피해자지만.
정희원
불쌍해라...
연은제
불쌍하면 죽어달라고했는데도.. 말 안듣네요 참.
THE GATE : Reload
온갖 악의에 찬 말들이 대피소 가득 울려 퍼집니다.
이미 불안감에 잠식된 사람들은 이성적으로 사고를 하지 못하고 선동에 휩쓸려 PC들을 적대합니다.
한영휘
하..
THE GATE : Reload
대피소를 지키던 군인들마저 총구를 당신들에게 들이 댑니다.
"나가주십시오." 하고.
윤리온
(그 적대적인 눈빛에도 평소와 다름 없는 표정이다.) 다른 건 모르겠는데 하나로 묶이는 건 좀... ... 열받네?
정희원
(먼저 지팡이를 짚으며 바깥으로 나간다.) 죽이고 싶다면 그렇게 하래도.
한영휘
..
세계멸망시키는 건 포기했어?
(목발 짚으면서 뒤따릅니다.)
정희원
글쎄.
윤리온
(총구가 다가와도 눈동자만 가볍게 굴린다.) 꺼지라는데... 뭐, 꺼져 줘야지.
정희원
모르겠는데... 멸망시키는 게 좋을까?
윤리온
(어차피 지금의 목표는 세계 구하기니 뭐니 그딴 시시한 게 아니었으니까.)
한영휘
이번에는 구해보는 건 어떨까?
(여전히 철없는 소리나 한다. 사실 그것말고는 할 수 있는 것도 없다.)
연은제
(다 귀찮은지 침묵을 유지한 채로 밖을 향한다.)
정희원
너는... 누가 그러라고 시켰니?
어떤 남성
(저 멀리, 대피소 안에서 소리친다.) 너희가 멸망시키는 걸 포기하면 뭐 해. 멍청이들.
세상은 이미 종쳤어. 이변을 눈치채지 못했나?
정희원
그런데 왜 살아있지.
윤리온
(따라 걸음을 옮겼다.) 종친 거 누가 모른다나?
정희원
신기한 일이야... (중얼중얼..)
THE GATE : Reload
전원 강제로 대피소에서 쫒겨납니다.
장면 플레이어 정희원은 <그늘>로 판정.
정희원
2D6>=6 [ 그늘 ](2D6>=6) > 6[1,5] > 6 > 성공
THE GATE : Reload
―x―x―x―x―x―x―x―x― [장면 닫기]
정희원
―x―x―x―x―x―x―x―x― [장면 닫기]
한영휘
씬 플레이어: 한영휘..|등장인물: 섹시홍대..|[장면 열기]
1D6(1D6) > 4
게이트가 열린 회귀 도시: 장면표
[4] 어디선가 비명소리가 울려 퍼지고 이내 괴물들이 낄낄 웃는 소리가 옅게 들려온다.
한영휘
(옆에 있던..
1d3+1(1D3+1) > 1[1]+1 > 2
(의 뒤로 숨는다)
(성당을 가기 위해 거리를 가로지르는 참이었습니다.)
성당 가는 거야?.. 몸 바꾸러?
윤리온
(그 말에 답하지 않고 앞장서 걷는다. 무언가 생각할게 많은 듯 조용히 거리만 둘러보며.)
연은제
(말이 없는 리온을 보고 있다가 영휘에게 웃어보이며 어깨를 으쓱)
정희원
시간을 돌렸더니 무능한 인간이 됐는데, 몸을 바꾸는 건 몸을 바꾸는 것대로 어떤 결과가 따를지 궁금하네...
한영휘
(눈치 보면서 빨빨 걸어가다 그나마 웃어주는 은제 옆으로 간다.)
연은제
(눈은 안 웃고 입만 웃고있는 표정으로 영휘 보다가 앞으로 시선을 돌린다)
한영휘
(은제의 눈가를 슬쩍 내려 강아지상으로 만들어준다.)
윤리온
죽거나 바뀌거나, 그도 아니면 다른 일이 일어나거나 셋 중 하나겠지. 마음 같아서는 지금 당장 바꾸고 싶은데 바꿀 수단도 없고...
정희원
(새삼 머리스타일 좀 다르다고 그 독견이랑 진짜 다르게 생겼단 생각함)
연은제
......(영휘 빤히 보다가 어이가 없는지 피식 웃고는) 재밌네..(중얼)
한영휘
성당에 가보면 수단이 있지 않을까. 마정석도 거기 있었잖아..
어쩌면 능력을 되찾을 수 있을지도 몰라!(눈가 놔주며 웃었다.)
연은제
너라도 밝아서 다행이라고 해야할지...(머리나 쓰다듬어줌)
정희원
이젠 마정석의 힘이 세상에 어떤 영향을 끼쳐도 상관 없나 보네...?
윤리온
(헛소리에는 답하기도 질리는지 다시 입 다물고 걸었다. 또 입 열었다가 얼마나 열 받을지도 모르겠고.)
정희원
다들 멸망을 겪었으니까 그렇게 생각하는 건가.
연은제
나약해진 빠진 소리도 그만하긴 해야겠어.
한영휘
(간만에 받는 손길에 어색하게 웃다가, 희원의 말에 살짝 굳었다.)
이 세계에서.. 끝내면 되잖아.
연은제
마정석이야.. 늘 신경 안 썼잖아
정희원
끝...?
연은제
어떤 끝?
한영휘
세계를 구하는 것도 실패했지만 멸망시키는 것도 실패했잖아...
이번에야말로 멸망을 막으면.. 끝 아니야?
윤리온
열심히 막아. 안 말릴 테니까.
정희원
멸망을 막으면 끝이 아니라 시작이 되는데...
한영휘
...
누나는 한 번 실패했다고, 구하겠다는 마음을 잃어버린 거야?
윤리온
미안하지만 나는 두 번이라... (픽, 웃고는.)
한영휘
두, 두 번.
윤리온
한 번 실패면 또 달라졌으려나?
하하...
한영휘
....
연은제
애한테 너무 몰아가지 말죠.
정희원
흐음. (고개 기울였다가) 그래도 영휘 네 얘기에는 흥미가 가. 뭔가 방법이라도 있니?
한영휘
(은제 옆에 붙어있다.)
최종보스한테 알려줄 리가 없잖아?
정희원
... 음.
연은제
뭐 물론 무조건적으로 영휘 편을 들건아니지만..
정희원
그래도 이렇게 같이 쥐새끼 꼴이 되었는데 괜찮지 않겠어? 아... 너도 내가 싫은 거구나.
한영휘
누나 계속 이상한 소리하면 흰머리 뽑아버릴 거야.
연은제
예나지금이나.. 가스라이팅은 여전하구나.
윤리온
염병 떠네...
정희원
(자기 머리카락 붙잡음)
...내가 그랬던 건 후회하고 있어, 진심이야.
한영휘
뭘 후회하는데?
연은제
그럼 지금은, 오직 연구에 목적을 둔 정희원이라는 말인가?
정희원
세상을 멸망시킨 거...
윤리온
의외네... ...후회도 아는 사람이었다는 게...
정희원
딱히 그런 식으로 분석하지는 말아줬으면 좋겠는데. 틀린 말은 아닌가... (하하 웃는다.)
한영휘
.....(마음 약해진 듯 슬쩍 희원 쪽 보고는)
연은제
후...뭐가 됐던 이성적으로 생각해보죠. 이젠 저도 제법 이성이 돌아왔으니까.
한영휘
맞아. 희원이 누나도 같이..게이트를 닫기 위해 이제 노력해보자!
정희원
(ㅇ.ㅇ)
그래서...방법이 있다고? (영휘 옆으로 간다.)
한영휘
멸망하지 않는 세계를 만들어보자! 노력이라도! (걸레짝된 손으로 파이팅 주먹 쥐며)
연은제
그전에 물어볼게 있어.
한영휘
방법이...
질문이 뭔데?
연은제
넌..
아직도 그때의 생각으로 세상을 구하려는거야?
한영휘
어.. (눈을 깜빡이며 마주한다.)..
그보다는. 달리 그러지 않으면 방법도 없고.. (너털하게 웃는다.) 아하하..
연은제
그렇구나.(물끄러미 보다가) 뭐.. 알았어.
정희원
그때의 생각이란 건 뭔데?
연은제
언급을 해줬으면 좋겠습니까?
정희원
...싫으면 말고... (고개 돌림)
연은제
알면서도 물어본거면.. 생각하는대로가 맞고, 아니라면 말해드리죠.
영휘와 당신을 위해서 그냥 돌려서 말한거일 뿐이라.
정희원
그래, 됐어...
(문득) ...영휘야.
한영휘
(은제의 말에 바보처럼 짓던 미소 채 거두지 않고)
응?
정희원
지금 이 일... 네가 그런 거 아니지?
한영휘
뭐, 무슨 소리야. 그게..?
정희원
우리 넷이 이렇게 돌아오게 된 게 네가 한 일이냐는 뜻이야. 너는 한번 되돌아 왔었잖아, 궁금해서...
한영휘
할 수 있었다면..좀 더 전으로 돌렸겠지. (씁쓸한 웃음을 짓는다.)
정희원
...아.
아하. (이해했다는 듯 미소짓는다.)
한영휘
..아, 아무튼..
아직 희망을 잃기는 일러..!
마정석의 힘도 강해지지 않았을까 싶어.... 회차를 거듭할수록.. 어렴풋이 느끼거든.
그러니까 다들 조금만 기운 내. (목발을 흔든다.)
윤리온
오... 그거 듣던 중 반가운 말이네.
연은제
그래. 희망을 잃지 말아야지.
윤리온
그래그래, 희망을 잃지 말아야지. 그래야 모든 게 원래대로 돌아가고, 죽을 수 있을 테니까.
한영휘
아니 왜 죽는데..
누나가 희원이 누나야?..(슬픈 표정으로 바라본다.)
정희원
마정석의 힘이 강해졌다...라, 과연...
무슨 소리야...?
한영휘
(못 들은 척 하고 여전히 슬픈 눈으로 리온을 보고 있다.)
윤리온
왜 죽냐니, 별 걸 다 물어보네... 살아갈 이유가 없으니까 당연한 말이지. (네 쪽으로 시선 한 번 주지 않고 걸음을 옮겼다.)
정희원
내가 자살희망자는 아닌데...
연은제
리온씨도 다른 목표를 세워봐요. 삶에 한 가지 목표만 두고 사는건 잘못됐다는걸 느꼈거든요.
한영휘
이유야 만들면 되지.. 하이란 애들 안 보고싶어?(은제 말에 끄덕인다.)
세계멸망 이꼴 자살희망..(속삭이고)
정희원
그래, 좋을 대로 생각해 (포기함)
윤리온
은제 씨도 이 편이 더 낫지 않나? 내가 없어져야 원래 몸으로 돌아올 수 있잖아?
연은제
이상과 현실은 다르니까요. (뜸을 들이다가) 현실은 결국엔 현실과의 타협 뿐이니까요.
윤리온
지금 하이란이란 길드는 없는데 굳이...? 보고 싶어해야 돼?
한영휘
그래도 같이 함께 했던..소중한 추억들이 있잖아
다 해결되면 전처럼 지낼 수 있을 거야!
연은제
그건 불가능할거야.
윤리온
이상을 현실로 만들면 되지. 나는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가고, 연은 원래 있던 몸으로 돌아오고.
완벽한 계획이잖아.
정희원
전자는 가능할지 모르겠네.
윤리온
그 추억이랑 별개로... ... 어차피 그 사람들도 능력이 없는 민간인인데.
연은제
어느쪽이 더 실현가능성이 높을지는.. 앞으로 더 생각해봐야죠.
한영휘
..없는 곳을 어떻게 돌아가겠다는 거야.
윤리온
원래 있던 곳이 없으면... 뭐, 죽던가 알아서 하던가... 하겠지. 거기까지는 당신들이 신경쓸 일이 아니지 않나?
한영휘
그냥 같이 놀면 그게 길드지...
윤리온
미안하지만, 난 철저한 이방인이야.
잊지 말아줬으면 좋겠는데...
한영휘
철저한 이방인이라기엔..
우리 이미 같이 시공을 넘었잖아?
연은제
리온씨는.. 특이해요.. 보면.. 왜 그렇게까지 자기 세상을 좋아하는가 싶기도 하고..
한영휘
(속없는 웃음)
연은제
영휘도 그렇고. 그 점은.
아.. 영휘는 아닌가.
윤리온
그래, 정정하자. '지금'의 나는 철저한 이방인이야. 시공을 뛰어넘은 거랑 별개로.
당연한 거 아닌가? 내가 원래 태어난 곳인데. ... ...나만 믿고 있던 나라를... 안 좋아하기는 어렵지.
연은제
두터운 신뢰와 사랑이.. ..그렇게 당신을 정의내려줬던 거구나.(대충 알 것 같다는 얼굴로)
한영휘
나도 우리 세계를 좋아해.
윤리온
나도 우리 세계를 좋아해.
다만 내 세계와 네 세계는 다를 뿐이지.
정희원
(가만히 관망한다.)
윤리온
사랑...이라기에는 표면적으로 느끼진 못했지만 신뢰가 만들었지. ... ...
한영휘
..(감정에 호소하는 자는 감정에 막히기 마련이다)
연은제
....(둘은 보다가 몸을 틀어 시선을 떼고는 앞을 보고는) 전 아니라서.
한영휘
그치만..누나가 안 죽었으면 좋겠어..
윤리온
그러니까 연한테 몸을 돌려주겠단 거지. 적어도 원래 몸으로 돌아가야 덜 억울하지 않겠어?
죽는 거 아니야. 돌아가는 것 뿐이지. 어딘지 모를 곳으로.
연은제
....그런가요. 음.. 그럼 좋긴하겠네요.
한영휘
없어진 곳으로 돌아가는 건.. 죽음이잖아.
같이 있으면서 즐거웠는데..왜 끝을 생각하는 거야..
윤리온
... 음... 즐거웠지. 근데 지금에 와서야 그게 문제가 돼?
정에 호소하기에는 이제 너무 멀리오지 않았나?
한영휘
뭐가 멀리 왔다는 건데?
우리가 틀어진 것도 아니잖아!
윤리온
하하... ... (이어진 말에 걸음을 멈추고 그제서야 익숙한 푸른 눈을 마주했다.) 확신해? 틀어지지 않았다고?
정희원
틀어진 거 맞아, 영휘야.
한영휘
누나들이야말로 뭘 근거로 그렇게 말하는거야?
우리는 살아있고 지금도 같이 있는데.
잘 좀 살아보면 안 돼? 뭐가 그렇게 틀어졌는지 하나도 모르겠어!
윤리온
네가 누군가를 구하려고 하지만 않았어도 이 꼴이 되지는 않았겠지.
한 사람을 구하고 세계를 멸망시킨 기분은 어떠니?
정희원
(제 뺨을 문지르다 웃는다.) 봐, 관계는 확실히 틀어졌잖아.
한영휘
( 그 말에는 대답할 수 없었다. 원죄를 가리키는 말에 무어라 입 열려 조악한 머리를 굴리는 그 뒤로, 활성화된 게이트의 빛이 내리쬐어 우리 모두에게 그림자를 드리웠다.)
('그늘'로 조사합니다)
THE GATE : Reload
► 확인. 판정합시다.
한영휘
2D6>=5 [ 그늘 ](2D6>=5) > 6[2,4] > 6 > 성공
THE GATE : Reload
►<활성화 게이트>의 비밀이 PC1에게 공개됩니다.
한영휘
2D6>=7 [ 우주 ](2D6>=7) > 8[3,5] > 8 > 성공
...내가 희원이 누나를 지키지 않았어도 세계는 멸망했을 거야..
정희원
맞아, 누군가는 반드시 하게 되었을 일이야.
윤리온
그래? (그 말에는 다른 말 덧붙이지 않았다.) 어찌됐건 멸망에는 변함이 없었다는 거네. 다행이다, 영휘야. 네 탓이 아니게 됐잖아?
한영휘
누나가 그런 식으로 빙빙 꼬아 말해도 난 누나 안 싫어해..
..(목발을 짚어 몸을 돌렸다.)
정희원
애한테 너무 뭐라 하지 말아. (슬 웃는다.)
윤리온
싫어하라고 한 말 아닌데. ... (쓰게 웃으며 고개만 돌린다.) 네가 날 싫어하든 좋아하든 여기까지 와서 그런 건 중요하지 않아.
하얀 머리 말은 듣고 싶지 않아서 말이야.
정희원
그렇게 억지로 참을 필요 없는데.
THE GATE : Reload
대화를 하고 있자면, 이곳은 활성화 게이트 앞. 여러분은 준비 없이 괴물에게 발각됩니다.
▰▰▰▰▰▰▰▰▰▰▰▰▰▰▰▰▰
[ 전투 시작 ] 플롯을 보내주세요.
귓말 이용!
▰▰▰▰▰▰▰▰▰▰▰▰▰▰▰▰▰
1D5 【크리쳐 조우표】 (1D5) > 1
크리쳐 조우표 [1] 늑대인간
늑대인간
1d6(1D6) > 3
THE GATE : Reload
플롯 공개합니다.
3: 한영휘, 연은제, 늑대인간
1: 윤리온, 정희원
연은제
2D6>=5 / 【위험감지】|서포트|《촉감》|전투 중 당신이 버팅에 말려들었을 때 사용할 수 있다. 지정특기 판정에 성공하면 버팅으로 인한 대미지를 무효로 할 수 있다.(2D6>=5) > 4[2,2] > 4 > 실패
한영휘
(와당탕 나자빠진다.)
늑대인간
(함께 충돌해 나자빠진다...)
윤리온
(기분 나쁜지 나자빠진 채로 부딪힌 곳 털어냄...)
정희원
(휘청거리며 지팡이로 바닥 짚고는 리온에게 손 내민다.)
한영휘
2d6(2D6) > 10[4,6] > 10
연은제
2d6(2D6) > 7[3,4] > 7
늑대인간
2d6(2D6) > 9[4,5] > 9
윤리온
(내민 손을 보다가 그대로 무시하고 일어난다.)
2d6(2D6) > 8[3,5] > 8
정희원
(예상했다는 듯 거두고 옷 매무새나 털털 정리한다.)
THE GATE : Reload
전투가 종료됩니다.
승자, 한영휘.
전과를 획득해주세요.
한영휘
(PC2의 비밀 획득하겠습니다)
THE GATE : Reload
확인.
►
한영휘
...(리온을 바라보며 목발을 짚고 일어선다.)
지금도 살아있잖아. 아무튼..
―x―x―x―x―x―x―x―x― [장면 닫기]
윤리온
씬 플레이어: PC2|등장인물: 자유|[장면 열기]
1d6(1D6) > 4
게이트가 열린 회귀 도시: 장면표
[4] 어디선가 비명소리가 울려 퍼지고 이내 괴물들이 낄낄 웃는 소리가 옅게 들려온다.
한영휘
(괴물 소리에 나자빠진다.)
정희원
다리를 다쳐서 그런가 잘 넘어지네
(영휘에게 손 내밀어줌...)
윤리온
몸이 살아있다고 꼭 살아있는 건 아니지. (그대로 넘어진 모습 보고 몸 돌려 걸음을 옮긴다. 질린다... 왜 내가 여기에 존재해야 되지? ...)
한영휘
(손 내밀어준 희원의 손을 잡고 일어선다.)
고마워.
정희원
나도.
연은제
조심해.
정희원
(시선이 리온의 뒷꽁무니를 쫓는다.)
한영휘
응..형.
(저러다 죽을까봐 리온 향해 시선 기울인다.)
윤리온
(말 없이 성당으로 걸음을 옮긴다. 게이트 따위는 신경 쓰이지 않는 듯. 시선이 느껴져도 굳이 걸음을 멈추지는 않았다.) ... (성당으로 가면, ... ... 가면 뭐가 달라지지? 가도 할 수 있는 게 있나?)
한영휘
(졸졸 따라간다.)
정희원
신을 믿니?
연은제
아뇨.
정희원
정말? 하지만 직접 봤잖아.
윤리온
그러니까 안 믿지.
퍽이나 믿겠어?
연은제
그것도 신으로 쳐주는건가요
한영휘
난 귀신은 있다고 생각해.
정희원
(흥미로운 듯 리온에게 다가가서) 이유가 뭔데?
귀신 본 적 있어?
윤리온
(가까이 오는 행동에 눈썹 한 쪽이 까딱거린다.) 이유가 뭐일 것 같은데?
한영휘
응..(희원 빤히)
정희원
신이 세상을 멸망시켜서?
(내가 귀신?)
윤리온
그건 부가적인 이유일 뿐이고. 신은 원래도 안 믿었어. 신을 믿었다면 차라리 신의 탓을 했겠지. 기대가 없으면 실망도 없는 법인데.
정희원
흐음. 보고도 그렇다는 거네.
윤리온
신이 있었다면 이런 꼴이 되게 두지는 않았겠지. (하이란도, ... 여기도. 입 밖으로 나오려는 말을 겨우 삼켜낸다.)
THE GATE : Reload
─성당 건물은 이미 잔뜩 무너져서 폐허만 남아 있습니다.
간간히 괴수의 울음소리가 들려옵니다.
정희원
신이 꼭 인간 방식대로 구원해주어야 한다는 법은 없잖아.
하지만 가끔 신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는 궁금하네... (무너진 성당 잔해에 파묻힌 십자가상을 본다.)
윤리온
인간의 믿음이 있어야 신이 존재하는 거 아닌가? 어떠한 존재에 명명이 붙으려면 하나라도 그게 존재해야 된다고 생각하거든. (엉망이네... 쯧.)
믿지 않으니까 구원을 바라지도 않고, 무슨 생각을 하는지 궁금하지도 않아.
정희원
인간이 만들어낸 신이라면 그렇겠지. (십자가상을 보고) 하지만 진짜 신은 존재해, 봤지? 신이 운명을 결정하고. 당신도 거기에 휘말렸잖아. 고집은 여전하네.
고마워, 당신의 생각을 들려줘서.
윤리온
그러니까 그 좆같은 신의 농간에 놀아나지 않으려고 안 믿는 거잖아. 그딴 걸 신이라고 할 수 있나? 악신도 신이라고 하면 맞네. 신. (삐뚜름하게 입꼬리 올렸다.) 너 열심히 믿어. (엉망인 성당 풍경을 살핀다.)
(풍경으로 조사합니다.)
THE GATE : Reload
► 확인. 판정합시다.
윤리온
2D6>=5 [ 풍경 ](2D6>=5) > 6[3,3] > 6 > 성공
THE GATE : Reload
►<성당>의 비밀이 PC2: 갓캐리온에게 공개됩니다.
정희원
그래도 결국은 손바닥 안일 텐데... (고개를 돌리고 중얼거리며 멍하게 걸어간다.)
한영휘
(마정석 뒤지다가 리온 본다..)
연은제
조용하네요...(성당 의자에 앉아서 주머니에 손을 꽂은 채로 멍하니 내부를 보며)
윤리온
그 손바닥을 잘라버리든지 해야 이딴 거에 안 휘말리지... ... ... (한참이나 말 없이 벽을 살피다 그대로 한 손으로 얼굴 가린 채 주저 앉았다. 아까랑은 다르게 누그러진 뒷모습.)
...진짜, ... 진짜, 싫어... ... 이 세계가... ...
한영휘
(말없이 마정석 찾으면서 기다가 어깨 토닥여준다.)
윤리온
... ... (어깨에 닿는 손에 일그러진 표정으로 올려다 본다.) 넌, ... ... ... 이해 못하겠지...
정희원
(그 모습을 본다. 다시 고개를 돌리더니 미소짓는다.)
연은제
...(리온의 목소리에 천천히 고개를 돌려 그들을 보기만 한다.)
한영휘
... (그저 어깨를 힘 실어 토닥여줄 뿐이다. 네 말대로였다. 연민이 가득 담긴 시선으로 바라봤다.)
연은제
순응하는 것만이 답일텐데도...
윤리온
... ... 여기서 더 순응을 하라고? ...
정희원
(성당의 비밀 확산 받습니다)
연은제
(비밀을 확산 받습니다)
윤리온
... ... 이래서 안 믿어. ...신이라는 걸...
정희원
(글씨를 확인하더니 어깨가 들썩일 정도로 웃기 시작한다.)
후후후, 후후... 완전 장난감이 되고 말았네.
한영휘
(말없이 힘이 빠진 리온을 안아주었다.)
연은제
참 알 수 없네요... 이젠 어떤 장단에 맞춰야할지.
윤리온
... ... 이것 좀 놔줄래? (일그러진 표정은 금세 사라지고 원래의 표정으로 돌아온다. 아무 일도 없던 것 마냥.) ... 내가 지금 무슨 말을 할지 모르겠거든? ... ... (안은 팔을 잡고 떼어낸다.)
한영휘
...(천천히 제 손을 떼어낸다.)..왜.
방법 있다고 했잖아..
윤리온
... 있지. ...(그 상태로 자리에서 일어난다.) 그래서 뭐? 세계를 구하라고, 또?
정희원
나는 따를게. (공허히 웃는다.)
한영휘
응! 같이 세계를 구하자!
윤리온
안 구하겠다면?
정희원
이번 세계를 멸망시키는 게 당신이 되겠지.
나랑 똑같아지는 거야. 그것도 나쁘지 않겠다... (진심)
연은제
.....하.
하......
한영휘
은제형은 왜 그래?
..감동한건가.
연은제
.....(가만히 있다가 크게 웃으며) 시발...
한영휘
(경악)
윤리온
글쎄... 당신이 세계를 멸망 시키려고 하지만 않았어도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거 같은데...
연은제
어떻게 계획해둔게 다 제대로 되는게 없어.
정희원
어쨌거나 결과가 중요하지.
연은제
그래...
정희원
계획? 뭔 생각을 했니?
한영휘
어쨌거나 결과가 중요하지.
연은제
결과가 중요하지.
그래서. 마정석 가지고 있어 다들?
윤리온
결과... ...결과라... (눈을 길게 감았다 뜬다.) 내 나라도 멸망한 김에 여기 하나 더 멸망한다고 달라질 게... 있나?
한영휘
..
윤리온
이렇게 손아귀에서 놀아나는 감각은 아주 불쾌하거든... ...
한영휘
정 구하기 싫으면..
같이 캠프파이어하면서 롤링페이퍼하는 것도 괜찮을 거 같아
정희원
그래, 그것도 나쁘지 않겠다.
윤리온
미안하지만... ... 그럴 생각은 없어. 캠프파이어 할 생각도, 롤링페이퍼 할 생각도. ... ... (이것만 있었다면 내 세계를 구할 수 있었을까... ...아주 작은 목소리였다.)
한영휘
누나는 이번엔 세계를 지킬 수 있을 거야.
저번에 말했던 것처럼 말야..
윤리온
내 세계도 아닌데, 지켜야 돼? 난 영웅 노릇 따위 하기 싫어.
연은제
하...그러게요. 저도 순응하려했는데 안되겠어요.
나를 두고 너무 큰 엿을 줬거든.
한영휘
응?
아무래도 영문을 모르겠네..(하늘을 바라본다.)
정희원
...후후. 봐, 결국 누군가는 반드시 멸망시킨다니까.
한영휘
..
윤리온
은제 씨, 한 번 물어볼게. ... 아직, 죽고 싶어?
연은제
.... ...하아... 아뇨. 살고싶어요.
윤리온
... ...
한영휘
도무지...잘 모르겠다..
윤리온
살고 싶구나... ...
한영휘
뭐 살 방법이라도 있는 거야?...
이럴거면 희원이 누나는 왜 욕했대.
연은제
살고싶은데.. 방법이 없네요.
윤리온
... 그렇겠지. ... ...그래. 살고 싶다 이거지... 알았어.
―x―x―x―x―x―x―x―x― [장면 닫기]
연은제
씬 플레이어: PC4|등장인물: 전원|[장면 열기]
1d6(1D6) > 4
게이트가 열린 회귀 도시: 장면표
[4] 어디선가 비명소리가 울려 퍼지고 이내 괴물들이 낄낄 웃는 소리가 옅게 들려온다.
연은제
(저기 저 비웃음 소리가 자기를 향한 것처럼 느껴지자 기분이 나빠졌는지 인상을 팍 쓴다.)
어떻게.. 세상을 구하자는 말이 나오는걸까.
나는 결국 다 무너졌는데.. 넌 어떻게 아직도 그 말이 입에서 나오지?(영휘를 보며)
한영휘
...
뭐가 무너졌다는 거야?
연은제
...(영휘의 물음에도 대답하지 않은 채로 싸한 눈으로 바라보기만 하며) 기껏해서 정신 좀 차리고 마지막으로 애새끼 찡찡대는거 도와주려했더니, 다 망치고 지랄이야.
정희원
(고개를 기울인다.)
연은제
하........(크게 숨을 내뱉으며 웃으며)
한영휘
..,.. (크게 흡뜬 눈으로 연은제를 바라보고 입술을 깨물었다. 목발을 쥔 손이 떨렸다.)
.........씨발. 왜 나한테 화풀이야?.. (배신감일까, 두려움인지 모를 감정에 북받치는 울음을 참으려 손등으로 눈가를 닦았다.)
영문 모를 소리하고 화풀이하면 다인 줄 알아? .., 그래, 세상에서 너희들이 제일 불쌍하다.
다 끝나는 와중에.. 의지 좀 하고 살자는 게 그렇게 비웃을 일이야? 내가 이상한 거야?
무서우면 무섭다고 억울하면 억울하다고 처..,말을 하던가,
진짜 애새끼가 누군데?
연은제
진짜 애새끼? 그럼 넌 네가 그렇게 좋아하는 사람 하나 살리려고 이 사단 다 내놓고 이제 와서 정희원이 안 그랬어도 누군가는 했을거다?하고 태평한 소리나 해댔지 않나?
그래.. 누군가는 했을지도 모르지. 그래.. 그 누군가 덕분에 나같은 사람은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애새끼처럼 벌벌 떨다가 또 죽어야하네.
한영휘
난 적어도 형처럼 기만은 안 해.
연은제
그 누군가가 정희원일 때는 그렇게 쉴드쳐주다가 나나 칼리스타가 될 것 같으니까 막는건 뭐야? 그럼?
내가 기만? 난 참아준거야. 대의를 위해서 계속해서 도왔어.
그 결과가 결국엔 나한테 이런 좆같은 상황의 연속 뿐이라니.
마지막 내 희망 조차 짓밟아 놨는데.
넌 태평해. 나랑 비슷할건데.
한영휘
특별취급이 아니고 형한테만 절망스러운 상황도 아냐.
모두에게 평등한 마지막이라고. 내가 돌릴 수도 없는.
(활성화 게이트의 비밀을 확산합니다.)
THE GATE : Reload
<활성화 게이트> 확산. 쇼크 처리+우주로 공포 판정합니다.
연은제
2D6>=9 [ 우주 ](2D6>=9) > 8[2,6] > 8 > 실패
윤리온
2D6>=9 [ 우주 ](2D6>=9) > 5[2,3] > 5 > 실패
정희원
2D6>=5 [ 우주 ](2D6>=5) > 6[1,5] > 6 > 성공
연은제
이게 마지막... 결국엔.. 마지막까지... .. 내 바램은 이뤄질수도 없는거구나.
윤리온
... ... 하... ...
연은제
헛된 희망을 .. 이뤄질거라고 믿고 있었네 바보같이.
윤리온
... ... ... 하하... ...하하하하하...!!!!!! (제 양 손에 얼굴을 묻고 억눌린 웃음을 내뱉었다.)
... 기대가 없으면 실망도 없는 법인데... ... 쐐기를 박네...
연은제
난 영웅이 아냐, 누군가를 위해 살지도 않고 목적도 없어. 자신보다 세계와 타인을 위한다는거 하난 대단하다고 생각해. 나보다도 어린데 말야.
난 나만을 위해서 살아.
계산을 따졌을 때 아깐 널 도와주는게 나를 위한 일이라고 생각했을 뿐이었지.
근데 상황이 바뀌었어. 지금은 아니야.
윤리온
(그 말에 손을 떼어낸다. 방금 웃었던 사람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얼굴.) 영웅일 필요는 없지.
연은제
그래. 다른 세계의 영웅도 결국엔 저런 모습이잖아?(킥하고 웃으며)
한영휘
..대체 뭘 하고 싶은 건데?
연은제
그냥 네가 궁금해서.. 너라는 인간 자체는 정말 존경스러워. 동경..인지는 모르겠지만 말야. 네 영혼은 정말..눈처럼 맑을거야.(한영휘 영혼으로 조사합니다)
THE GATE : Reload
► 확인. 판정합시다.
연은제
2D6>=5 [ 영혼 ](2D6>=5) > 3[1,2] > 3 > 실패
윤리온
[부적 사용]
연은제
2D6>=5 [ 영혼 ](2D6>=5) > 6[3,3] > 6 > 성공
THE GATE : Reload
►
연은제
역시... 내가 생각했던대로구나. 하.. 예상이랑 들어맞으니까 더 절망스럽네..
이렇게 사람이 나뉘는구나. 빛과 어둠으로.
한영휘
..난.. 그냥 같이 최선을 다하고 싶었을 뿐이야.
연은제
이번은 그래도 진짜로 세계가 구하고 싶었나봐?
한영휘
난 저번에도 그랬어. (어색하게 웃는다.)
(어쩐지 공허한 눈으로 뜻 모를 곳을 바라본다.) .. 난 형이랑 누나도 같은 마음인 줄 알았는데.
정희원
'다같이'는 아무래도 힘들겠네...
연은제
..아뇨. 끝은 '다같이'죠.
한영휘
내가 너무 당신들을 어른으로 봤구나..
정희원
...후후. 그렇게 될지도 모르겠지만.
난 네 편이야, 영휘야. 또 다른 방법이 있겠지.
연은제
인간의 삶은 덧없이 짧은데.. 그 안에 어른이 어딨겠어.
윤리온
... 웃긴다. 이 정도면 '어른' 노릇 충분히 하지 않았어? 네가 정희원을 살리겠다고 했어도 도와주려고 했고, 진실을 알았을 때도 도망가지 않았어. 근데, ... 그랬는데...
남은 게 이것 뿐이잖아!!
한영휘
'도와'줘서 고맙네..
윤리온
그래, 고마워 해야지... ...
한영휘
...(참담한 심정에 헛웃음을 짓는다.) 전부 내 탓으로 돌려서 편한 거면 그렇게 해.
난 지킬 게 있으니까 형이랑 누나랑은 다르지.
정희원
남은 게 이것 뿐이라니, 분명 더 많은 것들이 남았을 거야. 방금까지만 해도 몰랐던 사실들을 알아냈잖니...
한영휘
누나.
희원이 누나.
정희원
응?
한영휘
진짜 그렇게 생각해서 말하는 거야?
정희원
물론이지. 이제 나에게 새로운 앎이 생겼으니까.
윤리온
(그 말에 허리를 한껏 숙여 숨을 들이마시다가 내뱉었다.) 탓? ... ... 탓이 아니라 사실이야. 적어도 나랑 리온 씨한테 있어서는. (울 것 같은 얼굴로 웃었다.) 정희원이랑... ... 너 때문에... ... (우리는... ..)
연은제
여기서 내 탓이.. 있나? 사실상? 그래... 네 탓이 하고 싶은 것도 아니야. 너도 피해자겠지.. 그렇게 생각하려고 노력해볼게. 네가 말한 것처럼 우린 '어른'으로 남아줘야하는거니까.
아름다운 이야기 뒤엔 많은 희생이 따르는 법이니까.
윤리온
...은ㅈ, 아니. 윤리온 씨, 살고 싶다고 했지? ... ... 그 말 아직도 유효해?
정희원
칼리스타. 나 때문에 멸망했음에도 다시 찾아온 확실한 기회가 있는데 정말 토라져버렸다고 그대로 차버릴 거야?
연은제
살고싶긴하죠. .. 살 수 있을까 싶긴하지만.
윤리온
확실한 기회라... ... 나는 이걸 확실한 기회라고 생각하지 않아. 아, 아니다. 맞네, 확실한 기회.
마지막을 맞이할 수 있는 확실한 기회.
한영휘
...
정희원
...있지, 죽을 거면 도와주고 죽으면 안될까.
연은제
뭘? 뭐든 안되니까 그렇게 아세요.
정희원
...한 번만 도와주면 끝나잖아. 어려운 일도 아닌데...
연은제
뭘 도와줬으면 하는데?
정희원
세상을 구하는 거.
뭐든 할게. (두 사람 앞에 무릎을 꿇는다.)
한영휘
...
(순간 일으킬까 했으나, 그의 선택이고 지당한 분노였으므로 가만히 두었다.)
윤리온
... 하... ...
... 이제 와서 무릎 꿇는 것도 이 세계가 마지막이라고 하니까 그러는 거야? 이 세계를 구원하고... ...
다시 멸망 시키려고?
정희원
아니야, 그런 거... 그럴 필요성은 이제 못 느껴.
연은제
.... 그 무릎이 큰 영향력이 있다고 생각해요?
윤리온
그렇게 가벼운 무릎이었으면 진작에 그러지 그랬어. ... ...
정희원
적어도 당신들 마음을 돌리기 위해서는 더한 것도 할 수 있어.
한영휘
(무감한 표정으로, 희원의 시선을 따라 둘을 바라본다.)
연은제
....그 성의에 미안하지만.. 당신에 대한 신뢰도가 바닥나서요. 영휘한테 못된 말을 했긴 했지만.. 저렇게 간절하게 구한 세계가 당신한테 또 멸망 당하면 곤란해서요. 당신은.. 아직 확인하지 못한 것이 있어서 말입니다.. 차라리 내 눈으로 직접 끝을 보고 끝내겠습니다.
―x―x―x―x―x―x―x―x― [장면 닫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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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나
등장인물: PC4
╚═══━━── • ──━━═══╝
「차라리 내 눈으로 직접 끝을 보겠다」
그리 말하던 PC4는 어느 순간, 자신의 주변이 온통 어둠으로 내려 앉아 있음을 깨닫습니다.
현실과 괴리 된 듯한 감각에 휩싸여 있을 때, 자신에게로 다가오는 흐릿한 빛을 발견합니다.
...
연은제-몸의 주인-
(한 눈에 알 수 있습니다. 그가 진짜 '연은제'이자, 몸의 주인이라는 것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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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4는 <영혼>으로 공포판정.
연은제
2D6>=5 [ 영혼 ](2D6>=5) > 6[2,4] > 6 > 성공
연은제-몸의 주인-
(어둠 속에 들어온 당신을 보고는 조금 얼굴을 일그러뜨린다.) 다시 보고는 싶었지만, 당신을 이렇게 보게 될 줄이야.
연은제
....오랜만이네.(주머니에 손을 꽂은 채로 시선을 살짝 피하며) 왜 나타났어?
연은제-몸의 주인-
...황당하네, 내가 왜 들어왔냐고 해야 하는 거 아닌가? (불만을 중얼거린다.)
리온, 당신한테 한 가지 궁금한 게 생겨서.
연은제
(네 말이 맞는 말이긴하다고 생각했는지 입만 꾹 다물다가) 궁금한거라니?
연은제-몸의 주인-
입 다무네. (여상히 웃는 낯이다.)
지금의 넌 어느쪽이야?
연은제
어느쪽이라니?
연은제-몸의 주인-
이 여자, 눈치가 없는 건지, 모르는 척 하는 건지...
지금까지 쭉 살아왔던 육신과 지금 내 몸. 어느 쪽을 가지고 싶냐고 묻는 거야.
뭐가 그쪽 거냐고.
연은제
.....이젠 모르겠어. 어느 쪽이든 상관없어졌어. 그저 나기만 하면 돼.(제 발끝을 보다가) 이기적이라서 미안하다.(고개를 올려 널 보며) 난 이젠 뭐든 좋아.
연은제-몸의 주인-
(그런 당신을 보며 작게 한숨을 쉬더니, 어깨를 잡으며 가볍게 위로한다.) 아, 우유부단. 뭐 그럴 수밖에 없나.
나도 지금 상태가 얼마나 갈 지 모르겠어.
기억해, 넌 내가 아니고 나도 네가 아니야.
뭐든 좋다고?
...다른 마정석의 힘들은 모르겠지만, 적색 마정석의 힘만은 아직 남아 있다는 걸 알아.
그러니까 당신이 그걸 차지하게 된다면.
(좀 한심해보인다고 생각하며 제 몸과 눈을 맞춘다.) 다시 돌아갈 수 있겠지.
연은제
...넌 그러면 네 몸을 다시 온전히 가지고.. 살 수 있는건가.
연은제-몸의 주인-
그렇겠지?
원래 몸을 찾게 된다면 지금 이 몸은 다시 내게 돌려 주었으면 하거든.
연은제
....그렇게 되면.... 넌 살게 되겠네.
연은제-몸의 주인-
그럼.
그리고 봐. 내가 이렇게 중요한 어드바이스까지 해줬는데, 만약 당신이 다른 사람을 여기 들인다면...
그렇게까지 가벼운 남자 아니거든?
연은제
.....있잖아, 내가 무슨 선택을 하던 너.. 받아들여줄 수 있어?
연은제-몸의 주인-
...(뭔가를 감지한지.) 지금 뭔가 중요한 생각을 한 것 같은데. 네 인생에도, 내 인생에도 관련된.
글쎄. ...들어볼까.
연은제
....이런 말 다 변명 같이 너한테 들릴지도 모르겠지만..너도 알잖아, 내 인생에서 네가 차지하고 있던 부분이 꽤 크다는 거. 친구 이상이었지만 가족까지는 못갔던... 사이니까. 이러니 저러니 해도 난 계속 너한테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어. 내 의도가 아니긴 해도 난 이 몸을 내가 가졌고, 넌 내가 이 몸을 쓸 수 있도록 전적으로 물러나줬으니까.
...몸과 영혼의 합 면에서는 네가 언제든지 날 물러나게 할 수 있었을 텐데도 말이야.(땅을 보던 눈을 올려서 널 보고는) 근데.. 난 너무 이기적인 애라서 너한테 마지막으로 지금 또 이기적인 짓을 해야할지도 몰라. ..네가 잘 알다싶이 난 이기적이라서..그러니까..나랑 끝까지 가주면 안될까. 이 세상이던 뭐든. ....미안해.
연은제-몸의 주인-
(상대에게 시선을 고정시킨 채 복잡한 감정을 추스른다. 한숨이 나오려는 것을 입 다물어 삼킨다.)
처참하네, 그래도 네 선택이라면 어쩔 수 없지.
좋아. 그럼 끝까지 가주는 대신, 내 부탁도 한 가지만 들어줘.
리온. 뭘 하고 싶은지 제대로 정의 내렸다면 이젠 흔들리지 말라고.
...이게 나의 몸을 가진, 이젠 사라질 '연은제'가 하는 마지막 부탁.
(여상한 낯으로 웃는다.) 어차피 다 끝나기 전까진 같이 있을 건데, 벌써부터 너무 새삼스럽나?
연은제
.....아니, 널 위해서라도 마음 굳게 먹어야지. ..마지막까지 고맙다. 그리고.. 넌 내 가족이라는 거 잊지 말아줘.(은제의 코 앞까지 다가가서 한 번 안아주고는)
연은제-몸의 주인-
좀 일찍 말해, 바~보. (마주 끌어 안고 있다가. 그의 주머니에 무언가를 슬쩍 넣어준다.)
(속삭인다.) 마음이 바뀌면 찔러.
연은제
...? 뭘?(네가 넣어준 것을 확인해보며)
연은제-몸의 주인-
(그와 동시에, 당신의 가슴팍을 멀리 밀쳐준다.)
잘 가. '리온 씨'.
계속 안에 있을게.
THE GATE : Reload
PC는 프라이즈 <단검>과 의식시트 <마지막 소원>을 획득합니다.
―x―x―x―x―x―x―x―x― [장면 닫기]
정희원
* / 【탄원】|서포트|《가변》|메인 페이즈에서 장면과 장면의 사이에 사용할 수 있다. 괴이 분야에서 무작위로 지정특기를 하나 선택하여 판정한다. 판정에 성공하면 이 어빌리티를 사용한 자의 【이성치】가 1점 감소하고, 드라마 장면을 추가로 한 번 더 할 수 있다. 그 장면에서 시도하는 판정에는 +1의 수정을 적용한다. 이 효과는 한 세션에 1회만 사용할 수 있다.
TMT [지정특기(괴이) 랜덤]지정특기(괴이)표(8) > 《암흑/괴이8》
2D6>=6 [ 암흑 ](2D6>=6) > 6[1,5] > 6 > 성공
씬 플레이어: PC3|등장인물: 전원|[장면 열기]
1d6(1D6) > 5
게이트가 열린 회귀 도시: 장면표
[6] "살려주세요…." 도움을 요청하는 소리가 작게 들려오다 어느 순간에 끊어져 버린다.
정희원
... ...내가 다시 멸망시킬 거라니, 아니야...
(도움을 요청하는 소리가 잦아들면, 여전히 꿇은 무릎으로 출처를 알 수 없는 것들의 잔해가 나뒹구는 아스팔트를 손으로 짚고 고개를 푹 숙인다.)
안 믿는 거 알아, 용서나 이해를 바라는 것도 아니야.
그건 그냥 사람들을 깨우치게 하기 위한 방법이었어. 더 넓은 세상을 보게 하고 싶어서 그랬던 거야. (무감정한 목소리로 말한다.)
그런데 그렇게 한몸 바쳐 열성적으로 했는데도 도루묵이 되고 신은 자취를 감췄어.
내 능력이 사라지고 머릿속이 엉망진창으로 뒤집혔어. 이런 상태로 다시는 저능한... 아니, 평범한 인간들에게 영향을 줄 수가 없어. 의지 이전에 불가능하다고. 난 더이상 멸망시킬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날 여전히 의심하고 있다면 오산이니 그만해... 원래 없던 멸망을 겪었답시고 지금 이 세계를 무너트리려는 건 당신들이잖아.
한영휘
....(한숨을 내쉬며 잔해의 벽에 기대선다.)
윤리온
... ... 어떻게 그렇게 뻔뻔한 말을 할 수가 있지? 뚫린 입에서 나오는 말이라고 다 말이 아닌데. 그런 걸 말할 처지야?
... ... 인과를 따지면 끝도 없어져. ... 네가 멸망 시키지만 않았어도 우린 능력이 사라진 채로 돌아올 리도 없고, ... 세계를 다시 멸망 시킬 위기에 놓일 일도 없었어. 솔직하게 말할까?
난 여기가 멸망해도 상관 없어.
다같이 손잡고 뒤져도 상관 없다고. ......
정희원
(머리를 감싸쥐고 엎드린다.) 아니야, 여기로 돌아오게 된 건 내가 그런 게 아니야...분명 다른 요인이 있었을 거야.
연은제
다른 요인이 있더라도 그건 우리 전부겠죠. 더이상 멸망시킬 필요성을 못 느끼고 있다....라고했는데, 그럼 우리와 같이 죽어주는건 어때요? 그런 선택은 해줄 수 있습니까? 어차피, 이제 삶에 목적성 조차 없는 것 같아 보이는데.
정희원
(다시 아스팔트 바닥을 짚고) ...같이 죽자고?
다같이 손잡고 뒤지자고...?
너희들은 왜 그런 생각을 하는 거야...? 난 정말 궁금해.
연은제
응, 같이 죽자. 세상 구하고 싶다며. 왜 또 뒤지기는 싫어?
윤리온
살 의미가 없잖아.
한영휘
하..(결국 하나일 결론 때문에 그렇게 언쟁했던 것이 어이없었다. 헛웃음 치고는 바라본다.)
정희원
...아직은 안 돼.
그게 내가 해야 할 일이 되어서는 안 돼.
한번만 더 부탁할게. 의식을 도와줘.
연은제
의식을 돕고나면? 다시 돌아온 세계에 가게 되면? 당신은 뭘 할건데?
정희원
(그 말을 들으면 엎드린 채로 대답이 없다.)
(집요하긴. 속으로 생각하고는 푹 숙인 고개로 웃는다. 연은제의 비밀을 우주로 조사합니다.)
2D6+1>=5 [ 우주 ](2D6+1>=5) > 3[1,2]+1 > 4 > 실패
한영휘
[부적 사용]
정희원
2D6+1>=5 [ 우주 ](2D6+1>=5) > 6[1,5]+1 > 7 > 성공
THE GATE : Reload
►
정희원
2D6>=5 / 【연구】|서포트|《화학》|당신이 장면 플레이어인 드라마 장면에서 사용할 수 있다. 당신이 【비밀】을 획득한 캐릭터 1명을 목표로 선택하여 지정특기 판정을 한다. 성공하면 목표의 【거처】를 획득한다. 또한, 그 후 전투 중에 목표가 당신과 같은 속도에 있다면 목표는 회피판정을 할 수 없다.(2D6>=5) > 7[1,6] > 7 > 성공
(표정을 갈무리하고 상체를 일으킨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래도 없겠지...
연은제
진짜로? 과연? 당신이기 때문에 더 믿을 수 없다는건데... 리온, 할 얘기가 있어요.
아니.. 칼리스타.
윤리온
(내내 엎어져 있다가 일어난 모습에서 시선 떼지 못하다가 금세 고개를 돌린다.) 할 얘기? (은제에게 다가가며.) 뭔데?
정희원
...내가 하는 모든 말을 믿지 않을 셈이니? (얘기하세요)
연은제
난 어차피 이러나 저러나 죽습니다. 어느 쪽을 선택하던간에요.(희원을 빤히 바라본 채로 말을 이어가) 죽을 운명 밖에 없는 사람이거든요. 전.
한영휘
그럴만 하잖아.. (얘기하세요.)
연은제
근데 세상을 구하자기에는 걸림돌이 하나 있어요.
정희원
... 무릎까지 꿇었는데 진정성이 없던 걸까... (한숨) (얘기하세요)
연은제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세계는 우리 넷 모두가 없는거거든요.
바라는대로 의식은 도와드릴게요. 대신 같이 죽어주세요. 그걸.. 칼리스타가 도와줬으면 좋겠어요.(칼리스타 쪽으로 고개를 돌리며)
내 몸,에 대한 댓가로. 난 당신을 위해 오늘 가족을 죽였거든요. 이런 말.. 당신에게 별 영향력 없을 수 있겠지만.
윤리온
... 맞아. 딱히 영향력은 없지. 당신이 가족을 죽였든 살렸든. ... ... 나랑은 하등 상관 없는 일이야. 하지만, 이건 '내 몸'이 아니잖아? 따지자면 윤리온, 당신 몸이지. 그냥 날 죽이고 네 원래 몸을 가져가면 좋았을 텐데... 당신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세계가 아니라서 그런 불가능했나...
같이 죽어달라고 했지? ... ...
그래. 같이 죽어줄게. 어려운 일도 아니잖아?
연은제
...고마워요. (후..) ...의식은 돕겠습니다. 대신 그 끝에 당신의 목숨이 온전히 붙어있게 될지는 보장 못합니다.
윤리온
내가 할 의식은 딱히 없어. 세계 구원? 그런 게 필요한가? 당신이 원하는 걸 해. 같이 죽어주기로 했잖아? 약속은 지켜야지. 내 목숨에 의미를 부여하지 마.
살아있어서 불행한 거잖아.
연은제
(칼리스타를 한 번 봤다가 다시 희원에게 시선을 돌리고는) 세계는 구할겁니다. 당신은 말고요.
정희원
...들었어. (별다른 의사표현 없이 간결하게 대답만 한다.)
한영휘
...(둘을 바라보고는 한숨 내쉰다. 눈빛에는 그저 동정이 깃들어있었다.)
정희원
(리온에게 잠깐 시선을 두었다가 조용히 일어난다.)
영휘야.
한영휘
왜? 누나.
정희원
너는 나 안 믿지?
한영휘
뭐..믿을 만한 구석은 없다고 생각해.
정희원
바로 대답하는 거 봐...
한영휘
아하하. (헛웃음 짓는다.) 먼저 배신한 건 누나잖아~
정희원
배신이라니, 좀 더 숭고한 말로 표현해주면 좋을 텐데.
그래, 그럼 역시 그만둘까. (무릎을 턴다.)
한영휘
그야..지금까지 죄책감을 입에 올리지 않은 사람을 어떻게 인간적으로 믿겠어?
그래도 의식을 하려는 마음은 같은 거 아니었어? 그건 믿었는데.. (어색하게 어깨를 으쓱였다.)
정희원
아, 그렇구나. 네 마음을 흔들기엔 그게 부족했던 거네.
같은 마음이었느냐고? 뭐... 알아서 생각하렴.
―x―x―x―x―x―x―x―x― [장면 닫기]
THE GATE : Reload
ᴺᵒʷ ᵖˡᵃʸᶦⁿᵍ; 【 클라이막스 페이즈 】
► ▌▌ ■
4:35 ──────ㅇ───────── 9:13
Volume: ■■■■■□□□
쿵, 쿵, 쿵, 쿵...!
땅을 울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게이트에서 나오는 괴물들을 피할 곳은 이제 그다지 남지 않아 보입니다.
비명소리와 괴성, 또다시 이어지는 끔찍한 악몽.
눈을 감아도 이 모습을 피할 수 없습니다.
어쩌면 결국 이렇게 될 운명이었을 지도 모르죠.
대체 운명이 뭐기에.
당신들을 발견한 괴물의 눈이 위험하게 빛납니다.
►클라이막스 특수 룰을 공개합니다.
최초의 에너미 <괴물> 2개체 등장.
▰▰▰▰▰▰▰▰▰▰▰▰▰▰▰▰▰
[전투 시작] 귓말로 플롯을 보내주세요
▰▰▰▰▰▰▰▰▰▰▰▰▰▰▰▰▰
연은제
sc(2) [플롯]c(2) > 2
괴물
2D6 괴물(2D6) > 8[3,5] > 8
THE GATE : Reload
플롯 공개합니다!
6: 정희원
5: 윤리온, 괴물1
4:
3: 괴물2
2: 연은제, 한영휘
1:
연은제
2D6>=5 / 【위험감지】|서포트|《촉감》|전투 중 당신이 버팅에 말려들었을 때 사용할 수 있다. 지정특기 판정에 성공하면 버팅으로 인한 대미지를 무효로 할 수 있다.(2D6>=5) > 4[1,3] > 4 > 실패
괴물(1)
2D6(2D6) > 5[2,3] > 5
윤리온
2d6(2D6) > 4[1,3] > 4
[광기 현재화]
한영휘
2d6(2D6) > 5[1,4] > 5
아얏...
이래도 화풀이가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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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라운드
정희원
아... 확실히 알겠다. (은제를 한번 보더니 지팡이를 세우고 톡톡 두들긴다.) 난 정말 처참하게도 버려졌구나.
(지팡이를 쥐고 리온의 방향을 가리킨다.) 살아있어서 불행하다고 그랬지.
그럼 죽음마저도 원치 않는 방식이 된다면... (지팡이를 내리며 천천히 리온을 향해 걸어간다.)
(양 손으로 붙잡고 둔기처럼 내려친다. 얼굴에 서서히 기대감 섞인 웃음기가 서린다.)
그럼 어떨 것 같아? 더 절망할 수 있을 것 같아?
2D6>=5 / 【기본공격】|공격|《협박》|목표 1명을 선택해서 명중판정을 한다. 명중판정이 성공하고, 목표가 회피판정에 실패하면 1D6점 대미지.(2D6>=5) > 9[3,6] > 9 > 성공
윤리온
2D6-1>=5+4 [회피 롤-일반](2D6-1>=9) > 4[1,3]-1 > 3 > 실패
정희원
1d6+0 [대미지 롤-일반](1D6+0) > 1[1]+0 > 1
윤리온
... (지팡이에 맞고 잠깐 비틀거렸으나 이내 바로 섰다.) 글쎄... 너한테 죽어줄 건 아니라서 말이야. (멀쩡한 얼굴로 느릿하게 웃어보였다.)
맞아 봤자 아프지도 않은데? 때리긴 한 건가?
힘도 없으면서 입만 살아서는 죽이겠다고 그러네.
정희원
...후후... (지팡이를 다시 짚으며) 팔 힘이 잘 안 들어간다 해도, 방법이야 찾으면 되는 걸.
(다시 웃음기 사라진 얼굴로) 내 질문에 제대로 대답해줘, 네 생각이 정말 궁금하단 말이야...
윤리온
(눈동자만 가볍게 굴리다가 의미모를 표정으로 웃었다.) 내 생각이 궁금하면... ... 죽도록 패서 답 듣는 게 어때? 순순히 말해주긴 싫거든.
곧이곧대로 다 말해줄 필요는 없지 않나? 죽기 직전까지 만들고 물어보면 또 모르지, 답해줄 지도.
정희원
거기까지 수고시켜놓고도 대답해줄지 모르겠는걸...
(가만히 네 몸을 위아래로 훑어보더니) 그래... 다음엔 머리를 노려볼까. (-)
괴물(1)
크어어 (포효)
1D4(1D4) > 4
2D6>=5 / 【기본공격】|공격|《찌르기》|목표 1명을 선택해서 명중판정을 한다. 명중판정이 성공하고, 목표가 회피판정에 실패하면 1D6점 대미지.(2D6>=5) > 2[1,1] > 2 > 펌블(판정실패。 덱에서 【광기】를 1장 획득)
(...)
연은제
아?
괴물(1)
음.
-
윤리온
... ... (원하는 걸 이루려면 살아있어야 한다니... ... 이런 불공평한 일은 왜 이렇게 자주 일어나는 걸까.) ... (어그로를 끌어서 괴물한테 죽어버린다면 달라질 수 있을까?) ... 있는 무기도 없고, 손에 남은 게 아무 것도 없는데. (차라리 죽지 못할 거라면...)
분풀이는 하고 가고 싶어서. (그대로 희원에게 가 주먹으로 얼굴을 내려쳤다.)
2D6>=5 / 【환상】|공격|《풍경》|<기본 공격> 목표 1명을 선택해서 명중판정을 한다. 명중판정이 성공하고, 목표가 회피판정에 실패하면 1D6점 대미지.(2D6>=5) > 6[3,3] > 6 > 성공
정희원
2D6-1>=0+4 [회피 롤-일반](2D6-1>=4) > 4[1,3]-1 > 3 > 실패
윤리온
1d6+3 [대미지 롤-일반](1D6+3) > 4[4]+3 > 7
한영휘
2D6>=8 [ 풍경 ](2D6>=8) > 6[2,4] > 6 > 실패
윤리온
(대충 마X오 게임처럼 때리면 아이템 뱉는 사람으로 생각하며... ...) ... (비밀 가져갑니다.)
정희원
(띠롱)
윤리온
(정희원의 비밀을 얻었다...!)
THE GATE : Reload
►(샥샥) 그래요 PC3 정희원의 비밀을 PC2에게 공개합니다.
정희원
... (짧게 신음하고 제 얼굴을 부여잡는다. 흐르는 코피를 손으로 문질러 닦더니) ... 그래, 얼마든지 해.
윤리온
... ... ... 성격이 왜 그따위야?
... ... 알 수가 없어, 정희원. ... 왜 그렇게까지 사람이 삐뚤어진 거야. ... ... ... ...
영원히 이해할 수 없을 것 같아, 나는.
정희원
난 더 잃을 게 없거든, 우린 피차 마찬가지잖아...
윤리온
... 너나 나나 진작부터 미쳐있었으니까. -
괴물(2)
CHOICE[영휘,리온,희원,은제](choice[영휘,리온,희원,은제]) > 영휘
2D6>=5 / 【기본공격】|공격|《찌르기》|목표 1명을 선택해서 명중판정을 한다. 명중판정이 성공하고, 목표가 회피판정에 실패하면 1D6점 대미지.(2D6>=5) > 7[1,6] > 7 > 성공
(달려든다.)
한영휘
2D6-1>=2+4 [회피 롤-특기 수정](2D6-1>=6) > 7[2,5]-1 > 6 > 성공
(목발 옆으로 짚고 피한다.)
괴물(2)
-
연은제
흠...(가만히 지켜보다가 리온의 옆에 있는 괴물을 칩니다)
2D6>=5 / 【기본공격】|공격|《고문》|목표 1명을 선택해서 명중판정을 한다. 명중판정이 성공하고, 목표가 회피판정에 실패하면 1D6점 대미지.(2D6>=5) > 5[2,3] > 5 > 성공
괴물(1)
2D6>=5+4 [회피 롤-일반](2D6>=9) > 5[1,4] > 5 > 실패
연은제
1d6(1D6) > 6
괴물(1)
(게이트에서 넘어온 작은 개체 하나가 전투에서 탈락합니다.)
THE GATE : Reload
괴물1 탈락.
연은제
후....(괜히 화풀이를 괴물에게 하고는)
-
한영휘
..리온이 누나를 죽여주려고 한 거 아니었어?
연은제
그런거 아냐.
한영휘
..그럼 의식을 계속하겠다는 의미는 뭐야?
연은제
말 그대로야. 세상을 구할거야. 미련없는 세상이지만.. 어차피 내 미래가 정해져있는거라면 좋은 일이라도 하고 가겠다는거일 뿐이야.
한영휘
(조금은 후련함이 담긴 미소를 짓는다.)뭐. 형이라면 그럴 줄 알았어.
애초에 어른이라면 당연한 일이지. ..둘한테만 하는 말 아니라. 나도 그렇고, 정상적인 성인이라면...적어도 죄없이 죽을 약한 사람들을 지키는 게 인간으로써 할 일이라고 생각해.
희원이 누나를 지켜서.. 둘이 날 원망하는 거 알아.
그런데 내 눈에는 저 누나도 그냥 약하고 불쌍한 사람으로 보여서 그래.
저 누나가 뭘 할 수 있겠어? 지팡이 들기도 힘든 팔로?
정희원
그러다 지팡이로 헤드락걸어서 죽이면 어쩌려고...
한영휘
(푸핫 웃는다.)
누나는 안 돼.
나름 위해주는 거야. 나도. 성급하게 판단하지 말고 생각해봐.
정희원
알아... 적어도 지금은 아무것도 못 하지.
여전히 지키고 싶다면 마음대로 해... 내가 이전 세계에서 세상을 멸망시키는 데에 성공했던 건, 네가 나를 지켰기 때문이 아니니까.
너는 네 생각보다 도움이 되어주지 못하는 사람이란 뜻이야...
한영휘
알아. 누나를 구하고 싶다는 마음도 애초에 내 욕심이고.
하지만 이렇게 신념대로 용기낼 수 있는 건, 전에 누나가 한 번 지켜줘서야.
아~ 그 때는 쫄아서 일어서지도 못했다고?
정희원
무슨 말을 하는 건지 모르겠어. 그 기억이 왜 나를 불쌍하게 여기고 지켜주고 싶은 마음이 되는 건지.
한영휘
그냥 고맙고 불쌍해서 뭐라도 주고 싶은 마음이야.
..희원이 누나가 죽어봤자 아무 영향도 못 끼칠 거고. 리온이 누나는 그나마 형 손에 끝내지고 싶어하는 것 같으니까.
우리끼리는 마음 편하게 대하자고. 형!
2D6>=5 / 【기본공격】|공격|《소각》|목표 1명을 선택해서 명중판정을 한다. 명중판정이 성공하고, 목표가 회피판정에 실패하면 1D6점 대미지.(2D6>=5) > 10[4,6] > 10 > 성공
(은제에게 가볍게 목발을 휘두른다.)
연은제
(피하지 않습니다.)
한영휘
1D6+1(1D6+1) > 2[2]+1 > 3
-
THE GATE : Reload
-2라운드
괴물 1개체 추가.
괴물(3)
1d6 버팅 대미지 없음 처리!(1D6) > 4
정희원
받지 않아도 눈하나 깜짝 안할 거면서... (어렵네, 영휘를 보며 중얼거리듯 덧붙이고는)
(지팡이를 붙잡고 리온에게 휘두른다. 넘어질 정도로 머리를 가격한다.)
2D6>=5 / 【기본공격】|공격|《협박》|목표 1명을 선택해서 명중판정을 한다. 명중판정이 성공하고, 목표가 회피판정에 실패하면 1D6점 대미지.(2D6>=5) > 6[1,5] > 6 > 성공
윤리온
... ... (휘두르는 지팡이를 피하지 않는다.) 하하하... ...
정희원
1d6+0 [대미지 롤-일반](1D6+0) > 4[4]+0 > 4
(머리를 가격하고 나면) 이번엔 꽤 괜찮았지.
윤리온
... ... (맞은 상태로 비틀거리며 바닥에 넘어졌다.) ... 그래, 이번에는 좀 아팠어... ... 그런데 어쩌지? 아직 한참 모자란데.
더 쳐 봐. 그래야 입 열 생각이 들지 않겠어?
한영휘
곤란하네. 이것 참..
정희원
죽어도 아까운 건 내 쪽이 아니니 계속 말해봐. (넘어진 몸을 걷어찬다.)
윤리온
(그 상태로 뒤로 쓰러진다. 바닥에 등을 기대며.) 좆까.
정희원
좆 없는데... 바로 안 말해 줄 거야? (배 위에 앉아서는 두 손으로 목을 붙잡는다.)
윤리온
(목이 붙잡혀도 작게 큭큭거릴뿐 발버둥치지 않았다.) 허억, ... 응, 그러...려고. (겨우 목에 힘을 줘 네 얼굴에 침 뱉었다.) 죽일, ...거면 죽여.
정희원
그래... 아쉽네. (한쪽 눈을 찡그리고 목을 쥔 손에 힘을 준다.) 그 기분이 어떨지 직접 감상을 듣고 싶었는데.
마지막까지 고집부리는 거야? 응? (서서히 웃는다.) 그런 줏대도 나쁘진 않은 것 같네.
한영휘
(뒤에서 희원의 어깨를 잡아 떼어낸다. 사이에 껴들어 툭 가볍게 밀친다.)
윤리온
너희 줏대에 비, ...하면... (콜록...) 이 정도는 줏대도 아니지.
하하...
정희원
왜 그래, 이게 세상을 구하는 방법이잖아. (손이 떨어지면 무미건조한 톤으로 묻는다.)
한영휘
.....
연은제
맞긴한데, 그쪽이 해줬으면 하는건 아니라서 그렇겠죠.
한영휘
그야 그렇지..미안. 나도 모르게 손이 나갔네. (손을 거둔다. ) 누나가 그러고 있으니까 이게 맞나 싶어서.
실수야.
윤리온
... (숨을 느리게 내쉬며 상체만 느릿하게 일으켰다.) 정희원이 죽이면... ... 가능하지. 맞아. 세상을 구할 수 있어. ... 있겠지...
연은제
신뢰를 줬다면 바뀌었을 사람일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지금도, 그 모습을 보면.(깊게 숨을 내쉬며)
정희원
내가 맞는 일을 하고 있는데도...
부정당하는 거구나, 그렇지. (깨달으면 희미하게 웃는다.)
윤리온
근데, ...말하지 않았나? 난 세계를 구하고 싶지 않다고.
연은제
양치기 소년과도 같은거겠죠. 이젠 저희도 받아들일 때가 왔는데도.. 뇌가 그러길 거부하는 것처럼.
잘하고 있는게 맞아요. 결론적으론.
윤리온
다같이 이기적으로 구는데, 나도 이기적으로 굴지 말라는 법 있어? (울듯이 웃어 보인다.) 한영휘, ... 난 너한테 끝까지 실망했어.
한영휘
나?(의아한 눈으로 리온을 바라본다.)
윤리온
... ...정희원이 불쌍하다고 했지? 어른은 약자를 구해야 된다고 했지? 세상을 구하는 게 옳다고 말했지. ...
그럼 나는 누가 구해주는데?
정희원
구해줄 사람 없지...
한영휘
걱정마. 누나.
여기 네 명 중에 구원 받을 사람은 아무도 없으니까.
연은제
.....살게는 못해주지만, 구해줄 수 있어요.(리온에게 손을 뻗으며) 구원은 다양한 형태니까.
윤리온
... 그래. 구원 받을 사람은 없고, 구해줄 사람도 없지. ... (내밀어진 손을 멍하게 보다가.) ... 구원자라는 이명은 이제 지긋지긋 해. ...미안하지만, ... 나는 아무도 구원하지 못해. 받는 것도, 하는 것도. ...
한영휘
누나의 그 편안한 길에 함께하는 게 내 최선이야. (은제의 뒤에 선다.) ..구해줄 방법이 없는데 어떻게 해. 누나가 원할 때 손이라도 잡아주는 것밖에 못 해.
누나. 그동안 고생했어. 이제 곧 끝나.
윤리온
세계를 두 번이나 버리고 온 사람이 어떻게 구원 받을 수 있겠니? 안 그래?
정희원
칼리스타한텐 그런 거 안 통해.
윤리온
2D6>=5 / 【환상】|공격|《풍경》|<기본 공격> 목표 1명을 선택해서 명중판정을 한다. 명중판정이 성공하고, 목표가 회피판정에 실패하면 1D6점 대미지.(2D6>=5) > 10[4,6] > 10 > 성공
'윤리온'. ... 약속 못 지켜서 미안해. (그대로 손에 잡히는 잔해를 들어 제 목을 찌른다.)
1d6+3 [대미지 롤-일반](1D6+3) > 4[4]+3 > 7
한영휘
2D6>=8 [ 풍경 ](2D6>=8) > 6[1,5] > 6 > 실패
[무기 사용]
정희원
(감정수정+1합니다.)
한영휘
2D6+1>=8 [ 풍경 ](2D6+1>=8) > 10[4,6]+1 > 11 > 성공
[회상: 대미지 증가]
(뒤에서 잔해를 부여잡고 한숨을 내쉰다.)....대체 누나 자신 말고 누가 당신을 구원해준다는 거야?
..누나한테는 항상 고맙게 생각해. 그 때 도와줘서 고마워.
그런데 누나 말대로. 우리 전부 누나를 구할 수는 없어. ..우리한테 뭘 바라는 지 누나도 모르잖아.
(비밀을 공개합니다.)
THE GATE : Reload
►
한영휘
1d6+1d6(1D6+1D6) > 2[2]+6[6] > 8
연은제
[진통제 사용 - 생명력]
한영휘
..스스로 죽는 게 누나의 바램이야? (가슴께를 관통한 잔해를 부여잡고 윤리온을 내려다본다.)
윤리온
... ... 너. ... (평소와 확연하게 다른 일그러진 얼굴이 드러난다. 아주 동요한 것 같기도 하고, 초조한 것 같기도 하고. ...) ... 그딴 걸 왜 물어 봐? 이제 와서 바람이라는 게 필요해? 살아있을 가치를 못 느꼈어. 그 뿐이야. 근데 왜 네가 죽으려고 하지?
... 네가, ... ...네가 뭐가 된다고 내가 죽는 걸 막아? ... ... 한영휘...
네 목숨으로 막아달라고 하지 않았어!!!
한영휘
하하..(허탈한 듯 웃는다. 몸 깊은 곳에서 느껴지는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일 고통.) ..생각 같은 거 안 했어.
누나가 죽는다고 하니까 몸이 나간 거야..
..시간이 생긴 김에 말이라도 해줘.
죽기를 바라는 거야. 살고 싶은데 그게 안 되는 거야..
윤리온
(이어지는 말에는 무언가 말하고 싶은 듯 입이 뻐끔거린다. 그렇지만 나오는 말은 없었다. ... ... 이 상황이 너무 웃겨서. ... 정말 단 한 번도 우리는 우리 마음대로 원하는 걸 이뤄본 적이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해주면? ... ... 말해주면 뭐 변하는 게 있어? ...영휘야.
... 살고 싶어도 살 수 없어...
한영휘
그러게. 삶이란 건 참 어렵구나. (이 지경에 다다르면 오히려 초연해졌다.) 어렵게 생각해본 적이 없었는데. 그래서, 이기적이라고.. 그랬구나.
어렵게 생각해본 적이 없어. , 그냥 같이 있으면 좋은 사람이니까.. 힘들어하지 않았으면.
누나는 죽으려는 순간에도 너무 고통스러워 보여서..
(연신 끝이 이어지지 않는 말을 내뱉다가 숨을 몰아쉰다.) 그래서, 묻고 싶어...
누나는 지금 자신의 손으로 죽으면 행복해질 것 같아? 세계를 구하는 의지에서 벗어나고 싶은 거야?
윤리온
...네 말이 맞아. 삶은 늘 어려워. 의문으로 가득 차 있고 해결 되지 못한 난제들이 난무하지. 어떤 게 옳다, 그르다 판단을 내릴 수도 없어. 선이냐 악이냐. ... ... 간단한 것 조차 제대로 판단을 내릴 수 없는 것들 천지야. (입술 안을 세게 깨물어서 터진 듯 피가 흘렀다.)
네가 물어봤지? 내 손으로 죽으면 행복해질 것 같냐고. ... ...
몰라.
죽으면 행복해질지, 그렇지 않을지. ... 아무도 모르는 일이야. 하지만 난, ... 나는... ...
더 이상은 이렇게 살기 싫었어... 죽고 싶었어.
한영휘
(내장에서 흘러나온 피가 입술을 적신다. 점차 헐거워지는 호흡으로 내뱉는다.)
목숨이 붙은 지금도, 여전히 그 마음은 그대로야?
윤리온
... 다물어. 말하지 마. (저도 모르게 한 행동이었다. 팔 뻗어 네 입가에 흐르는 피를 닦은 행동은.) ... 그런 모습을 하면서 물어보다니... ...여러모로 최악이네...
... ...이 마음 그대로, ... 라고 하기에는 이제 너무 멀리 왔지. 한 가지는 확실하게 알았어. 죽든 살든 영원한 불행 속에서 살겠구나... 하는 거 말이야. (버석해진 입술이 터진 채로 흐리게 웃었다.)
한영휘
..(네가 손으로 피를 닦아주면 검게 말라붙은 위로 울컥이며 선혈이 흘러 네 손을 적신다.) 끝없는 불행이라..
살아보려고 노력한 사람이라서 지치는 거야.
누나는 아니라고 생각해도.. (한숨을 몰아쉰다. 네 손을 부여잡는다.) 다른 사람을 구하려던 삶. 나아가려던 그 길은 인간으로 잘 살아보려는 의지가 없다면 아무나 할 수 없어.
누나는 이 때까지 많은 사람들을 지켜왔고, 그 시간은 결코 헛되지 않았다고..
(네가 완전히 지척에 오면 잔해를 뽑아든다. 완전히 울컥이면서 쏟아지는 피 사이로 똑바로 네 두 눈을 본다.)
고마웠어. 그리고 미안해.
끝까지 세계를 지키기 위한 삶을 살게 해서.
[사망: 최후의 일격]
2D6>=5 / 【강타】|공격|《시간》|목표 1명을 선택하여 명중판정을 한다. 이 때 자신의 속도 수치만큼 명중판정에 마이너스 수정을 적용한다. 명중판정이 성공하고, 목표가 회피판정에 실패하면 목표에게 [1D6+2]점의 대미지를 입힌다.(2D6>=5) > 5[1,4] > 5 > 성공
(리온의 목에 그대로 잔해를 내려꽂는다.)
* / 【마도서】|장비|《없음》|지정특기가 괴이인 분야인 특기 판정을 세션 중 한 번만 주사위를 굴리지 않고 자동으로 성공할 수 있다.(스페셜은 아니다.)
THE GATE : Reload
►성공.
윤리온
... ... (가만히 목으로 꽂히는 잔해 보다가 느리게 웃었다.) 사과는 말이지, ... ... 이미 늦었어. (그대로 네 눈을 손으로 가리고 뒤로 눕혔다. 마지막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던 건지, 그것도 아니라면. ...)
사과 하지 마. 같이 죽어주겠다는 결심이 사라지기 전에. (내려 꽂히는 잔해를 피하지 않았다.)
(얼굴 가린 머리카락 사이로 꼭 물이 보였던 것 같기도 했다.)
한영휘
1d6+2(1D6+2) > 6[6]+2 > 8
THE GATE : Reload
╔═══━━── • ──━━═══╗
한영휘, 윤리온
사망
╚═══━━── • ──━━═══╝
╔═══━━── • ──━━═══╗
계속하시겠습니까?
► Y
╚═══━━── • ──━━═══╝
연은제
(조용히 침묵을 지키다가 하나뿐인 버튼을 꾹 누른다)
울 시간도 없다는 거, 알죠?
정희원
(위로하고 위로받으며 끝내 흩어지는 감정의 교류. 감탄한 듯 쓰러지는 둘의 모습을 한참이나 바라보고는)
(은제를 향해 돌아본다.) 아쉽네. 나는 아무것도 못 했는데.
연은제
아직 내가 있잖아요. 그리고 뭐.. 딱히 그쪽은 쟤들이 저런다고 울 것 같지도 않고. (작게 중얼거리며)
...살리고싶었는데 말이죠. 이제 와서 하는 소리지만.
정희원
울지는 않겠지만, 드물게도... 저 둘의 마지막은 감명이 깊었어.
적어도 내가 생각하던 초라하고 비참한 죽음이 아니라는 점에선.
살리고 싶었니?
연은제
어쨌던간에 이 상황에서 서로의 처지를 제일 잘 알고 이해할 수 있었던 건 서로 밖에 없었던게 맞지 않습니까. 그 짧은 시간 사이에 정이라도 들었나보죠.
정희원
그래. 동의해. 인간으로서 나눌 수 있는 강한 감정. 그게 느껴져서 흥미로웠어.
이제 어쩌고 싶니?
연은제
다행이네요. 전 당신의 경지까진 안 가서. ..좀 더 인간처럼은 살고 싶었는데, 당신을 보니까 어느 정도 이뤄진 것 같네요. 제가 모르는 사이에요.(눈을 느리게 감았다가 뜨고는)
글쎄요.. 어떡해야 할까요. 이젠 저도 모르겠네요. 내가 뱉은 말을 실현시키려고 노력하는 수 밖에는 없는 것 같아요.
뭘 하든 원망 안할거죠?
정희원
그래, 인간이라... (지팡이로 바닥을 톡 짚고는) 응. 하지만 무모한 도전이라면 먼저 귀띔해주지 않겠니?
연은제
귀띔... 지금 할거에요. 행동하기 몇 초 전에 말하는 것도 귀띔 맞죠?(가만히 오른손을 들어 제 심장 위로 얹고는 깊게 숨을 들이 쉬었다가 내뱉고는) 마지막 힘을 사용해보려구요.
2D6>=6 [ 마술 ](2D6>=6) > 6[1,5] > 6 > 성공
THE GATE : Reload
►의식 시트: 마지막 소원 2단계 수행.
►육체를 빼앗을 대상을 향해 마지막 힘을 사용한다.
►정희원, 마술로 대항 판정.
정희원
당신에게는 확실함이 필요한 거야?
연은제
어떤 확실함을 말하는거죠.
정희원
반드시 세계를 구할 확실함.
연은제
네, 반드시 세계를 구해야해요. 제가 죽고 당신 혼자 살아남더라도 다시는 세계를 당신이 망치지 않을거고 영원히 구원할거란 확신이요.
영휘가 죽어줬어요.
리온씨도요.
그럼 제가 그 값은 치뤄줘야하지 않을까요? 장례는 못 치뤄줘도.
정희원
(여전히 지팡이를 짚은 채 무표정한 얼굴로 눈동자만 한바퀴 굴린다.) 나를 여전히 신뢰하지 않는구나.
아까도 말했잖니, 난 멸망시킬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연은제
..신뢰하지 않는게 아니에요. 그냥.. 느낌으로만 알고 싶은게 아니에요. 감으로만 믿고 싶은게 아니라구요. 저도 절박해요. 이미 갈릴 만큼 갈린 날 위해 배려해줄수는없어요?
정희원
내가 세계를 구원하겠다고 했잖아. 일부러 널 고통스럽지 않게 바로 죽일 방법도 <연구>해냈어. 내 몸을 뺏어서까지 그래야 할 이유가 있었을까.
내 힘도, 내 정신도, 이제는 몸 마저...
[회상: 달성치 증가]
나에겐 다시 멸망시킬 힘도 없어.
그래, 솔직히 세상이 멸망하든 아니든 알 바 아니긴 했지만.
당신이 몸을 뺏는다 해도, 큰 감흥 없고...
비밀 따위도... 없어.
없어, 아무것도.
아무것도 느낄 수가 없다고. 난 그저 마지막까지 너희들이 절망하는 모습이 보고 싶었을 뿐이야.
내가 느낄 수 없는 강한 사랑, 강한 증오, 강한 감정.
그것들이 표출되고, 꺾이고, 뒤섞여서 원색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탁해지는 순간을 즐기고 싶었어.
그것마저 구원이라는 이름에 뺏기고, 이제는 내 몸의 주도권마저 뺏기게 되겠네. (희미하게 웃는다.)
재미 없어. (희미한 웃음이 꺼진다.)
2D6+3>=7 [ 마술 ](2D6+3>=7) > 10[5,5]+3 > 13 > 성공
구한다고 알아주는 사람 없고, 살아갈 가치도 없고, 배려조차 없는 세계인데.
다들 왜 이렇게 애쓰는 걸까...
연은제
하....(안심이 들면서도 한편으로는 아직까지도 저런 마음으로 자신들을 바라봤다는 것에 열이 받는지 두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가 쓸어내리고는 하늘을 쳐다보다가)
.........잠시만 말 걸지 말아봐요.(주먹을 피가 날 정도로 꽉 쥐었다가 펴고는 입고 있던 겉옷을 벗어서 패대기 치고는) 이런 상황에서도 사람 안 패는걸 다행으로 생각해요.
정희원
화 났어?
연은제
그냥 우린 장난감이었죠? 당신 재미를 위한. 하하... 하...... 딱히 바라지도 않았는데도.. 참.. 열받는건 어쩔 수 없네요.(입꼬리를 비죽 올려 웃다가) 그래서, 재미도 없는 세상에서 더 살고 싶어요 당신은?
정희원
장난감으로 보고 싶었지만, 유감스럽게도 내 뜻대로 굴러가는 일이 없어서...
당신이 조건을 붙였었잖아. 의식을 마치면 나에게도 죽어달라면서.
연은제
그럼 죽어주게요?
정희원
그래. (느릿하게 끄덕인다.)
연은제
그 말은 꼭 지키세요. 근데.. 아까 해보고싶은 거 다 하랬죠? 이건 그냥 당신이 우릴 그렇게 까지 밖에 생각 안 한거에 대한 저의 작은 심통이라고 생각하세요.
[부적 사용]
정희원
... ...
2D6>=7 [ 마술 ](2D6>=7) > 5[2,3] > 5 > 실패
그래, 그렇게 해.
결국 다 뺏겨버릴 운명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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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 시트 <마지막 소원> 클리어. 두 사람의 육신이 뒤바뀝니다.
►PL들은 시트를 교환.
-3라운드
►괴물 1개체가 추가됩니다.
괴물(3)
1D6(1D6) > 5
정희원
이게 될줄 몰랐는데.(바뀐 몸을 살펴보다가 긴 머리카락을 손가락으로 꼬며) 아직, 보라색이 남았어요. 그 안에.(연은제의 몸을 손가락으로 툭툭 건드리며)
연은제
(다른 사람 몸에 있으니 꼭 멀미가 나는 것 같다. 제 눈 앞에 있는 사람은 저이지만 낯설다.) ... ...
그 지팡이 안에 실린더 하나가 있어.
지식의 잔존.
부탁해...제발 그걸로 죽여줘.
정희원
...그러도록 할게요. 근데. 그 몸 쉽게 안 죽을거라 제가 힘 좀 쓰긴해야겠네요. 저 괴물들한테서 제가 살아남아 있을 수 있을지도 잘 모르겠고.
새로운 몸 느낌은 어때요? 재미는 좀 있어요?
연은제
... 재미라면 조금 있네...
불쾌하거든, 몹시...
이 넘치는 생명력을 나로서는 감당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이런 몸이라면 괴물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을 것 같은데.
정희원
... 그렇긴하죠. 마지막 역시 따로 가는 것보단 같이 가는게 좋잖아요. 어린애의 투정이라고 생각해주세요.
연은제
어린애라니, 난 그렇게 본 적 없는데.
정희원
워낙.. 어린 애처럼 행동은 하지 않았지만. 실제로는 저 20대 초반이니까요. 죽을 때가 되니까 역시 안하던 짓도 하게 되네요. 어른들 말 틀린 거 하나도 없네.
근데 저 죽음에 다가가고 있는 건 맞네요. 시간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20대 초, 30대, 이젠.. 제일 나이가 많은 이 몸까지 왔으니까. 웃기게도 더 살고 싶진 않아요. 약속해서 그런가.
연은제
애어른이었네...
그래, 그렇게 해. 이런 상황 아니면 줘도 안가질 몸이었잖니.
정희원
그건.. 그렇겠죠. 이 몸도 마모가 많이 되었어요.(손을 올려 제 왼쪽 얼굴의 흉터를 더듬거려보며) 운동선수들은 무릎을 한 번에 많이 써서 빨리 고장 난다잖아요. 저도 한 번에 인생을 너무 많이 살아서 벌써 닳은거라고 생각하려고요.
고마웠습니다.
2D6>=5 / 【지식의 잔존】|공격|《협박》|기본공격: 목표 1명을 선택해서 명중판정을 한다. 명중판정이 성공하고, 목표가 회피판정에 실패하면 1D6점 대미지.(2D6>=5) > 9[3,6] > 9 > 성공
연은제
그래, 그것도 결국 소모품일 뿐이었으니까. (회피하지 않습니다.)
정희원
1d6(1D6) > 6
괴물(2)
choice[은제, 희원] *육체 기준(choice[은제,희원]) > 희원
정희원
[진통제 사용 - 생명력]
괴물(2)
2D6>=5 / 【기본공격】|공격|《찌르기》|목표 1명을 선택해서 명중판정을 한다. 명중판정이 성공하고, 목표가 회피판정에 실패하면 1D6점 대미지.(2D6>=5) > 8[2,6] > 8 > 성공
정희원
2d6(2D6) > 7[2,5] > 7
괴물(2)
1d2(1D2) > 2
(거대한 이계의 괴물이, 당신을 지나치는 것만으로도 마찰을 입힌다.)
괴물(3)
1d2 어빌리티(1D2) > 2
【전장이동】|서포트|《없음》|지원행동. 이 어빌리티를 사용하면 전투에 참가한 캐릭터 전원은 다음 라운드의 라운드 시작에 플롯을 한다.
괴물(4)
1d3 (1D3) > 3
(상황을 지켜본다.)
연은제
(괴물의 몸에 무력하게 치이는 자신의 모습을 본다.)
(60ml남짓의 검은 물질. 뇌를 갉아먹히는 듯한 기분은 이 몸으로서는...제법 생경했다.)
이것도 곧 끝이겠지. 그 초라한 몸도.
2D6>=5 / 【기본공격】|공격|《고문》|목표 1명을 선택해서 명중판정을 한다. 명중판정이 성공하고, 목표가 회피판정에 실패하면 1D6점 대미지.(2D6>=5) > 8[2,6] > 8 > 성공
(이럴 때 사용하라고 준 건 아닌듯 하지만, 단검을 들고 제 이전의 몸에 찔러넣는다.)
정희원
2D6>={6}+4 [회피 롤-일반]
2D6>=10(2D6>=10) > 8[3,5] > 8 > 실패
(자신의 몸을 관통한 단검을 보고서 그제서야 크게 웃으며)하하..하하하하하하. 이럴 것 같았어요. 그러니까 내가 개지랄을 다 떨어서라도, 다시는 느끼기 싫은 이질적인 감각을 느껴서라도 이 몸으로 왔지. 전 이제 이 굴레에서 조용히 해방될 일만 남았네요. 그 굴레에 남겠다고 선택한건 당신이야.
연은제
... (그 반응에는 말없이 씨익 웃는다. 단검을 꽂아넣은 그 상태로, 피하지도 않고.)
정희원
.
같이 죽던가.. 아님 멸망을 바라보면서 죽던가. 뭐 후자는 그래도 원래 바램은 또 이루네요. 축하해요.
연은제
[회상: 대미지 증가]
후훗... 이 욕심쟁이 애어른.
1d6+3+1 [대미지 롤-일반](1D6+3+1) > 4[4]+3+1 > 8
정희원
[사망: 최후의 일격]
(피가 입에서 줄줄 흘러도 개의치 않아하며) 어때? 자신의 모습이 죽는 걸 보는 소감은? 기분 아직도 더러운가? 난 행복해.
어차피 구원이 안되면 같이 죽을 생각이였으니까. 멸망으로던 뭐던.
연은제
그래, 그런 구린 감정들을 더 내뱉어줬으면 했어.
내 몸에 대한 거라면, 그런 모습을 보는 건 처음이라 신기하다는 정도.
정희원
내가 네 눈에 너무 얌전했구나? 그래, 더 뽑아 먹어. 마지막인데 아낌없이 줘야지.
연은제
날 증오하니? (찔러넣어진 상태의 단검 손잡이에 네 손을 얹어준다.)
정희원
증오? 아니... 증오하지 않아. 가여워. 넌 우리 셋한테 늘 가여운 존재였으니까. 어쩌지.. 결국은 그 프레임에서 벗어나지 못했구나. 넌 신경도 안 쓰겠지만.
연은제
...
(무표정.) 그래. 재미없네.
정희원
좀 재미를 찾았나 싶었겠지.. 뭐..(손에 힘을 쭉 뺐다가 다시 마지막으로 힘을 짜내서 검을 잡고 제 몸 깊숙히 찔러넣으며) 어차피 내 마지막 몸은 너야. 이 몸은 나로 인정도 안해.
고통스럽게 죽어줄게.
너의 최후를 거울로 보는 것처럼.
네 손으로 널 죽인거야. 정희원.
연은제
응. (그럼 그 모습을 눈을 깜빡이지도 않고 가만히 내려다본다.)
정희원
(떨리는 손으로 지팡이를 열어서 마지막 남은 검은 물질을 네게 흘려보내주며) 네 마지막 친구는 결국 어둠이구나.
2D6>=5 / 【지식의 잔존】|공격|《협박》|기본공격: 목표 1명을 선택해서 명중판정을 한다. 명중판정이 성공하고, 목표가 회피판정에 실패하면 1D6점 대미지.(2D6>=5) > 6[2,4] > 6 > 성공
연은제
당신이 몸을 빌려준 덕분이지. 원래 몸이었다면 이런 감각은 느끼지 못했을 거야.
(붉게 물들어가는 자신의 모습을 보며, 머리를 타고 흘러들어오는 검은 물질을 받아들인다.) 제법 괜찮은데. (회피하지 않습니다.)
축하해. 결국은 당신 뜻대로 됐으니.
정희원
....수고했어.(널 안은 채로 그대로 쓰러지며)
연은제
(그 적은 양으로도, 길들여지지 않은 검은 물질이 주는 고통은 어마어마했습니다.)
(옛 자신의 피를 묻히고, 터질듯한 뇌를 두개골 안에 그대로 담은 채 조용히 쓰러집니다.)
THE GATE : Relo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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ᴺᵒʷ ᵖˡᵃʸᶦⁿᵍ; 【 엔딩 페이즈 】
► ▌▌ ■
4:35 ──────ㅇ───────── 9:13
Volume: ■■■■■□□□
최초의 게이트와, 최후의 게이트.
멸망의 처음과 끝을 함께한 검은 물질이 저를 데려온 인간을 지배합니다.
마지막 마정석의 힘이 부서지는 그 순간, 어디선가 찢어지는 듯한 비명이 들려옵니다.
끔찍한 그 소리가 세계를 휘감고, 한 순간 적막이 찾아오듯 멈춥니다.
괴물들의 비명 조차 들려 오지 않는 침묵 속에서.
사락.
새하얀 빛이 눈처럼 하나 둘 씩 떨어져 내립니다.
빛이 몸에 닿으면 녹아 사라지듯 번져가고, 몸에 난 상처들이 아물어 갑니다.
...시체들의.
반대로 이 세계의 것들이 아니었던 괴물들은 부서지듯 빛의 입자가 되어 허공으로 흩어집니다.
천천히, 세계는 다시 본연의 모습을 되찾을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깨달을 수 없겠지만.
더 이상 괴물과 이능력 게이트들 없이, 다시 과거의 평범한 일상의 때로 인류는 돌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
... ...
THE GATE : Reload
세계를 구한 이들이 누구인지 사람들은 알 수 없을 테지만 그것으로 좋겠죠.
사람들은 일상을 되찾았습니다.
소중했던 혹은 소중할 평범한 일상을요.
귓가에는 모든 게 사그라들고 고요한 적막이 찾아 옵니다.
이 땅에서의 마지막 순간 여러분은 볼 수 있습니다.
맑은 하늘 아래, 함께 했던 기억들.
소중한 이들과 함께 했던, 혹은 절망하고 힘들어 했던 기억들.
"딸은 몇 살이에요?"
"후후, 다섯살이에요. 똑같이 열 다섯 차이네요."
"전 그냥 계속 존댓말 쓰는 걸로!"
"뭐... 나중에 더 친해진다면 생각해보도록 하죠."
▃▃▃▃▃▃▃▃▃▃▃▃▃▃▃▃
ᴺᵒʷ ᵖˡᵃʸᶦⁿᵍ; 【 THE GATE: Reload 】
► ▌▌ ■
9:13 ───────────ㅇ 02:15
Volume: ■■■■■□□□
╔═══━━━─── • ───━━━═══╗
END. 언젠가 우리가 꿈꿨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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